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텀 드래건’이라는 이름의 팬텀 익스텐디드 모델은 고대 중국의 두 마리 용과 진주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디자인되었다. 차량 외부는 ‘아이스드 다이아몬드 블랙’ 컬러로 마감되어 은은한 광택이 돋보이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롤스로이스의 장인 정신이 드러나는 부분은 내부 인테리어다. 디자인은 고대 중국에서 전해오는 두 마리 용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3,000년 전 두 마리의 용이 선행으로 진주를 받았지만, 욕심부리지 않고 서로에게 양보했고, 이를 본 신들이 감동해 두 번째 진주를 내려 두 마리 용 모두 승천했다고 한다. 롤스로이스 비스포크 책임자는 권력과 행운을 상징하는 용과 순수함, 완벽함을 상징하는 진주를 이용하여, 롤스로이스 100주년을 기념하고 용의 해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았다.
롤스로이스 모터카 비스포크 디자인 책임자인 마르티나 스타르케는 “롤스로이스의 강점 중 하나는 특정 문화의 상징적 이미지를 혁신적인 디자인 언어와 장인 정신으로 통합하는 것”이라며, “팬텀 드래건은 디자이너, 엔지니어, 장인들의 창의성과 기술력을 잘 보여주는 작품으로, 용이 연기 속에서 형성된 것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 마케트리 기법이라는 까다로운 기술을 사용했다.”라고 설명했다.
마케트리(Marquetry)는 나무, 금속, 조개 등을 얇게 잘라 조합하는 장식 기법으로, 재료를 미세하고 일정하게 자르고 조립해야 하기 때문에 대부분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며,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 팬텀 드래건은 스모크드 유칼립투스, 단풍나무(Sycamore), 물푸레나무(Ash Burr), 블랙 볼리바르 베니어(Black Bolivar Veneer) 등의 목재를 이용해 297개의 조각을 내 대시보드 전체를 디자인했다.
천장에 설치된 스타라이트 헤드라이너(Starlight Headliner)에는 레드와 화이트의 섬유 광원으로 두 마리의 용이 진주를 감싸고 있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롤스로이스는 팬텀 드래건을 통해 고객의 문화적 취향을 국제적 감각으로 녹여내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과 동시에, 중국 럭셔리 시장의 중요성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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