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디지털새싹’의 양적인 것과 함께 ‘질적인 성장’도 함께 고민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이를 통해 디지털 혁신을 위한 ‘인큐베이터’가 돼야 합니다.”
박현주 조선대 교수는 10일 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 정우성)이 10일 호텔 나루 서울-엠갤러리에서 연 ‘3차 디지털새싹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디지털교육 격차 해소 강화, 프로그램의 다양화 및 고도화, 섬 지역과 소외계층 아이들에 대한 교육 확대 등에 더욱 힘을 실어야 한다고도 밝혔다.
박 교수가 조언한 디지털새싹은 교육부, 17개 시도교육청, 창의재단이 지난 2022년 겨울방학부터 제공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전국 초·중·고등학생이 소프트웨어(SW)·인공지능(AI)을 즐겁게 체험하고, 디지털 역량을 함양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디지털새싹 성과·가치를 살펴보는 한편, ‘디지털새싹 2.0’ 추진 기반 마련의 공감대 형성, 발전방향 모색 등을 도모했다.
디지털새싹 발전방향 의견 조사에서도 △미래핵심 기술 중심 교육기회 확대 △강사 역량 강화 △지역사회 및 유관기관 협력체 구성 △산학협력 모델 개발·구축 등에 대한 교사 요구도 있었다.
창의재단은 프로그램 발전을 공언했다.
연경남 창의재단 디지털인재양성본부장은 “2년여 기간 동안 진행한 디지털새싹 사업이 안정 궤도에 올랐지만, 그만큼 참신함·다양성은 떨어지고, 새로운 주체의 진입에도 벽이 생기지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새로운 분들과 진솔한 얘기를 나누면서, 진입 장벽을 낮추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전국형 프로그램 운영, 프로그램 개발비 양성화를 이루고, 디지털새싹을 통해 검증된 우수 프로그램은 창의재단이 수행하는 ‘늘봄’이나 ‘방과후’ 프로그램으로도 확장 가능성을 열고자 한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디지털새싹을 통해 총 87개 운영기관이 228개 프로그램으로 공교육을 지원해, 지난해 11월 말 기준 27만7654명 학생이 디지털 교육경험 수혜를 입었다.
효과성 분석 결과, 수혜 학생 디지털 역량이 4.26으로 전년(3.63) 대비 크게 늘었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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