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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더 R32 EV. 사진 김학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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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일본 치바 ‘마쿠하리 멧세’에서 일본 최대의 자동차 튜및 및 모터스포츠 관련 전시 행사인 ‘도쿄오토살롱 2025(TOKYO AUTO SALON 2025)’이 막을 올린 가운데, 닛산(Nissan)이 특별한 전기차를 선보였다.
닛산이 선보인 전기차는 바로 3세대 GT-R로 수 많은 GT-R 마니아를 배양한 차량이자 ‘닛산의 자동차 개발 기술력’을 대표하는 GT-R(R32)의 내연기관 및 구동계를 거두고 그 자리에 전기 구동계를 품은 ‘더 R32 EV’다.
이번에 공개된 더 R32 EV는 말 그대로 GT-R(R32)의 외형과 존재감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닛산의 갖고 있는 ‘전기차 개발 역량’을 드러낸 차량으로 현장을 찾은 업계 관계자 및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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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더 R32 EV. 사진 김학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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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더 R32 EV. 사진 김학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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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의 설명에 따르면 더 R32 EV는 ‘좋아하는 자동차를 오래 운전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는 생각에서 시작됐다. 실제 개발을 이끈 엔지니어가 R32의 마니아이며 R32를 소유한 이력도 있다고 밝혔다.
더 R32 EV의 외형은 전통적인 GT-R R32의 모습을 그대로 드러낸다. 건 그레이 메탈릭 색상과 직선의 대담한 쿠페 실루엣, 넓은 면을 강조하고, 특유의 헤드라이트 및 리어 램프 등이 독특한 존재감을 과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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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더 R32 EV. 사진 김학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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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GT-R R32가 내는 280마력과 36.0kg.m의 토크를 그대로 구현할 수 있도록 160kW의 전기 모터 두 개를 조합했다. 이를 통해 본래의 GT-R R32와 동일한 무게 대 성능 비를 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전기 모터 및 배터리 패키징을 통해 늘어난 무게를 대응할 수 있도록 서스펜션 패키징을 새롭게 다듬었으며 수동 변속 감각을 느낄 수 있는 ‘변속 충격’ 로직을 더한 시프트 레버로 ‘다루는 즐거움’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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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더 R32 EV. 사진 김학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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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RB26DETT 엔진에 영감을 얻은 가상 사운드를 내 더 R32 EV의 매력을 대폭 끌어 올렸고, 고 성능 브레이크 시스템, 그리고 차량의 구성에 맞춰 새롭게 다듬어진 18인치 휠 등이 완성도를 높였다.
더 R32 EV의 등장으로 과거의 내연기관 차량을 전기차로 변경하는 ‘컨버전’ 솔루션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허나 닛산이 더 R32 EV의 양산, 혹은 컨버전 킷 등에 대한 계획은 없다고 밝혀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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