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코 900, 845마력 SUV 공개
30인치 6K 스크린과 럭셔리 실내
3월 중국 출시, 글로벌 계획 미정
거대한 30인치 6K 디스플레이 두 개, 최대 845마력의 출력, 그리고 뒷좌석 슬라이드형 냉장고까지. 볼보자동차와 지리자동차의 합작 브랜드 링크&코가 기술, 럭셔리, 성능을 모두 아우른 새로운 플래그십 SUV ‘900’을 선보였다.
티저 공개 후 단 일주일 만에 전체 모습이 드러난 이 6인승 SUV는 오는 3월 중국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며, 세 가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옵션을 제공한다. 다만 가격과 글로벌 시장 출시 여부는 미정이다.
30인치 6K 디스플레이로 완성한 첨단 실내
링크&코 900의 첫인상은 강렬하다. 날렵한 LED 주간 주행등이 전면을 가로지르며, 메인 헤드램프는 범퍼 하단에 배치돼 세련된 느낌을 준다.
측면 실루엣은 랜드로버 레인지로버를 연상시키지만, 후면부는 다소 단순한 슬림형 테일라이트와 라이트바로 마무리됐다. 그러나 이 SUV의 진가는 외관이 아니라 실내에 있다.
대시보드 중앙에는 30인치 6K 플로팅 디스플레이가 자리 잡아 인포테인먼트와 조수석 디스플레이를 통합했다. 운전석에는 12.66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직관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2열은 더욱 특별하다. 센터 콘솔 뒤편에 작은 디스플레이가 있으며, 천장에서 내려오는 또 하나의 30인치 6K 디스플레이가 뒷좌석 탑승객을 맞이한다.
특히 슬라이드형 냉장고는 장거리 여행에서도 신선함을 유지해 ‘움직이는 럭셔리 라운지’의 역할을 한다.
710마력부터 845마력까지, 강력한 파워트레인
플랫폼은 지리(Geely)의 SPA Evo를 기반으로 하며, 전장 5,240mm, 전폭 1,999mm, 전고 1,810mm, 휠베이스는 3,160mm에 달한다. 덕분에 실내는 동급 최고 수준의 헤드룸과 레그룸을 자랑한다.
파워트레인도 주목할 만하다. 기본 모델은 1.5리터 터보 엔진과 전륜 215마력, 후륜 308마력 전기모터로 총 710마력을 발휘한다.
최상위 트림은 전륜에 165마력, 후륜에 각각 215마력의 전기모터를 장착해 합산 출력이 845마력에 달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4초 만에 도달한다.
링크&코 900은 기술, 럭셔리, 강력한 성능을 모두 갖춘 야심작이다. 만약 국내에 출시되면 현대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제네시스 GV80 하이브리드,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 등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현재 공식 가격은 발표되지 않았으나, 예상 시작 가격은 30만 위안(약 5,939만 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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