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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IPO 대어’ LG CNS “시장 친화적 공모가 책정, 구주매출 불안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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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신균 LG CNS 대표가 9일 여의도 콘레드 호텔에서 진행된 IPO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 사진=LG CNS
현신균 LG CNS 대표가 9일 여의도 콘레드 호텔에서 진행된 IPO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 사진=LG CNS

현신균 LG CNS 대표가 9일 여의도 콘레드 호텔에서 진행된 IPO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 사진=LG CNS

현신균 LG CNS 대표가 9일 여의도 콘레드 호텔에서 진행된 IPO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 사진=LG CNS
현신균 LG CNS 대표가 9일 여의도 콘레드 호텔에서 진행된 IPO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 사진=LG CNS

‘새해 첫 IPO 대어’ LG CNS “시장 친화적 공모가 책정, 구주매출 불안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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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새해 첫 IPO(기업공개) 시장의 대어로 평가받는 LG CNS가 업계 일각에서 제기되는 오버행 불안에 대해 선을 그었다. 시장 친화적인 공모가격을 책정한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을 자신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해외 투자자들도 회사의 성장성과 수익성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입장이다.

나아가 LG CNS는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AI, 클라우드, 스마트팩토리 등 미래 성장 동력을 육성하는 등 ‘글로벌 AX(AI 전환)의 퍼스트무버’로서 기업가치를 제고해 간다는 방침이다.

LG CNS는 9일 여의도 콘레드호텔에서 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장기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이날 현장에는 작년 그룹 인사에서 대표이사에 오른 현신균 사장을 비롯해 이현규 CFO, 홍진헌 LG CNS 전략·마케팅담당(상무) 등이 참석했다.

현신규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LG CNS는 한국을 대표하는 디지털전환(DX) 전문기업으로 최근에는 AI와 클라우드 등 혁신 기술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번 IPO는 LG CNS가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LG CNS는 앞서 지난해 12월 5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2월 중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추진 중이다. 총 공모주식수는 1937만7190주이며, 주당 희망공모가액은 5만3700원에서 6만 1900원이다. 공모 예정 금액에 따른 예상 시가 총액은 5조2027억원에서 5조9972억원까지로 약 6조원에 이르는 새해 첫 대형 IPO 주자로 기대를 받고 있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불안한 국내 정세로 원화가치 하락 등 요인으로 해외 투자자들의 외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여기에 LG CNS가 2020년 그룹사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피하기 위해 약 1조원에 매각한 맥쿼리PE 보유지분 3051만9074주(지분 약 35%)를 구주매출로 내놓으면서 오버행 불안 떠올랐다. 업계에서는 맥쿼리PE가 국내 증시 불안이 전망되자 불황에도 IPO 연기 없이 상장을 추진한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현신균 LG CNS 대표가 9일 여의도 콘레드호텔에서 진행된 IPO 간담회에서 회사의 미래비전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 사진=김재훈 기자
현신균 LG CNS 대표가 9일 여의도 콘레드호텔에서 진행된 IPO 간담회에서 회사의 미래비전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 사진=김재훈 기자

현신균 LG CNS 대표가 9일 여의도 콘레드호텔에서 진행된 IPO 간담회에서 회사의 미래비전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 사진=김재훈 기자

LG CNS는 이 같은 오버행 불안을 의식한 듯 공모가 책정과 회사의 수익성과 성장성, 해외 투자자들의 반응을 강조하는 모습이였다.

