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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 지난해 비스포크 부문 역대 최고 실적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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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모터카는 지난해 ‘비스포크’ 부문에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전 세계 판매는 총 5712대로, 브랜드 역사상 세 번째 높은 연간 매출 기록을 세웠다.

롤스로이스는 비스포크 인기에 힘입어 영국 굿우드 본사 제조 시설 확장을 위해 3억파운드(약 5400억 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지난 2003년 굿우드 공장이 문을 연 이후 가장 큰 규모다. 비스포크 및 코치빌드 프로젝트를 추구함에 따라 이를 위한 추가적인 공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또 순수전기차(BEV) 전환을 위한 제조 시설도 새롭게 준비한다.

굿우드 홈 오브 롤스로이스 확장 계획은 롤스로이스의 공동 창업자 찰스 스튜어트 롤스와 헨리 로이스의 첫 회동 120주년을 기념하는 해인 2024년에 승인을 받았다. 현재 부지 조성과 조경 공사가 진행 중이다.

크리스 브라운리지 롤스로이스모터카 CEO는 “롤스로이스모터카는 지난해 역대 가장 복잡하고 개인적이며 고도로 맞춤화된 차량들을 제작하면서 진정한 럭셔리 하우스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며 “이 추세를 이어가기 위하여 향후 굿우드 홈 오브 롤스로이스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브랜드의 미래 기반을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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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롤스로이스 차량 한 대당 비스포크 옵션 주문량은 전년 대비 평균 10% 증가해 브랜드 역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고객들이 더 많은 맞춤 옵션을 선택했고, 그 어느 때보다 많은 비스포크 주문을 받았다는 의미다.

롤스로이스는 비스포크를 장기 전략으로 집중해왔다. 개인화된 제품과 경험을 제공해 고객을 위한 가치를 창출하고 의미 있는 개성 표현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롤스로이스 비스포크 차량은 화려한 자연 현상, 롤스로이스의 유산, 개인사의 중요한 이정표, 고전 영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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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가장 많은 비스포크 주문이 들어온 차량은 롤스로이스 팬텀 익스텐디드 모델이다. 2023년 말 첫 인도를 시작한 스펙터는 두 번째 많은 비스포크 주문량을 기록했다. 비스포크 수요가 가장 큰 지역은 중동, 북미와 유럽이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롤스로이스 고객 전용 앱 위스퍼스 또한 지난해 가입 회원 수가 55% 증가하는 등 성장을 이어 나가고 있다. 고객은 이 독점적인 디지털 멤버십을 통해 자신의 롤스로이스 차량을 관리하고 고객 간 네트워크도 형성 가능하다.

롤스로이스는 지난해 4종의 신규 모델을 출시했다. 컬리넌 시리즈 II 및 블랙 배지 컬리넌 시리즈 II, 고스트 시리즈 II 및 블랙 배지 고스트 시리즈 II의 성공적인 출시와 함께 롤스로이스 전체 포트폴리오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가 더해져 지난해 전 세계에서 총 5712대의 차량이 판매됐다. 이는 역대 세 번째 높은 연간 판매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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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의 지난해 최대 판매 지역은 북미였다. 유럽,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 태평양을 포함한 여러 지역에서 최다 판매량을 달성했다. 롤스로이스의 견고한 시장인 독일, 아랍에미리트, 일본에서 기록적인 판매량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말레이시아, 태국, 네덜란드와 같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롤스로이스모터카는 올해 신규 순수전기 모델도 선보일 계획이다.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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