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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미래의 ‘르망 챔피언’과 함께 달린 포뮬러 레이스카 – 마치 엔지니어링 722/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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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미래의 ‘르망 챔피언’과 함께 달린 포뮬러 레이스카 - 마치 엔지니어링 722/포드
[리뷰] 미래의 ‘르망 챔피언’과 함께 달린 포뮬러 레이스카 – 마치 엔지니어링 722/포드
마치 엔지니어링 722/포드. 사진 김학수 기자

지난 11월 14일부터 17일까지 마카오의 도심 위에 펼쳐진 ‘기아 스트릿 서킷(Circuito da Guia)’을 무대로 제 71회 마카오 그랑프리가 펼쳐졌다.

팬데믹 이후 원래의 모습을 찾아가는 마카오 그랑프리는 미래의 포뮬러 스타를 엿볼 수 있는 FIA FR 월드컵과 GT 레이스 최강자를 가리는 FIA GT 월드컵, 그리고 금호타이어가 후원하는 금호 FIA TCR 월드 투어 등 다양한 국제 대회와 지역 대회 등이 펼쳐지며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와 더불어 마카오 그랑프리의 역사를 담고 있는 특별한 공간 ‘마카오 그랑프리’ 역시 재개장 공사와 팬데믹으로 닫힌 문을 열고 새로운 모습으로 관람각들을 맞이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다채로운 레이스카들과 여러 체험 공간 등이 ‘리뉴얼’의 좋은 본보기를 보이고 있다.

훗날 르망 24시간 내구 레이스 정상에 오른 ‘베른 슈판(Vern Schuppan)’의 레이스카 ‘마치 722’는 어떤 레이스카일까?

[리뷰] 미래의 ‘르망 챔피언’과 함께 달린 포뮬러 레이스카 - 마치 엔지니어링 722/포드
[리뷰] 미래의 ‘르망 챔피언’과 함께 달린 포뮬러 레이스카 – 마치 엔지니어링 722/포드
마치 엔지니어링 722/포드. 사진 김학수 기자

F2를 겨냥한 포뮬러 레이스카 ‘마치 722′

1980년, 마카오 그랑프리에서 5위에 오른 베른 슈판의 레이스카 ‘마치 722’는 말 그대로 당대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마치 엔지니어링(March Engineering)의 포뮬러 레이스카다.

1969년 등장한 마치 엔지니어링은 처음에는 F1를 겨냥한 레이스카를 생산했으나 훗날 F2와 F3는 물론, 인디카 등 다양한 레이스 카테고리를 위한 여러 레이스카를 생산하며 ‘유럽 및 전세계 모터스포츠 산업’에서의 영향력을 키우기 시작했다.

1972년, F1를 겨냥해 개발된 721이 등장했고, 이를 개량한 721X, 721G 등이 데뷔했다. 그리고 F2 및 포뮬러 B, 포뮬러 아틀란틱(Formula Atlantic) 등을 위한 포뮬러 레이스카인 722를 선보이며 전세계 레이싱 팀 및 선수들의 이목을 끌었다.

[리뷰] 미래의 ‘르망 챔피언’과 함께 달린 포뮬러 레이스카 - 마치 엔지니어링 722/포드
[리뷰] 미래의 ‘르망 챔피언’과 함께 달린 포뮬러 레이스카 – 마치 엔지니어링 722/포드
마치 엔지니어링 722/포드. 사진 김학수 기자

마치 엔지니어링은 이듬해인 1973년, 일부 개량한 732를 선보이며 722는 이내 ‘구형 모델’이 되었지만 기본적인 패키징이 우수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덕분에 722는 다양한 레이스 무대에서 ‘긴 수명’을 자랑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당대의 여느 포뮬러 레이스카와 같이 722는 알루미늄 모노코크 섀시 위에 개발되었으며 2,500mm의 휠베이스를 갖춰 민첩하면서도 경쾌한 운동 성능을 자랑했다. 여기에 포드-코스워스의 1.5L 및 2.0L 엔진을 탑재해 우수한 성능을 냈다.

[리뷰] 미래의 ‘르망 챔피언’과 함께 달린 포뮬러 레이스카 - 마치 엔지니어링 722/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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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엔지니어링 722/포드. 사진 김학수 기자

시어도어 레이싱과 함께 한 베른 슈판

1943년 호주에서 태어난 베른 슈판은 미국과 유럽 등 다양한 지역에서 레이스 활동을 펼치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냈다. 실제 다양한 포뮬러 레이스는 물론 F1 무대에도 오르기도 했고, F5000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 참전했다.

여기에 미국에서도 여러 스포츠카 레이스는 물론이고 IMSA GTP 등 고성능 레이스에서도 적극적으로 활동했다. 이런 베른 슈판은 1980년, 마카오 그랑프리에 출전하기로 결정하고, 말보로와 함께 하고 있던 ‘시어도어 레이싱’ 소속으로 출전한다.

예선과 결승 모두 1위에 가까운 건 아니었지만 베른 슈판은 충분한 경쟁력을 선보였다. 실제 어려운 마카오 도심 서킷에서 펼쳐진 레이스에서 안정적인 레이스를 펼치며 완주에 성공했고, 전체 순위 역시 5위에 올라 ‘상위권’으로 방점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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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망 24시간 내구 레이스에 출전한 베른 슈판. 사진 포르쉐

르망 24 정상에 오른 베른 슈판

마카오 그랑프리 이후 베른 슈판은 새로운 도약한다. 1981년부터포르쉐 진영에 합류, 르망 24시간 내구 레이스에 나선 베른 슈판은 1981년과 1982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는 1983년에는 포르쉐 956과 함께 포디엄 정상에 올랐다.

헐리 헤이우드(Hurley Haywood), 앨 홀버트(Al Holbert)와 함께 르망 24시간 내구 레이스네 나선 베른 슈판은 로스만 리버리를 입은 956에 올라 24시간 내내 370랩이라는 우수한 성과를 달성하며 ‘포르쉐의 모터스포츠 경쟁력’에 활기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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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그랑프리 박물관. 사진 김학수 기자

한편 마카오의 주요 관광지로 자리 잡은 마카오 그랑프리 박물관은 지난 1993년 제40회 마카오 그랑프리를 기념하며 개장된 ‘모터스포츠 전문 박물관’이며 지난 2017년부터 시작된 재개장 공사를 거쳐 지난 2021년 6월 다시 문을 열였다.

마카오 그랑프리 박물관에는 마카오 그랑프리를 빛냈던 다양한 모터사이클은 물론이고 포뮬러 레이스카, 투어링카 그리고 GT 레이스카가 전시되어 있다. 또한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 시설 역시 마련되어 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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