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와 시프트업이 중국 시장을 기반으로 실적 성장에 나선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높은 흥행 기록을 세운 지식재산(IP)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서비스 준비에 돌입했다. 현지 유통을 맡은 텐센트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성과 확장을 이뤄낼 것으로 기대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 ‘리니지2M’과 시프트업 ‘승리의 여신: 니케’는 중국 서비스를 위한 공식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이용자 접점을 늘리고 있다.
리니지2M은 엔씨소프트가 개발한 심리스 오픈월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2019년 11월 출시 직후 국내 모바일 앱 마켓 매출 1위를 달성하고 현재까지 최상위권 자리를 수성중인 작품이다. 2021년 서비스를 시작한 대만에서도 상위 매출 순위를 지속 유지하고 있다. 우후죽순처럼 등장한 여러 리니지 라이크 모바일 MMORPG가 벤치마크한 원형으로 손꼽힌다.
중국 퍼블리싱은 텐센트게임즈와 샤오밍타이지가 연합으로 맡았다. 원작 PC MMORPG ‘리니지2’ 또한 앞서 2004년 중국에 출시돼 2021년부터 텐센트게임즈가 퍼블리싱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원작 리니지2가 현지에서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어오고 있는 만큼 리니지2M의 흥행에 대한 기대감이 적지 않다”며 “2012년부터 리니지2의 중국 퍼블리싱을 맡아 리니지 IP와 친숙한 텐센트 게임즈와 협업을 통해 현지화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미소녀가 등장하는 서브컬처 콘셉트에 건슈팅을 접목한 승리의 여신: 니케는 한국과 일본, 대만, 미국 등에서 두터운 팬덤을 형성하며 흥행 중인 작품이다. 서브컬처 게임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중국에서도 정식 출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중국 이외 글로벌 서비스 또한 텐센트 계열인 레벨 인피니트가 맡고 있다. 중국 서비스를 앞두고 맞춤형 현지화를 위한 긴밀한 협력과 마케팅 자원 투입이 이뤄지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지난달 넷마블 ‘세븐나이츠 키우기’와 넵튠 자회사 님블뉴런 ‘이터널 리턴’, 그라비티 ‘라그나로크: 리버스’ 등에 판호를 발급했다. 2024년 한해 중국에서 판호를 발급 받은 한국 게임은 총 10종이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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