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턴마틴은 15일 신형 밴티지 로드스터를 공개했다. 2024년 출시한 밴티지 쿠페의 컨버터블 버전이다. 쿠페의 성능과 디자인을 간직한 채, 개방감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디자인은 쿠페와 동일한 틀을 가졌다. 낮은 차체와 앞으로 길게 뻗은 보닛, 날렵한 세로형 헤드램프, 거대한 그릴과 패턴 등 대부분의 요소를 유지했다. 여기에 하드탑을 더해 로드스터를 완성했다.
차체 색은 밴티지 로드스터는 이리디센트 사파이어(Iridescent Sapphire), 새틴 이리디센트 사파이어(Satin Iridescent Sapphire), 그리고 브론즈 플레어(Bronze Flare) 총 3가지 색상을 새롭게 추가했다. 루프는 블랙, 레드, 블루, 블랙 앤 실버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루프는 Z-폴드 방식으로 설계했다. 이 방식은 토너 커버가 필요하지 않다. 덕분에 무게를 줄이고 무게 중심을 낮출 수 있었다. 로드스터의 무게가 쿠페 대비 60kg만 늘어난 것도 이 때문이다.
루프의 작동 시간은 6.8초다. 현재 시장에 나온 자동차 중 가장 빠르게 열고 닫을 수 있는 것이다. 또한 8단계 단열층으로 구성해 방음을 강화했다. 루프를 닫았을 때 내부로 유입되는 소음은 쿠페와 비슷하다.
승객을 보호하는 롤오버보호장치는 캐스트루전 공법을 사용했다. 주조와 압출의 장점을 결합한 방식이다. 이를 통해 강성은 물론 공간 효율성을 확보했다.
파워트레인은 4리터 V형 8기통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맞물렸다. 최고출력 665마력, 최대토크 81.6kg.m를 발휘한다. 밴티지 쿠페와 동일한 성능이지만 서스펜션은 중량과 무게 배분을 고려한 설계를 적용했다. 후륜 댐퍼 소프트웨어를 재조정하고 후륜 가어박스 마운트를 재설계했다.
밴티지 로드스터는 2025년 2분기부터 고객에게 인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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