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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코어 울트라 200, 외장 GPU 없어도 LLM 거뜬 [CES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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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열릴 것으로 기대되는 ‘AI PC’ 시대에 중요한 가치로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어떻게 가치있게 활용할 수 있을지’가 꼽힌다. 인텔은 이에 대해 최신 ‘코어 울트라 200 시리즈’가 탑재된 노트북 PC가 AI를 통해 더 높은 성능을 낼 수 있고 일상에 도움이 될 수 있을 AI 기술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음을 제시했다.

인텔은 6일(현지시각)부터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 마련된 인텔 부스에서 최신 코어 울트라 200 시리즈가 탑재된 AI PC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AI 기술을 시연했다. 이번 시연에서는 AI 기반 업샘플링 기술 ‘XeSS2’를 통해 성능 만족감을 더 높일 수 있다는 점과 함께 별도의 외장 GPU가 장착되지 않은 노트북 PC에서도 거대언어모델(LLM)은 물론 영상 콘텐츠 생성까지 가능하다는 점을 선보였다.

코어 울트라 200H 쪽이 XeSS2 덕분에 전력 소비량 1/3 수준에서도 더 높은 성능을 보인다. / 권용만 기자
코어 울트라 200H 쪽이 XeSS2 덕분에 전력 소비량 1/3 수준에서도 더 높은 성능을 보인다. / 권용만 기자
두 제품 모두 프레임 생성 기능을 사용할 수 있지만, 수준 차이는 제법 난다. / 권용만 기자
두 제품 모두 프레임 생성 기능을 사용할 수 있지만, 수준 차이는 제법 난다. / 권용만 기자

코어 울트라 200 시리즈 탑재 노트북, ‘XeSS2’로 게이밍 성능 대폭 높여

인텔은 이번 CES 2025에서 ‘코어 울트라 200 시리즈’ 프로세서를 탑재한 노트북 PC에서 ‘XeSS2’ 기능을 통해 게이밍 성능을 대폭 높일 수 있음을 시연했다. 인텔이 ‘아크 B 시리즈’ 그래픽카드와 함께 발표한 ‘XeSS2’는 기존의 업샘플링 기능 뿐만 아니라 XMX(Xe Matrix Extensions)을 활용해 프레임을 생성하는 기능이 포함됐다. 

인텔은 ‘XeSS2’의 발표 당시 프레임 생성 기능에 대해 “새로운 ‘아크 B 시리즈’ 뿐만 아니라 기존 ‘아크 A 시리즈’에도 XMX가 탑재돼 있다면 XeSS2 기술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이번 CES 2025의 시연에서는 ‘F1 24’ 게임에서 아크 ‘A 시리즈’ 기반에 XMX가 탑재된 코어 울트라 200H 시리즈, 아크 ‘B 시리즈’ 기반에 XMX가 탑재된 코어 울트라 200V 시리즈 모두 XeSS2의 프레임 생성 기능을 사용할 수 있음을 실제 시연했다.

인텔은 시연을 통해 이전 세대 ‘코어 울트라 9 185H’에 XeSS를 사용한 경우와 ‘코어 울트라 9 285H’에 XeSS2의 프레임 생성 기능까지 포함한 경우를 시연했다. 이 때 외부전원 연결시 비슷한 50W 가량의 전력 사용 시 코어 울트라 9 285H는 185H 대비 두 배 정도의 성능을 보였고 전력 설정을 ‘절전’으로 설정해 15W 정도만 사용하는 상황에서도 코어 울트라 9 285H가 40% 가량 빠른 성능을 보였다. 

인텔 코어 울트라 9 288V의 XeSS2와 AMD 라이젠 AI 9 HX 375의 FSR3 적용 시의 성능 비교도 진행했다. 이 경우에도 XeSS2를 사용한 인텔 코어 울트라 9 288V는 FSR3 프레임 생성 기능을 모두 사용한 라이젠 AI 9 HX 375보다 전력 소비는 30% 이상 더 낮으면서도 성능은 50% 가량 더 높았다. XMX를 활용한 ‘XeSS2’ 기술의 존재는 노트북 뿐만 아니라, 핸드헬드 게이밍용 PC에서도 매력적인 특징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장에서 인텔 관계자는 “인텔은 XeSS2 기술 발표 시 제시했던 지원에 대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아크 B 시리즈 이외의 GPU에서 XeSS2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역이식 작업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젠 ‘코어 울트라’ 노트북으로도 AI로 영상 만드는 시대

흔히 ‘생성형 AI’라 하면 크고 값비싼 고성능 GPU가 장착된 PC가 필요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의외로 외장 그래픽 없이 기본적인 프로세서 내장 그래픽만 탑재한 제품에서도 거대언어모델(LLM)이나 생성형 AI가 제법 ‘쓸만하게’ 돌아가는 경우도 많다. 특히 프로세서 내장 그래픽은 시스템에 장착된 메모리 용량을 공유할 수 있어 규모가 큰 모델을 돌릴 때도 상대적으로 유리할 때가 있다.

인텔이 CES 2025의 부스에서 선보인 AI 활용 사례 시연은 모두 별도의 외장 그래픽 없이 내장 그래픽만 갖춘 코어 울트라 200 시리즈 프로세서 기반 노트북에서 인터넷 연결 없이 모든 처리를 온전히 PC 내부에서 처리한 ‘온디바이스 AI’ 사례였다. 이미 잘 알려진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챗봇이나 코드 생성 같은 부분까지도 코어 울트라 200 시리즈의 그래픽처리장치(GPU)나 신경망처리장치(NPU)를 사용해 나름 실용적인 성능으로 활용할 수 있었다.

실행에 높은 성능이 필요할 것으로 알려진 ‘영상 생성’도 얇고 가벼운 노트북만으로 가능했다. 이 자리에서 인텔은 프로세서 내장 그래픽만을 갖춘 노트북으로 AI 영상을 생성하는 시연을 보였다. 물론 2초 정도의 영상을 AI로 생성하는 데 90초 정도가 걸리며 좀 더 긴 영상은 복잡성이 높아지며 더 오래 걸리는 상황이지만 별도의 고성능 외장 GPU 등이 없어도 가능하다는 면에서는 긍정적인 모습이다. 

영상 생성을 시연한 인텔 관계자는 “이번 시연에서는 GPU 성능을 사용했다. 사용하는 모델을 바꾸는 등으로 NPU 등을 사용할 수도 있지만, 현재는 GPU의 사용이 효과적이라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일단 가능하다는 면에서 긍정적인 면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영상 생성 이후 다양한 기능들과도 연결이 가능해 창작자의 표현력을 높여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권용만 기자

yongman.kw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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