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10년 만에 연간 판매량 감소
미국의 세계 1위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지난해에 178만 9,226대의 차량을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3년의 181만대에 비해 1.1% 감소한 수치로, 10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차량 판매량이 감소했다.
이런 감소는 시장의 예상했던 판매량인 180만 대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로, 업계에서는 테슬라의 성장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테슬라의 연간 판매량이 감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의 테슬라 주가는 전장 대비 6.08% 급락하여 379.28달러로 마감했다.
4분기 판매량 증가에도 저조한 실적
테슬라의 지난 4분기 판매량은 49만 5,570대로, 2023 동기인 48만 4,507대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그러나 이 수치는 시장이 예상한 51만 2,277대에는 크게 못 미치는 결과로, 테슬라의 기대에 미치는 성과에서 실망감을 주었다. 많은 분석가들은 가격 상승과 경쟁 심화가 판매량 증가에 제한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하고 있다.
낮은 판매량에도 불구하고 고객들은 경쟁사들의 저가 모델 등 다양한 선택지를 가질 수 있으며, 이는 테슬라의 판매 저조에 기여하고 있다.
전기차 경쟁업체 BYD의 부상
한편, 중국의 전기차 업체 BYD는 테슬라와의 격차를 줄이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24년에는 전년 대비 41.26% 증가한 427만 2,145대를 기록했으며, 그 중 순수 전기차는 12.08% 늘어난 176만 4,992대를 판매했다.
이러한 실적은 이미 테슬라의 연간 판매량에 근접한 수치로, 테슬라는 더욱 차별화된 기술과 가격 전략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필요성이 커졌다.
테슬라가 지속적으로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경쟁력 있는 가격과 혁신적인 기술 개발이 필수적이다.
향후 전망과 대처 전략
향후 테슬라는 2025년까지 지속적인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여러 도전 과제가 남아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기차에 대한 세액 공제를 폐지할 경우, 테슬라의 판매 전략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정책 변화가 소비자 신뢰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또한, 테슬라는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의존도가 증가하고 있으나, 자율주행 기술의 대중화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며, 이는 테슬라의 장기적인 수익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테슬라는 경쟁사와의 가격 전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여러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 가격 할인, 보조금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조건을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테슬라의 향후 전망은 많은 불확실성을 동반하고 있지만, 시장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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