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기아가 미국 ‘굿 디자인 어워드(Good Design® Awards)’에서 총 19개 제품이 수상하며, 혁신적인 디자인 역량을 인정받았다.
굿 디자인 어워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디자인 시상식 중 하나로, 1950년 시카고 아테네움 건축 디자인 박물관(The Chicago Athenaeum)과 유럽 건축∙예술∙디자인∙도시 연구센터가 공동 주관하는 행사이다. 매년 초부터 6월까지 전 세계 디자이너는 물론, 제조업체와다분야 기업에서 출품하며 연말에 수상작을 발표한다. 전 세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창의성∙기술 혁신성∙시장 적합성∙기능성∙심미성∙지속 가능성 등 다양한 요소를 기준으로 평가하며, 산업 디자인과 그래픽 디자인을 포함해 전자제품, 가전, 의료기기, 운송수단, 가구, 조명 등 다양한 분야의 제품 디자인을 선정한다.
해당 어워드에서 현대자동차∙기아는 ▲운송 부문 5점 ▲로보틱스 부문 5점 ▲그래픽 디자인 부문 6점 ▲포장 부문 1점 ▲조명 부문 1점 ▲재활용 부문 1점 등 총 19개 제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주목할 만한 수상작은?
CES 2024(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 미래 모빌리티 비전의 콘셉트로 공개한 바 있는 ‘DICE(Digital Curated Experience)’, ‘SPACE(Spatial Curated Experience)’, ‘CITY POD’ 등이 있다. 해당 콘셉트는 운송 부문에서 AI 기반의 맞춤형 서비스 제공하고, 사용자의 다양한 니즈 충족하며, 미래 물류 비전 제시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DICE는 AI 기반의 개인 맞춤형 서비스로, 스마트폰과 연동하여 개인 일정과 목적지, 이동 중 주변 명소와 식당 등을 추천한다. 이뿐만 아니라 바이오 센싱 기술을 탑재해 탑승객의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최적의 이동 환경을 제공하기도 한다.
SPACE는 공공 모빌리티 설루션으로, 교통 약자를 포함한 각 운전자에게 최적화된 공간 경험을 제공한다. 지상고와 차량 내 인테리어는 물론, 공기 정화와 자율 주행까지 세부 조절이 가능하다. 또한 수명이 다한 모듈을 재조립해 교통 소외 지역이나 친환경 산업에 활용하는 등 편의를 제공하는 기능을 한다.
CITY POD는 물류 시스템 혁신에 포커스를 둔 무인 모빌리티 콘셉트이다. AI를 활용해 지상∙지하 어디서나 제어가 가능하며, 좌우로 운행할 수 있는 크랩 워크(Crab Walk)와 자율주행 등으로 물류를 더욱 효율적으로 이동시킨다.
디자인으로 인정받은 모델은?
차량 디자인은 기아의 K4와 제네시스의 네오룬(NEOLUN) 콘셉트카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24년 3월 ‘뉴욕 국제 오토쇼(New York International Auto Show)’에서 공개된 준중형 세단으로, 기아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를 기반으로 강인하고 역동적으로 설계되었다. 별자리를 형상화한 ‘스타맵 라이팅’ 기술을 적용한 세로형 헤드램프가 특징이다.
네오룬(NEOLUN) 콘셉트카는 초대형 전기 SUV로, 제네시스의 디자인 철학인 역동적인 우아함을 바탕으로 한 고급스러움과 혁신 기술이돋보인다. 전면부를 차지하는 독특한 디자인의 라이트바와 차체 측면에 매끄럽게 이어지는 파라볼릭 라인(Parabolic line) 등이 눈에 띈다.
굿 디자인 어워드 수상에 대해 현대자동차∙기아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고 고민한 성과.”라며, “기존 틀을 벗어난 새로운 디자인으로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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