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턴 마틴 신형 ‘밴티지 로드스터’ 공개
영국의 럭셔리 스포츠카 브랜드 애스턴 마틴(Aston Martin)이 신형 밴티지 로드스터(Vantage Roadster)를 공개했다.
쿠페 모델의 우아한 디자인과 성능을 계승한 이 로드스터는 DB12 볼란테(DB12 Volante)에 버금가는 강력한 파워를 제공하며, 전작 대비 월등히 향상된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강력한 4.0L 트윈터보 V8 엔진과 뛰어난 성능
새로운 밴티지 로드스터는 애스턴 마틴의 최신 4.0리터 트윈터보 V8 엔진을 장착했다.
이 엔진은 656마력과 800Nm(59.2kg·m)의 토크를 발휘하며, 이는 이전 세대 모델보다 153마력과 115Nm(11.7kg·m)이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성능 개선은 더 커진 터보차저, 개선된 캠샤프트 프로필, 그리고 압축비 최적화를 통해 이루어졌다.
8단 자동 변속기와 전자제어식 리미티드 슬립 디퍼렌셜(eLSD)이 결합된 이 차량은 후륜구동으로 동력을 전달한다. 0-96km/h 가속 시간은 단 3.5초에 불과하며, 최고속도는 325km/h에 달한다.
컨버터블의 장점과 무게 증가 최소화
컨버터블 차량은 보통 쿠페 모델보다 더 무거운 경향이 있지만, 애스턴 마틴은 밴티지 로드스터의 무게 증가를 최소화했다. 쿠페 모델 대비 60kg 증가에 불과하며, 대부분의 운전자가 이를 체감하기 어려울 정도다.
이 차량은 49:51의 전후 무게 배분을 자랑하며, 전면에는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 후면에는 멀티 링크 서스펜션이 적용되었다. 또한 빌스타인 DTX(Bilstein DTX) 어댑티브 댐퍼를 장착해 안정성을 높였다.
기술력이 돋보이는 접이식 루프 시스템
밴티지 로드스터의 루프는 Z형 접이 방식을 채택했으며, 시속 50km/h까지 주행 중에도 열거나 닫을 수 있다.
루프의 개폐 시간은 단 6.8초로, 애스턴 마틴에 따르면 이는 “시장에서 가장 빠른 자동 개폐식 루프 메커니즘”이다. 또한, 키를 사용해 원격으로 루프를 여닫는 기능도 제공된다.
고급 타이어, 브레이크와 맞춤형 주행 경험
밴티지 로드스터는 전용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S 5 타이어를 장착하며, 대형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또한, 8단계의 트랙션 컨트롤 설정이 있어 운전자는 주행 조건에 맞게 차량의 성능을 조정할 수 있다.
모든 밴티지 로드스터 모델에는 11개의 스피커로 구성된 고급 오디오 시스템이 기본 제공되며, 옵션으로 Bowers & Wilkins와 공동 개발한 시스템도 선택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이 차량의 가장 매력적인 사운드는 강렬한 V8 엔진의 배기음이다.
애스턴 마틴 CEO 애드리안 홀마크는 “새로운 밴티지는 기술적, 역동적 성능에서 이전 모델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을 제공하며, 진정한 클래스 리딩 스포츠카로 자리 잡았다”며 “밴티지 로드스터는 쿠페 모델의 모든 장점을 계승했으며, 오픈카로서의 즐거움을 더한 완전히 새로워진 경험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출시 일정 및 가격 정보
새로운 밴티지 로드스터는 올해 2분기부터 고객에게 인도될 예정이며, 가격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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