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에 치중됐던 국내 게임사들의 게임 플랫폼 선택이 스팀으로 옮아가고 있다. 넥슨과 크래프톤 등 대형게임사는 물론이고, 인디게임사까지 스팀에 진출하는 것이 일상다반사다.
최근 네오위즈는 스팀용 게임인 ‘쉐이프 오브 드림즈(Shape of Dreams)’의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고, 그라비티는 벨트 스크롤 액션 RPG ‘파이널 나이트(FINAL KNIGHT)’ 스팀 얼리 액세스 출시했다. 또 크래프톤은 크래프톤 정글 게임랩 2기의 게임을 스팀에 출시했다. 이렇게 열심히 스팀의 문을 두드린 덕에 엔씨소프트의 TL은 스팀 ‘베스트 오브 2024’ 3개 부문 ‘골드’ 등급에 선정되기도 했다.
◇ 네오위즈 신작 ‘쉐이프 오브 드림즈’ 연내 출시
네오위즈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쉐이프 오브 드림즈’는 네오위즈가 처음으로 도전하는 장르인 MOBA와 로그라이크 액션이 결합된 게임이다. 이용자는 영웅의 기억을 편집해 나만의 캐릭터를 만들 수 있으며, 혼자 혹은 최대 4인까지 협동해 플레이할 수 있다. 빠른 속도감과 시원한 액션이 특징이며, 랜덤으로 생성되는 맵, 임무, 히든 퀘스트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 게임은 지난해 11월 ‘스팀’에서 정식 빌드의 초반부를 담은 프롤로그 버전을 공개했다. 공개 두 달 만에 리뷰와 함께 30만 명 넘게 플레이했다. 오는 2월에는 이용자들의 성원에 보답해 ‘스팀’에서 진행하는 ‘넥스트 페스트’ 행사에 참여해 업데이트 데모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며, 연내 정식 출시를 목표로 개발해 나간다.
◇ 그라비티, 벨트 스크롤 액션 RPG ‘파이널 나이트(FINAL KNIGHT)’ 스팀 얼리 액세스 출시
그라비티가 13일 스팀에 얼리 액세스로 출시한 파이널 파이트는 파티 기반의 비뎀업(Beat’em Up) 액션 게임이다. 파티원 및 장비의 조합을 통해 특별한 속성의 덱을 만들어 매번 색다른 전투를 경험할 수 있는 로그라이크 요소를 포함했다. 9개의 직업, 6개의 배경 또는 선악, 피트 등을 조합해 자신만의 특색 있는 파티를 구성할 수 있으며 2인 로컬 협력 플레이도 가능하다. 2023년 글로벌 인디 게임 행사 ‘BIC 페스티벌’에서 심사위원상, 스폰서 픽 2관왕을 달성하며 전문 심사위원들로부터 게임성과 개발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그라비티 유준 사업 팀장은 “파이널 나이트는 벨트 스크롤 액션을 좋아하는 유저라면 누구나 만족할 만한 쾌감 넘치는 전투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라며, “얼리 액세스 기간 동안 많이 즐겨 주시길 바라며 완성도를 높여 빠른 시일 내 정식 버전으로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 크래프톤 정글랩 예비 개발자들의 6개 작품도 스팀에 출시
지난 12월에는 크래프톤 인재 양성 프로그램인 ‘크래프톤 정글 게임랩’ 2기 교육생들 32명이 6개월간의 교육 과정을 통해 스팀에 총 6개의 게임을 정식 출시했다. 6개 게임의 총 다운로드 수는 1만 5천 건(1월 8일 기준)을 돌파했으며, 긍정 평가는 평균 96%를 기록했다. 특히 크래프팅 시뮬레이션 장르 ‘엔스크롤(ENSCROLL)’은 다운로드 수가 5천 건을 넘어서며 이용자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출시된 게임은 ▲시각장애인 주인공이 되어 시각화된 소리 속에서 싸우는 탑다운 슈터 ‘빅 블라인드(Big Blind)’ ▲잉크병 전사가 되어 도구의 왕이 되기 위해 싸우는 탑다운 액션 ‘잉킹(InKing)’ ▲의뢰인의 잃어버린 기억을 복구하는 덱 빌딩 로그라이크 ‘닥터 코그(Dr. COG)’ ▲마법 학교를 졸업하고 학자금 대출을 갚기 위해 자신만의 마법 스크롤을 만들어 파는 크래프팅 시뮬레이션 ‘엔스크롤(ENSCROLL)’ ▲ 독특한 능력을 가진 스켈레톤들이 마왕을 무찌르는 팀 빌딩 액션 로그라이크 ‘본 투 게더(Bone To Gather)’ ▲제단으로 향하는 쌍둥이의 여정을 함께하며 시련을 이겨내는 덱 빌딩 로그라이크 ‘발란티카(Balantica)’로, 모두 스팀에서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지난 12월 엔씨소프트의 쓰론 앤 리버티는 스팀(Steam) ‘베스트 오브 2024(Best Of 2024)’ 3개 부문에서 ‘골드’ 등급으로 선정됐다. TL은 △최고 매출 △인기 출시작 △최다 플레이 등 3개 부문에서 ‘골드’ 등급으로 선정됐다. 2024년 10월 1일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 TL은 최고 동시 접속자 수 336,300명을 기록했다. 론칭 직후 미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등에서 최고 매출 1위에 올랐다.
엔씨(NC) 최문영 TL 캡틴은 “글로벌 이용자들의 사랑과 성원으로 만들어진 성과인만큼 매우 뜻깊다”며 “2025년에도 아마존게임즈와 함께 보다 많은 글로벌 게이머들에게 TL의 매력과 재미를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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