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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단 2분의 시간이 만든 특별한 만족감 – 볼보 XC60 윈터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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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단 2분의 시간이 만든 특별한 만족감 - 볼보 XC60 윈터 에디션
[시승기] 단 2분의 시간이 만든 특별한 만족감 – 볼보 XC60 윈터 에디션
볼보 XC60 윈터 에디션. 사진 김학수 기자

지난해 11월, 볼보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 특별 에디션 모델인 ‘XC60 윈터 에디션’을 선보였다.

XC60 윈터 에디션은 외형적인 부분에서, 그리고 실내 공간 및 기능 등 ‘보고 손에 닿는 부분’은 기존의 XC60과 단 하나의 차이도 없는 차량이었지만 단 하나의 차이가 있었다. 바로 에어 서스페션의 탑재였다. XC60은 최상위 트림이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만의 강점인 에어 서스펜션을 B6 사양에서도 만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러나 특별 사양인 만큼 XC60 윈터 에디션은 ‘한정 판매’ 방식으로 단 60대만 마련됐다. 결국 볼보자동차 디지털 샵에서 판매 시작 2분 만에 준비된 차량이 모두 판매되며 국내 프리미엄 SUV 시장에서의 XC60의 존재감과 영향력을 한 번 더 확인할 수 있었다.

에어 서스펜션을 탑재한 XC60, XC60 윈터 에디션은 어떤 매력과 가치를 제시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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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단 2분의 시간이 만든 특별한 만족감 – 볼보 XC60 윈터 에디션
볼보 XC60 윈터 에디션. 사진 김학수 기자

모두를 만족시키는 SUV, XC60

지난 2017년 데뷔 이후, 국내 프리미엄 SUV 시장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나아가 ‘브랜드의 주력 판매 차종’으로 떠오른 XC60은 말 그대로 세련된 SUV의 매력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보편적인 매력을 드러내는 적당한 체격(전장 4,710mm)과 함께 볼보 고유의 디자인 요소의 조화는 ‘모두의 호감’을 끌어 내기에도 부족함이 없는 모습이다.

디자인 역시 만족스럽다. 도로 위에서 모두의 시선을 집중시키거나 ‘화려함’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것은 아니지만 누구라도 ‘만족할 수 있는 모습’을 자랑한다. 실제 전면의 경우에는 브랜드 고유의 매력을 과시하는 ‘아이언 마크’ 및 ‘토르의 망치’로 대표되는 고규의 시그니처 라이팅 디테일 등이 이목을 끌며 깔끔한 바디킷이 방점을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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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단 2분의 시간이 만든 특별한 만족감 – 볼보 XC60 윈터 에디션
볼보 XC60. 사진 김학수 기자

이어지는 측면에서도 깔끔한 모습이다. 볼보의 최신 차량들이 제시하는 단정하면서도 고급스러운 감성이 그대로 이어진다. 후면 디자인은 XC60 고유의 깔끔히 다듬어진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와 더불어 넉넉한 여유로 배치된 볼보의 레터링 등은 그대로 이어져 ‘익숙함’을 드러낸다. 전체적으로 ‘마이너스 요인’이 없는 모습이라 할 수 있다.

다만 아쉬운 점 역시 존재한다. 사실 볼보에게 있어 이러한 에디션 모델은 무척 오랜만의 선택이다. 지난해 9월에도 XC40을 통해 ‘블랙 에디션’을 선보였고, 또 2021년에도 S60 R-디자인 등을 선보였지만 이는 브랜드 규모에 비해 무척 적은 편이다. 이렇게 희귀한 차량이라면 조금 더 특별한 무언가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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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단 2분의 시간이 만든 특별한 만족감 – 볼보 XC60 윈터 에디션
볼보 XC60 윈터 에디션. 사진 김학수 기자

특히 ‘자동차 마니아’라면 기억할지도 모를, 지난 2008년의 볼보를 더욱 반짝이게 만들었던 ‘바이킹’감성을 품은 볼보의 해치백, C30 헤이코(HEICO)까지는 아니더라도 ‘XC60 윈터 에디션’만의 특별한 감성, 그리고 존재감을 더할 수 있는 독특한 디테일이 더해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그리고 그만큼 ‘과시할 가치’가 충분한 차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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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XC60 윈터 에디션. 사진 김학수 기자

똑똑하고 다루기 좋은 SUV

볼보의 매력이라 한다면 프리미엄 수입차다운 공간 구성의 매력은 물론이고’수입차’임에도 불구하고 국산차 수준의 뛰어난 편의성과 기능성을 공존시킨다는 점에 있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은 프리미엄 SUV 시장에서 ‘주요 차량’으로 자리를 잡은 XC60에게도 유요하다.

