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와 X, 스페이스X 등으로 유명한 일론 머스크가 하드코어 게임 이용자라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데 그런 머스크에게 ‘부스팅(대리 게임)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그가 ‘패스 오브 엑자일 2’의 고레벨 이용자임에도 불구하고 여러모로 실력이 부족해 보인다는 지적이다.
디아블로 IV의 세계 랭커로 알려진 마스크가 최근 플레이하고 있는 게임은 같은 핵앤슬래시 ARPG 장르의 ‘패스 오브 엑자일 2’다. 국내에서는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 중이다. 유튜버 마리안abz는 8일 ‘일론 머스크 POE2 플레이(Elon Musk Playing PoE 2)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올렸다. 여기서 그는 죽으면 진행이 초기화되는 하드코어 캐릭터를 사용해 95레벨을 달성하는 등 하드코어 이용자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레딧 이용자들은 라이브 방송에서 플레이하는 장면은 여러 부분에서 어설픔이 존재한다면서, 이것이 부스팅(다른 상급자에게 게임을 진행하게 하는 행위)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한 레딧 이용자는 일론 머스크가 지난 4일 올린 하드코어 리그에서 세계 랭킹 59위 올랐다는 점, 21번째 하드코어 캐릭터를 보유하고 있었다는 점을 거론하면서 “사실이라면 게임의 작동 방식(아이템 획득, 맵 진입 등)에 대한 적절한 기본 이해가 필요할 것”이라면서 의혹 제기에 대한 운을 띄웠다.
그러면서 동영상에서 의심스러운 몇몇 사례를 거론했다. 그중 하나는 10초 동안 마나를 보충하지 못해 적에게 피해를 거의 입히지 못하는 것이다. 또 인벤토리가 가득 찼는데도 아이템을 집어 들려고 하는 장면, 그리고 상급자라면 당연한 아이템 필터를 도입하지 않고 수작업으로 아이템을 선별하는 등, 마치 초보자처럼 플레이했다는 것이다.
더불어 장비가 낮은 레벨이라 부족하다고 생각하며, 자신의 장비가 65레벨인 것에 불만스러워 하며 아이템 레벨과 필요 레벨의 차이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했다. 게임의 구조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이 유튜버는 조목조목 영상 시간까지 표시하면서서 어설픈 장면을 체크했다.
일론 머스크에게는 어떤 이유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레딧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부스팅’에 대한 의혹이 상당히 높아진 모양새다. 진실은 알 수 없지만, 누리꾼들의 의심을 받기에 충분한 방송이었다는 지적이다.
해당 게시물에는 “이건 그의 계정이 아니고, 적어도 그가 처음부터 플레이한 계정은 아니다. 적어도 그건 분명하다. 첫 3장을 플레이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의심을 품었을 것이고, 맵을 플레이한 사람이라면 즉시 알아차렸을 것이다”, “그의 장비는 많은 풀타임 스트리머보다 낫다. 진짜일 리가 없다. 계정 공유나 어떤 종류의 부스트다.”, “그는 사람들에게 돈을 주고 자신의 계정을 풀타임으로 플레이하게 한다. 디아블로4도 마찬가지다. 그는 역대 가장 진실성이 없는 인간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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