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신형 XC90 국내 출시 예고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으로 완성
두 가지 하이브리드 라인업 구축
볼보자동차코리아의 플래그십 SUV XC90 2차 부분변경 모델이 올해 하반기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8천만 원대의 파격적인 가격으로 제네시스 GV80을 정면으로 겨냥한 이번 모델은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의 진수를 보여주며 국내 대형 SUV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진화된 스칸디나비안 디자인과 첨단 편의사양의 완성
지난 2015년 첫 출시 이후 10주년을 맞이하는 XC90은 이번 2차 부분변경을 통해 외관과 내부에 걸쳐 대대적인 변화를 선보였다. 전면부는 볼보의 상징적인 ‘토르의 망치’ 주간주행등을 기존의 두꺼운 LED 바에서 세련된 띠 형식으로 변경했다.
여기에, 헤드램프는 그릴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디자인으로 커졌으며, 그릴 내부에는 볼보 로고와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사선 무늬 패턴을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한층 강조했다.
또한, 넓은 차체 폭을 강조하는 범퍼 하단의 공기흡입구와 함께, 범퍼 측면을 파고드는 수직형 주간주행등은 차량의 존재감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으며, 후면부 역시 리어램프의 내부 그래픽을 새롭게 변경해 세련된 이미지를 완성했다.
실내는 더욱 과감한 변화가 이뤄졌다. 기존 9인치에서 11.2인치로 대폭 커진 중앙 디스플레이는 21% 향상된 픽셀 밀도로 더욱 선명한 화면을 제공한다.
더불어, 재활용 소재로 마감된 수평형 대시보드는 프리미엄 감성과 환경 친화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했으며, 송풍구를 대시보드와 일체화해 깔끔하고 세련된 실내 디자인을 완성했다.
차체 크기에서도 경쟁력을 갖췄다. XC90은 전장 4,950mm, 전폭 1,960mm로 GV80(전장 4,945mm, 전폭 1,975mm)과 비견되는 크기를 자랑한다.
특히 2,984mm의 긴 휠베이스는 GV80보다 약 3cm 더 길어 실내 공간이 더욱 여유로우며, 3열 레그룸의 경우 31.9인치로 GV80의 30.3인치를 앞서, 실제 사용성 측면에서도 강점을 보인다.
효율과 성능을 겸비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신형 XC90은 2.0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을 기반으로 마일드 하이브리드(B5, B6)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T8) 두 가지 라인업을 구축했다.
기본형 모델인 B5는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결합해 247마력의 출력을 발휘하며, 최상위 트림인 T8은 전기모터와의 조합으로 총 455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특히 T8 모델은 순수 전기 주행만으로도 WLTP 기준 7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으며, 배터리와 연료를 모두 완충했을 때는 최대 799km 이상의 놀라운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인 첨단 기술
주행 성능도 대폭 개선됐다. 에어 서스펜션은 초당 500회라는 놀라운 속도로 도로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최적의 승차감을 제공한다.
특히, 소음이 자주 발생하는 주요 부위에 방음재를 추가해 실내 정숙성을 한층 강화했으며, 볼보의 최신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기본으로 탑재돼 안전성을 높였다.
실용성 측면의 개선도 돋보인다. 무선 충전 패드를 중앙 터널 뒤쪽으로 이동시켜 접근성을 개선했고, 컵홀더와 수납공간을 확장해 실내 활용도를 높였으며, 5인승, 6인승, 7인승 등 다양한 시트 구성으로 소비자의 선택폭을 넓혔다.
프리미엄 대형 SUV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
한편, XC90의 미국 시장 가격은 기본형이 5만 8,695달러(한화 약 8,600만 원)부터 시작하며, 최상위 트림은 7만 7,595달러(한화 약 1억 1,400만 원)로 책정됐다.
이는 경쟁 모델인 제네시스 GV80를 직접적으로 겨냥한 가격대로,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신형 XC90을 이르면 올해 3분기, 늦어도 4분기 중 국내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며, XC90과 순수 전기 SUV인 EX90의 투트랙 전략으로 국내 대형 SUV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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