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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IT(정보기술) 박람회인 미국 CES 2025가 다가오는 가운데 휴머노이드와 로봇 기술이 핵심 화두로 떠올랐다. 최근 글로벌 기술시장에 엔비디아,
삼성전자 등의 로봇 관련 이슈가 연달아 등장하면서다. CES의 다양한 기술주제 가운데서도 휴머노이드 분야가 예상보다 큰 관심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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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랩 미래산업리포트⑨-세상을 바꿀 그들이 온다, 휴머노이드]
‘AI 두뇌’ 탑재한 인간형 로봇…”걸어다니는 챗GPT 곧 나오겠네”
오는 7~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5에서 가장 주목받는 일정 중 하나는 젠슨황 엔비디아 CEO의 기조연설이다. 세계 AI(인공지능) 반도체 시장을 이끄는 인물인 만큼 6일(현지시간) 예정된 그의 연설은 일찌감치 주목 받았다. 게다가 엔비디아가 휴머노이드 로봇용 AI 컴퓨터 ‘젯슨 토르’를 상반기 출시하겠다고 밝히면서 더욱 관심이 높아졌다.
그는 지난해 6월 대만의 CES 격인 컴퓨텍스 2024에서 “AI 시대 다음 단계는 로봇 공학”이라고 주장했다. 엔비디아는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위한 AI 플랫폼 ‘그루트’를 지난해 공개했다. 그루트로 구동하는 로봇은 자연어를 이해하고 인간 행동을 모방할 수도 있다.
CES에 참가하는 국내 최대기업 중 하나인 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율을 14.7%에서 35%로 늘려 2대주주에서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 회사는 국내 첫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휴보’를 개발한 KAIST 연구팀이 창업했다. 삼성전자는 아울러 미래로봇추진단을 신설하고 단장에 오준호 카이스트 명예교수를 영입했다. 오 교수는 레인보우로보틱스 창업 멤버다.
CES를 주관하는 CTA와 글로벌 회계법인들에 따르면 CES 2025는 몰입(Dive in)을 대표 기조로 삼고 AI, 모빌리티, 양자컴퓨팅 등을 주요 기술주제로 제시했다. 휴머노이드를 포함한 AI 및 로보틱스가 대표적이다. 다수의 해외 기업들은 휴머노이드를 포함, 저마다 특색있는 로봇을 CES 2025에 출품한다.
미국 리얼보틱스는 차세대 휴머노이드를 공개하고, 기존의 자사 로봇 ‘아리아’의 업그레이드 버전도 내놓을 계획이다. 일본의 믹시(Mixi)는 이용자와 과거 대화를 기억하고 정서적 교감도 나눌 수 있는 대화형 로봇 로미(Romi)를 선보인다. CTA는 에이퍼 인텔리전트, 캐터필라, 룩소니스, 나르왈 등을 주목했다.
국내 기업으로는 휴먼인모션로보틱스,
대동 등이 눈길을 끈다.
베노티앤알 계열사인 휴먼인모션로보틱스는 웨어러블 로봇 ‘엑소모션-R’을 CES 2025에 출품해 혁신상을 받았다. 올해 처음 CES에 참가하는 대동은 AI 기반 다기능 농업 로봇, CES 혁신상을 수상한 AI 식물재배기 등을 전시장에서 선보인다. 이 같은 양상은 CES 2025가 AI와 로보틱스 기술의 발전을 보여주는 중요 무대가 될 것임을 시사한다.
국내외 로봇기업, CES 무대서 휴머노이드 기술 각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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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꾸준히 증가하는 인건비 부담 및 위험작업 수요 등에 따라 산업현장을 로봇이 대체하는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본다. 테슬라의 옵티머스,
현대차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 중국 샤오미가 내놓은 사이버원 등이 다양한 산업·제조 현장에 속속 도입되는 추세다.
딜로이트·삼정KPMG 등은 이용자 개입 없이도 다양한 업무를 스스로 처리하는 AI 에이전트, 외부 클라우드와 연동 없이 기기 자체로 AI를 구동하는 온디바이스AI 또한 CES 2025에서 주목 받을 걸로 전망했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CTA는 33개 분야 363개의 제품·서비스에 혁신상을 수여했다. 이 가운데 162개(44.6%)를 국내 기업이 받았다. 이중 벤처·스타트업이 119개로, 국내 혁신상 수상의 73.4%에 이른다. 벤처·스타트업은 인공지능(18개)과 디지털 헬스케어(17개) 등 신산업 분야에 강세를 보였다.
서울경제진흥원(SBA)은 지자체, 대학, 공공기관 등과 함께 97개 스타트업으로 구성된 서울통합관을 CES 전시공간의 하나인 유레카파크에 마련했다. 97개 가운데
스튜디오랩,
지로,
젠젠에이아이 등 18개가 혁신상 수상기업이다. 중기부 또한 유레카파크에 ‘K-스타트업 통합관’을 세우고 127개 스타트업의 참가를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는 445개사가 참여하는 통합한국관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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