실제 지금까지의 볼보와 같이 따듯하고 고급스러운 감성, 그리고 기능적인 우위를 과시한다. 제 균형감을 강조한 대시보드와 깔끔한 디스플레이 패널, 그리고 고급스러운 소재를 정교히 다듬으며 공간 전체의 매력을 더한다. 이외에도 SKT 통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B&W의 우수한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등이 이목을 끈다.

다만 외형과 같이 실내 공간에서도 ‘윈터 에디션’만의 특별함을 느낄 수 없다는 점이다. 고유한 명패, 혹은 윈터 에디션의 존재감을 어필하는 ‘자수’ 등의 디테일이 더해졌으면 하는 바람이 실내 공간에서도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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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XC60 윈터 에디션. 사진 김학수 기자

준수한 체격을 갖춘 만큼 실내 공간의 만족감은 충분하다. 체격 및 휠베이스가 충분한 만큼 1열 공간에서 느껴지는 공간의 여유는 충분하다. 여기에 고급스럽고 우수한 시트를 통해 1열과 2열 모두 만족스러운 착좌감을 선사하며 마사지 기능 등으로 장거리 주행 상황에서도 뛰어난 만족감을 제시한다.

이어지는 2열 공간 역시 패밀리 SUV가 갖춰야 할 소양을 충실히 갖춘 모습이다. 더불어 프리미엄 SUV의 역량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이외에도 ISOFIX를 기본적으로 장착하고 있어 유아를 위한 카시트 장착의 편의성을 더한다. 덕분에 패밀리 SUV로도 제 몫을 다하는 XC60라 평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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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XC60 윈터 에디션. 사진 김학수 기자

적재 공간도 충분해 만족감을 높인다. 실제 트렁크 게이트를 들어 올리면 깔끔하게 다듬어진 공간이 일상에서의 여유를 보장한다. 공간이 넉넉한 건 아니지만 활용성 자체가 우수하며 2열 시트를 분할 폴딩하여 상황에 따라 최대 1,410L까지 확보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아웃도어 및 다양한 레저 활동에서도 제 몫을 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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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XC60 윈터 에디션. 사진 김학수 기자

주행의 매력을 더하는 윈터 에디션

XC60 윈터 에디션을 충분히 둘러본 후 본격적인 주행을 위해 도어를 열고 시트에 몸을 맡겼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주행을 시작하기 전, 차량의 외부와 실내 공간에서는 ‘윈터 에디션’의 존재감을 느낄 수 있는 ‘고유한 요소’가 전혀 존재하지 않는 점이 아쉽게 느껴진다. 대신 지금껏 볼보가 보여줬던 ‘고유한 감성’은 여전하다.

특히 볼보 특유의 따듯한 고급스러움과 더불어 디지털 클러스터, 그리고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선사하는 기술적 가치와 B&W의 특별한 매력은 이제 설명하기에도 지겨울 정도다. 여기에 인체공학적인 시트, 정교한 디테일 역시 ‘프리미엄 브랜드’로 거듭난 볼보의 현재를 가장 잘 표현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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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XC60 윈터 에디션. 사진 김학수 기자

XC60 윈터 에디션은 기본적으로 국내에 판매 중인 XC60 B6 AWD 울트라 사양을 기반으로 하며 파워트레인 구성 역시 동일하다. 실제 보닛 아래에는 300마력과 42.8kg.m의 토크의 2.0L 가솔린 터보(B6) 엔진과 10kW(14마력, 4.1kg.m)의 출력을 내는 전기 모터 조합을 통해 안정적이면서도 쾌적한 주행 경험을 보장한다.

여기에 8단 자동 변속기, AWD 시스템이 조합되고 윈터 에디션만을 위한 에어 서스펜션 패키징이 더해진다. 참고로 볼보 측에서는 눈길이 일상인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생산된 차량으로 다양한 도로 및 가혹한 기후에서 더욱 안정적인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며 ‘에어 서스펜션’의 구성, 그리고 그 경험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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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XC60 윈터 에디션. 사진 김학수 기자

실제 주행에 있어 ‘움직임’은 충실하다.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전기 모터는 적재적소에 활약하며 발진 가속, 추월 가속과 더불어 고속 주행에서도 만족스러운 움직임을 꾸준히 이어간다. 여기에 절대적인 성능을 보더라도 ‘체급 대비 우수한 수치’인 만큼 주행 전반에 걸쳐 성능에 대한 답답함은 느껴지지 않는다.

