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맞춤형 럭셔리 시장 공략
중동서 공개된 GV80 쿠페 원 오브 원
“이 차가 한국차라고?”
벤틀리나 마이바흐를 연상시키는 럭셔리 SUV가 중동 시장에 등장했다. 그 주인공은 놀랍게도 제네시스의 맞춤 제작 프로그램으로 탄생한 ‘GV80 쿠페 원 오브 원(One of One)’ 모델이다.
해외 고급 브랜드가 독점하던 초개인화 차량 서비스가 이제는 국내 브랜드에서도 가능해져 한국산 럭셔리카의 위상은 한층 높아졌고, GV80 쿠페의 특별함에 세계 시장도 주목하고 있다.
디자인부터 옵션까지, 감각을 자극하다
GV80 쿠페 원 오브 원은 외관부터 독특한 존재감을 뽐냈다. 차량 하부는 짙은 블루, 보닛·루프·필러는 블랙으로 마감한 투톤 디자인이 돋보였고, 검은색 라디에이터 그릴과 Y 스포크 휠, 센터 캡까지 통일감을 살려 고급스러움과 역동성을 동시에 표현했다.
실내 역시 세련미를 더해 블랙과 블루 가죽으로 통일된 좌석은 탄소섬유 대시보드와 센터 콘솔과 조화를 이루며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프래그런스 디스펜서와 뱅앤올룹슨 오디오 시스템으로 오감까지 사로잡는 한층 더 풍부한 주행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GV80 쿠페는 단순히 외형만이 아니라 운전자의 감각적인 경험까지 고려한 디테일로 럭셔리카의 품격을 완성했다.
중동 시장 겨냥한 초개인화 전략
‘원 오브 원’ 프로그램은 제네시스의 비스포크(Bespoke) 전략의 핵심으로 고객이 원하는 대로 차량 내부의 가죽, 우드, 스톤 소재를 선택할 수 있고, 도어 스커프 플레이트와 헤드라이너 자수 문양 등 세세한 부분까지 맞춤 제작이 가능하다.
현재 이 프로그램은 제다, 리야드 등 중동 주요 도시를 포함한 일부 지역에서만 운영되고 있지만, 중동 시장은 고급차에 대한 수요가 높고, 맞춤형 럭셔리에 대한 선호가 강해 이 전략이 적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네시스는 GV80 쿠페뿐만 아니라 G90 롱휠베이스 모델까지도 해당 서비스를 확대 했고, 앞으로 전 차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벤틀리와 마이바흐의 경쟁자로
GV80 쿠페 원 오브 원은 마이바흐, 벤틀리와 직접 경쟁할 수 있는 한국산 럭셔리카로 평가받고 있다. 중동 시장에서 초개인화 전략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글로벌 럭셔리 자동차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또한, 이 특별한 럭셔리 서비스의 국내 도입 가능성도 논의 중이다. 국내 자동차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나만의 맞춤형 제네시스”를 소유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처럼 제네시스는 맞춤 제작이라는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며 국산 자동차 브랜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앞으로도 한국산 럭셔리카가 글로벌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얻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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