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판매량 첫 감소
BYD, 빠르게 추격 중
한국 전기차 시장 진출
“현대차랑 테슬라, 앞으로 진짜 힘들겠다”, “한국에서도 전기차 경쟁이 더 치열해지겠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절대 강자였던 테슬라가 지난해 10여 년 만에 처음으로 판매량 감소라는 결과를 받아들였다.
반면, 중국의 비야디(BYD)는 빠른 성장세로 테슬라를 턱밑까지 추격했고, 올해는 한국 시장까지 본격적으로 진출하며 새로운 경쟁 구도를 예고했다.
테슬라, 10년 만에 첫 판매량 감소
테슬라는 지난해 연간 판매량 178만9226대를 기록해 전년(180만8581대)보다 약 2만 대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판매량은 49만5570대로 시장 예상치인 51만2000대에 미치지 못하며 실망감을 안겼다.
연간 판매량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이며, 이 여파로 주가는 하루 만에 6% 넘게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베를린 공장 방화,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 영업직을 포함한 대규모 인력 감축 등을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반면 BYD는 지난해 연간 전기차 판매량 176만 대를 기록하며 테슬라와의 격차를 불과 2만 대로 좁혔다. 특히 해외 시장에서는 41만7204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72% 급증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BYD의 가격 경쟁력, 현대차 위협할까?
기술력에서도 BYD는 지난해 상반기 약 3조8000억 원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하며 테슬라를 넘어섰다.
BYD는 이러한 성장세를 발판으로 오는 1월 16일, 인천에서 한국 시장 공식 출범 행사를 열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소형 SUV ‘아토3’, 중형 세단 ‘씰’, 해치백 ‘돌핀’ 등 주요 모델이 공개될 가능성이 크다.
이미 국내에서 6개의 딜러사와 협력 체계를 구축했고, 우리금융캐피탈과의 금융 제휴를 통해 저금리 금융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BYD의 한국 진출은 현대차에도 상당한 위협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BYD의 가격 경쟁력과 수직 계열화 생산 체계는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
2025년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테슬라의 회복 여부, BYD의 공격적 확장, 그리고 현대차의 방어전이 맞물리며 한층 더 치열한 경쟁 구도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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