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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게임 청사진③] ‘절치부심’ 엔씨소프트…‘벤처 정신’으로 신규 IP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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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 분당구 엔씨소프트 R&D센터 내부 [사진제공=뉴시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엔씨소프트 R&D센터 내부 [사진제공=뉴시스]

국내 게임 산업은 글로벌 경쟁 심화와 기술 혁신의 변화 속에서 새로운 도약의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주요 게임 기업들은 신작 발표와 사업 구조 개편을 통해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적극 대응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각 기업들은 기존 IP를 활용한 프랜차이즈 확장, AI와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한 게임 개발, 그리고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투데이신문」은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서 있는 10대 게임 기업의 신작 라인업, 핵심 전략, 예상되는 산업적 변화, 도전 과제 등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국내 게임 업계가 직면한 주요 흐름과 내년 전망을 종합적으로 조망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투데이신문 최주원 기자】 엔씨소프트가 연이은 실적 부진과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해 연이은 실적 부진, 신작 흥행 부진, 글로벌 경기침체 등이 겹치며 최악의 한 해를 보냈지만, 올해 새로운 IP와 신작 라인업을 통해 시장의 신뢰 회복을 노린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지난 2일 신년사를 통해 2025년을 성장의 변곡점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원팀’, ‘협업’ 등을 키워드로 내세워 과거 벤처 정신으로 재무장해 시장과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고 글로벌 도약을 위한 기반을 다지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김택진·박병무 공동대표는 “우리는 생존과 성장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을 감내해 왔다”며 “모든 구성원이 뼈를 깎는 각오로 올해 엔씨를 턴어라운드하지 않는다면 미래는 어두울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어 “우리가 다시 성장하기 위해서는 각 부서의 이기주의, 부처 간의 반목을 버리고 엔씨라는 한 팀으로 힘을 합쳐야 한다”며 “기존 라이브 게임과 신규 게임 모두 시장 및 유저와의 소통을 강화해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는 한 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이례적으로 강한 어조를 통해 신년사를 공개한 것은 실적 부진으로 이어진 위기 상황을 인정하고 구성원에 위기감을 고취시켜 상황을 타개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엔씨는 지난해 3분기 14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12년 만에 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결국 지난달 희망퇴직과 분사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인공지능(AI) 연구·개발 조직과 신규 게임 개발팀 3곳을 분사했으며 지난해 5월에도 품질보증(QA) 및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부문을 물적 분할해 두 개 자회사를 설립했다.

스팀 ‘베스트 오브 2024’ 3개 부문에서 ‘골드’ 등급으로 선정된 엔씨 ‘TL’ [사진제공=엔씨소프트]
스팀 ‘베스트 오브 2024’ 3개 부문에서 ‘골드’ 등급으로 선정된 엔씨 ‘TL’ [사진제공=엔씨소프트]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는 신작 흥행 부진, 글로벌 경기침체 등이 꼽힌다. 지난해 출시된 기대작 ‘쓰론 앤 리버티(TL)’와 ‘저니 오브 모나크’는 초기 흥행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매출 하락세를 보였다. 대신증권 이지은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TL은 초기 기대치를 상회하는 성과를 거뒀지만 이후 매출 순위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저니 오브 모나크’는 사전 예약자 800만명을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받았지만 흥행에는 실패했다는 평가다. 다만 TL 글로벌은 최대 동시 접속자 33만명 이상을 기록하며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긍정적인 신호를 보였다.

엔씨 관계자는 “TL은 스팀 ‘베스트 오브 2024’ 3개 부문에서 골드 등급으로 선정된 바 있다”며 “글로벌 이용자들의 성원으로 일궈낸 성과인 만큼 글로벌 사업에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부진 관련 강한 내부 반성과 함께 ▲본사 구조 효율화 ▲스튜디오 독립성 강화 ▲해외 법인 재정비 ▲Live IP 경쟁력 강화 ▲새로운 IP 확보를 위한 투자 등 다양한 체질 개선을 통해 미래 준비를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고 평가한다.

특히 신규 IP와 글로벌 퍼블리싱 판권 확보를 중심으로 성장 전략을 세운 회사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개발 역량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TL’, ‘LLL’, ‘택탄’ 등을 비롯한 다양한 신작 IP는 스튜디오 체제에서 개발되며 각 IP 개발팀은 독립적으로 빠른 의사결정을 통해 전문성을 높이고 완성도를 강화할 예정이다.

엔씨 관계자는 “구성원 모두가 낮은 자세로 심기일전하고 있다”며 “기존 IP를 활용한 신작도 좋지만 새로운 IP로 해외 이용자들에게 완성도 높은 게임을 선보이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씨가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아이온2’가 연내 출시가 확정된 가운데 다가올 컨퍼런스콜을 통해 ‘LLL’, ‘택탄’ 등 주요 신작의 출시 여부 역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투데이신문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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