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온시스템이 글로벌 경쟁력·효율성 강화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지역비즈니스그룹’을 신설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한국앤컴퍼니그룹에 인수된 이 후 첫 조직개편이다.
2월 1일자로 적용되는 조직 개편 골자는 지역별 조직에 영업, 상품기획 등 비즈니스 수행 관련 핵심 기능을 분할 위임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글로벌 HQ에 전략 및 혁신 기획 중심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하는 것이다.
아시아·태평양, 중국, 미국, 유럽 등 4개 지역에 ‘지역 비즈니스 그룹’이 신설된다. 각 그룹에는 기존에 글로벌 HQ에서 보유하던 영업 및 제품기획, 생산, 품질관리, 구매, 재무 등 비즈니스 관련 주요 기능이 이관된다.
한온시스템은 지역 본부장에게 실질적 권한을 부여할 계획이다. 시장별 대응력을 높여 수익성을 제고하겠다는 계획이다.
지역 비즈니스그룹 책임자로는 △박정호 사장이 현대차그룹·아태비즈니스 그룹 △서정호 부사장이 유럽비즈니스 그룹 △박정수 전무가 중국비즈니스 그룹에 각각 지정됐다. 미주비즈니스 그룹은 기존 한온시스템 글로벌 세일즈 그룹을 담당하던 브라이언 트루도 부사장이 담당한다.
한온시스템 관계자는 “조직개편을 통해 단기적으로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고, 장기적으로 글로벌 시장 경쟁력이 강화되는 다양한 효과를 기대한다”며 “양 사의 강점을 결합한 시너지로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에서 혁신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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