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Q7, 세대교체 앞둬
분리형 헤드라이트 첫 도입
하이브리드·첨단 기술 적용
아우디의 대표 프리미엄 SUV Q7이 드디어 세대교체를 앞두고 있다. 2015년 북미 국제 오토쇼에서 2세대 Q7이 공개된 지 정확히 10년. 자동차 업계에서 10년은 변화를 기다리기에 충분히 긴 시간이다.
하지만 긴 기다림 끝에 3세대 Q7이 올해 말 베일을 벗고, 2026년형 모델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과연 새롭게 태어날 Q7은 어떤 변화를 품고 있을까?
변화와 익숙함, 신형 Q7 외관 디자인
스파이샷을 통해 확인된 신형 Q7의 외관은 변화와 익숙함을 동시에 품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분리형 헤드라이트 디자인’이다.
보닛 바로 아래에는 날렵한 LED 주간 주행등이 자리하고, 그 아래에 메인 헤드램프가 배치됐다. 전면부의 거대한 블랙 아웃 그릴은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복잡한 메쉬 패턴은 독특하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기지만, 호불호가 갈릴 가능성도 있다. 그릴 하단에는 보조 그릴과 두 개의 공기 흡입구가 추가돼 균형감을 잡아준다.
전체적으로는 기존 Q7보다 더욱 부드럽고 현대적인 디자인이 돋보이며, 최근 출시된 아우디의 다른 모델들과 디자인 언어를 공유하고 있다.
후면부는 야간 테스트 주행 중 촬영된 사진에서 더욱 선명하게 드러났다. 리어램프는 현대 싼타페의 이전 세대를 연상시키기도 하지만, 훨씬 정교한 LED 그래픽과 섬세한 디테일이 적용됐다.
양쪽 리어램프를 잇는 얇은 라이트 바는 세련된 느낌을 더하며, 세 번째 브레이크 라이트는 후방 유리창 상단에 배치됐다.
차세대 Q7, PPC 플랫폼 기반 제작
차세대 Q7은 아우디의 ‘프리미엄 플랫폼 컴버션(PPC)’을 기반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이 플랫폼은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된 3.0리터 TFSI V6 엔진으로, 약 362마력과 550N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고성능 버전인 SQ7 역시 테스트 주행에서 포착된 바 있다. SQ7은 현행 모델에 탑재된 트윈 터보 4.0리터 V8 엔진을 개선해 더 강력한 주행 성능을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
3세대 아우디 Q7은 단순한 세대교체를 넘어 프리미엄 SUV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려 한다. 만약 출시된다면 메르세데스-벤츠 GLE, BMW X5 등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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