현신균 대표는 “어제까지 홍콩, 싱가포르 등에서 투자자들을 만났고 오늘 오전 한국에 입국했다”며 “내일 곧바로 미국에서 투자자들을 만날 예정으로 투자자들 모두 국내 증시에 대한 불안감 보다는 회자 자체의 수익성과 성장성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현규 CFO는 “시장에서 바라보는 밸류에이션보다 낮은 시장 친화적 몸값으로 공모가를 측정 했고, 공모가 할인률도 일반적인 사례보다 약 2배 높은 40%로 책정한 만큼 구주매출이 높다는 우려를 충분히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여기에 회사가 보유한 현금 보유량 등을 고려해 신주 비중을 필요 이상으로 높게 설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덕분에 투자자들의 반응이 긍정적”이라며 “현재 평균 배당 성향이 40%에 달했는데 IPO 이후에는 재무 상황을 고려해 배당 성향을 높이는 등 주주 환원책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계에서 오버행 불안이 우려되지만 대체로 LG CNS의 IPO는 흥행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실제 2019년 연결 기준 3조2833억원이었던 LG CNS의 매출액은 2023년 5조6053억원으로 70.7% 증가했다. 2024년 3분기까지도 전년동기 대비 7.0% 성장한 3조 9,584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LG CNS는 AICC(AI 컨택센터) 등 생성형 AI, 클라우드 MSP(관리형 서비스), 물류자동화, 금융DX 등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SI 기업들의 최대 장애 요인인 계열사 매출 비중도 국내 기업 중 가장 낮은 60% 수준이다.

홍진헌 상무는 “자사는 국내에서 가장 낮은 계열사 매출 비중을 나타내고 있지만 LG그룹의 다양한 산업군과의 협업으로 쌓은 노하우을 기반으로 외부 기업들과의 협력에 강점이 있다”며 “미래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은 AI, 클라우드, 스마트팩토리 등을 앞세워 다양한 외부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왼쪽부터)이현규 LG CNS CFO, 현신균 대표, 홍진원 전략마케팅담당이 9일 여의도 콘레드호텔에서 열린 IPO 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김재훈 기자
(왼쪽부터)이현규 LG CNS CFO, 현신균 대표, 홍진원 전략마케팅담당이 9일 여의도 콘레드호텔에서 열린 IPO 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김재훈 기자

(왼쪽부터)이현규 LG CNS CFO, 현신균 대표, 홍진원 전략마케팅담당이 9일 여의도 콘레드호텔에서 열린 IPO 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김재훈 기자

LG CNS는 IPO를 통해 확보하게 되는 약 6000억원의 재원을 AX기술 연구 개발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 ‘미래 성장동력’ 육성에 집중 활용할 계획이다. 먼저 LG CNS는 이번 투자재원을 활용해 AI와 클라우드 분야의 R&D를 강화하고, 고객가치를 혁신할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를 확보해 고객의 AX를 선도한다.

올해는 기업의 전사적 AI 도입을 위한 ‘Application with AI’ 전략을 본격화한다. 전담 조직 ‘AI센터’를 중심으로 마케팅·영업부터 제조, 구매, 인사에 이르기까지 기업 전반에 AI를 접목하고, 최근 주목받는 AI 에이전트 등 혁신 기술을 통해 고객의 AI 전환을 주도한다.

클라우드 분야에서의 경쟁력도 강화한다. LG CNS는 클라우드 도입부터 운영까지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며 국내 대표 MSP로도 입지를 다졌다. 특히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구글클라우드 등 글로벌 CSP(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들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국내 최고의 기술력도 보유하고 있다.

LG CNS는 검증된 자사 솔루션의 해외 진출을 본격화한다. ▲온라인 마켓 판매자들을 위한 디지털마케팅 최적화 플랫폼 ‘LG 옵타펙스’ ▲전사적자원관리(ERP) 테스트 자동화 솔루션 ‘퍼펙트윈 ERP 에디션’ ▲인사관리, 마케팅·영업, 제조, R&D, 품질관리 등 핵심 비즈니스 영역의 글로벌 솔루션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SaaS(Software as a Service)2) 형태로 제공하는 ‘싱글렉스(SINGLEX)’ 등을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선보인다.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로지스틱스 분야에서도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낸다. 국내 스마트시티 시장 1위 기업인 LG CNS는 지난해 인도네시아 정부와 공동 TF를 구성해 스마트시티 컨설팅을 수행한 바 있으며, 신수도 건설 사업의 도시통합운영센터, 교통 인프라 구축 참여를 추진 중이다.

끝으로 현신균 사장은 “상장 이후에는 AI와 클라우드 등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AX를 선도하는 퍼스트무버가 될 것”이라며 “LG CNS의 IPO 도전이 많은 해외 투자자들에게 관심을 받고 불확실성이 높아진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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