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설 명절을 맞아 오는 24일부터 2월 2일까지 10일간을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국민의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을 위해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와 대중교통 수송력 확대 등을 포함한 관계기관 합동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대책기간 동안 총 3,484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며, 설 당일인 1월 29일에는 최대 601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교통수단으로는 승용차가 85.7%로 가장 많이 이용될 것으로 보이며, 항공 이용 비율은 전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대책기간 중 고속도로 일평균 통행량은 전년 대비 7.7% 줄어든 502만 대로 예측되며, 이는 명절 연휴 증가로 인해 통행량이 분산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토교통부는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고속도로 갓길차로를 운영하고, 교통혼잡 예상구간에 대한 집중 관리도 시행할 계획이다.
설 연휴 기간(1월 27일부터 30일까지) 동안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되며, 고속도로 휴게소 및 졸음쉼터 신설, KTX·SRT 요금 할인 등 여행객 편의 증대를 위한 다양한 대책이 마련된다. 또한, 대중교통 수송력 확대를 위해 버스와 철도의 운행 횟수와 좌석이 각각 12.3%, 9.0% 늘어난다.
교통안전 확보를 위해 도로, 철도, 항공, 해운 등 교통수단에 대한 사전 안전점검이 철저히 이루어지며, 기상 악화 및 사고에 대비한 대응 태세 강화도 시행된다. 국토교통부는 설 명절 기간 동안 교통량 증가와 도로 결빙으로 인한 사고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국민들에게 교통법규 준수와 안전운전을 당부했다.
엄정희 교통물류실장은 “승용차로 이동하는 경우 교통혼잡을 줄이기 위해 출발 전에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이동 중에는 실시간 교통상황을 확인해 주실 것”을 강조하며, “안전한 귀성·귀경길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MOTOR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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