넥슨의 ‘마비노기’에 재화 관련 버그가 발생했다. 넥슨은 긴급 점검 및 조치를 통해 비정상적으로 풀린 재화 중 99%를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확인하는 한편 부당한 이득을 취한 유저 26명에 대한 이용제한도 공개했다.
넥슨은 지난해 12월 19일, NPC 상점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아이템 묶음 구매 기능을 추가하여 유저 편의성을 강화한 것이다. 하지만 지난 1월 16일 업데이트로 추가한 ‘마력이 깃든 융합제’와 ‘무리아스의 성수 효과 제거 주문서’가 추가되면서 해당 버그가 발생했다. 이를 이용해 정상적이지 않은 가격으로 아이템을 구매한 후 정가에 판매해 골드를 계속 획득할 수 있었다. 해당 사실을 파악한 넥슨은 긴급점검을 통해 이를 해결했다.
민경훈 디렉터는 “해당 내용은 NPC 상점에서 구매할 수 있는 아이템 중 높은 가격 혹은 높은 묶음 개수를 가지고 있는 아이템에서 발생했다”며 “구매 가격과 개수로 계산되는 중간값이 42억을 넘어가는 경우 오버플로우가 발생해 이번과 같은 문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넥슨은 긴급 점검 및 조치를 통해 비정상적으로 풀린 재화 중 99%를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확인하는 한편 부당한 이득을 취한 유저 26명에 대한 이용제한도 공개했다.
또한 NPC 상점의 묶음 기능이 12월 19일에 업데이트됐기 때문에 최근 발생한 사건 이전부터 발생한 것 아닌가 하는 의문에 대해 민경훈 디렉터는 “12월 19일부터 모든 NPC 상점의 구매 및 골드와 관련한 로그를 조사했고 1월 업데이트 이전의 구매 금액 오류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향후 재발 방지 대책은 NPC 상점 개선 코드 전체 검수, NPC 상점 물품 구입 가격 추가 검증 로직 추가, 비정상적인 값이 감지될 경우 알림을 통한 사후 모니터링 강화, 골드 등의 데이터에 대한 오버플로우 체크 및 테스트 단계 추가, 코드 작업 교차 검증 강화 등을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넥슨은 1월 21일 20시, 유튜브를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사태에 대한 안내와 향후 계획에 대한 설명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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