여기에 엔진에 합을 이루는 8단 기어트로닉 변속기는 평이한 모습이다. 역동적이거나 극한의 부드러움을 추구하는 특정한 성향을 보이기 보다는 능수능란하고 균형감이 잘 조율된 느낌이다. 덕분에 주행 내내 변속기에 대한 불만은 느낄 수 없었다. 다만 수동 변속 방법이 ‘손맛’과는 거리가 먼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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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XC60. 사진 김학수 기자

개인적으로 XC60 윈터 에디션의 가장 큰 특징은 ‘차량의 거동’에 있다. 실제 일반적인 XC60과 XC60 윈터 에디션을 동시에 경험하고 비교한다면 그 차이가 더욱 크게 느껴질 정도로 ‘에어 서스펜션’의 존재감이 상당한 수준이다.

먼저 기본 사양의 XC60의 주행은 기본적으로 탄탄하고 균형 잡힌 SUV의 모습이라 할 수 있다. 조향 감각은 물론이고 그에 맞춰 차량이 움직이는 것 역시 ‘볼보 전통의 기계적 질감’과 함께 세련된 프리미엄 SUV의 매력이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다. 덕분에 XC60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기 충분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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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XC60 윈터 에디션. 사진 김학수 기자

그러나 XC60 윈터 에디션을 경험한다면 평가가 달라진다. XC60 윈터 에디션은 조향 반응부터 차량의 거동 등 많은 부분에서 일반적인 XC60 대비 확실한 우위를 점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아가 ‘단 2분의 시간’ 만에 XC60 윈터 에디션을 손에 넣은 운전자들을 ‘칭찬’하고 싶은 생각이 머리 속을 가득 채운다.

실제 XC60 윈터 에디션은 서스펜션의 구성, 그리고 그 반응성 등 많은 부분이 달라졌고 주행 모든 부분에서 존재감을 어필한다. 조향 상황과 조향에 맞춰 차량이 움직일 때 조금 더 능숙하고 여유롭게 반응하며 ‘안정감’을 높이며 한층 고급스러운 매력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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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XC60 윈터 에디션. 사진 김학수 기자

그리고 속도를 내며 주행을 할 때에는 그 차이가 더욱 커진다. 볼보 특유의 기계적인 질감이 더욱 줄어드는 것은 물론이고 노면에서 발생되는 충격, 그리고 그 뒤로 이어지는 2차적인 움직임에 대한 대응 능력, 조율 능력이 더욱 탁월하다. 덕분에 기존 XC60의 승차감이 ‘건조하다’라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이러한 에어 서스펜션의 매력은 설정에 따라서도 도드라진다. 실제 설정을 통해 에어 서스펜션을 더욱 단단하게 조율할 수 있는데 그 설정에 따른 차량 반응의 차이가 상당하다. 실제 견고하게 조율할 때의 XC60 윈터 에디션은 더욱 기민하고 명료한 반응성을 바탕으로 우수한 주행 경험의 만족감을 대폭 끌어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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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XC60 윈터 에디션. 사진 김학수 기자

한편 이러한 매력 외에도 볼보 고유의 안전, 그리고 지난해 말 XC60이 획득한 저공해 2종 차량 혜택까지 이어진다. 실제 다양한 기능을 통해 더욱 안전한 주행이 가능할 뿐 아니라 공영주차장 이용료와 공항 주차장 등의 50% 할인 혜택과 더불어 서울시의 혼잡 통행료 100% 감면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좋은점: 에어 서스펜션이 선사하는 우수한 주행 경험

아쉬운점: 고유한 존재감 어필이 부족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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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단 2분의 시간이 만든 특별한 만족감 – 볼보 XC60 윈터 에디션
볼보 XC60 윈터 에디션. 사진 김학수 기자

2분의 선택이 만든 특별한 가치, XC60 윈터 에디션

단 60대만 준비된 윈터 에디션, 혹 XC60 윈터 에디션을 구매했다면 스스로를 칭찬하고 또 자부심을 가져도 될 것 같다. 그만큼 우수한 패키징, 그리고 한층 뛰어난 주행 경험을 보장하는 차량이며 이는 ‘일반적인 XC60’에 비해 더욱 돋보이는 강점이라 할 수 있다.

앞으로 볼보의 행보가 어떤 모습으로 이어질지 모르지만, ‘또 다른 에디션 모델’을 선보인다면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올바른 선택이라 생각된다면 눈치 보지 않고 구매에 나서야 할 이유는 충분해 보인다.

촬영협조: HDC 아이파크몰 용산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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