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7일에 개최된 세계 최대 규모의 전자 제품∙첨단 기술 전시회 CES 2025(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 메르세데스-벤츠가 소개한 차량용 엔터테인먼트 서비스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E-클래스를 통해 공개된 ‘라이드뷰(RIDEVU)’는 스트리밍 서비스로, 차량 내 중앙 스크린을 포함해 모든 스마트 디스플레이에서 아이맥스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Sony Pictures Entertainment, SPE), 아이맥스 코퍼레이션(IMAX Corporation), 익스페이(Xperi Inc.)의 자회사인 DTS(Digital Theater Systems. Inc)의 협업을 통해 개발되었다. 이는 단순한 비디오 스트리밍이 아니라, 아이맥스 고유의 확장 화면 비율을 그대로 유지하며, DTS:X 오디오 기술을 적용하여 영화관 같은 몰입감을 차량에서도 경험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AG 소프트웨어 책임자 마그누스 외스트베리는 이에 대해 “라이드뷰는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에서 새로운 차원의 영화 감상을 제공한다.”라며, “HD 대형 디스플레이가 영화관에 있는 것 같은 몰입감을 선사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 디지털 세일즈 SVP 빅람 아루밀리는 “이번 기회를 통해 아이맥스와의 협업을 통해 몰입형 경험을 제공하게 되었으며, 콘텐츠와 오디오 전송의 경계를 확장하고 있다.”라며 “메르세데스-벤츠 모델에서 이를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라는 감상을 전했다.
라이드뷰에는 ‘베놈: 더 라스트 댄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언차티드’ 등 다양한 영화가 포함되어 있으며, 별도 구매를 통해 수천 편의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iOS, Android 기기와의 연동도 가능하다. 해당 서비스는 2025년 여름부터 MBUX 시스템이 탑재된 메르세데스-벤츠 모델에 제공될 예정이다.
MBUX 시스템은 메스세데스-벤츠의 첨단 인포테인먼트∙차량 제어 기능으로, AI 기반의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와 음성 제어 시스템, AR 카메라(증강 현실 카메라)를 통한 실시한 경로와 가이드 안내 등을 제공한다. 이로 인해 2018년 이후 생산 모델에는 디지털 계기판과 중앙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특히 최신 버전은 하이퍼스크린을 장착해 하나의 거대한 커브 스크린이 대시보드 전체를 차지하는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MBUX 시스템은 E-클래스, S-클래스, C-클래스 모델의 기본 또는 프리미엄 트림과 전기차 라인업인 EQS, EQE 모델에 장착된다.
캠핑, 차박 등이 인기를 끌고 있는 요즘, 여행 중에도 영화관을 간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단, 현재 공개된 서비스 제공 국가는 미국, 캐나다, 영국, 일본, 아일랜드 독일 등으로, 아쉽게도 한국은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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