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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분기, 자동차·모터스포츠 마니아들을 설레게 할 이벤트는?

서울경제 조회수  

2025년 1분기, 자동차·모터스포츠 마니아들을 설레게 할 이벤트는?
2025년 1분기, 자동차·모터스포츠 마니아들을 설레게 할 이벤트는?
현대자동차 N은 지난해 도쿄오토살롱에서 또 다른 주인공이었다. 사진 김학수 기자

어느새 을사년, ‘청사의 해’라 할 수 있는 2025년의 해가 밝았다.

여전히 불안한 일들과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여러 일들이 산재되어 있지만 이런 혼란 속에서도 ‘새로운 시작’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모터스포츠 팬들 역시 ‘새롭게 시작되는’ 올해의 모터스포츠를 기대하며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열리는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과 현대 N 페스티벌은 물론이고 해외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글로벌 모터스포츠’ 대회의 새로운 모습 역시 이목을 끌기 충분한 상황이다. 특히 올해는 여러 대회가 더욱 다양한 ‘변화’를 예고한 만큼 그 기대감이 더욱 커지는 모습이다.

과연 모터스포츠 팬들의 이목을 끌 주요 이벤트는 무엇이 있을까?

2025년 1분기, 자동차·모터스포츠 마니아들을 설레게 할 이벤트는?
2025년 1분기, 자동차·모터스포츠 마니아들을 설레게 할 이벤트는?
도쿄오토살롱은 일본 최대 규모의 튜닝 및 부품 전시회이자 각 브랜드들의 ‘모터스포츠 발표회’ 자리와 같다. 사진 김학수 기자

2025년의 시작, 도쿄오토살롱 2025

1월의 첫 ‘자동차 및 모터스포츠 관련 행사’는 레이스 대회가 아닌 ‘일본 자동차 브랜드’들의 올해의 모터스포츠 활동 및 관련된 내용을 공개하고 또 다양한 튜너 및 관련 업체들이 참가한 전시 행사인 ‘도쿄오토살롱’이 눈길을 끈다.

오는 1월 10일부터 12일까지 치바 마쿠하리 메쎄에서 열리는 ‘도쿄오토살롱 2025′(TAS 2025)은 말 그대로 일본의 주요 자동차 브랜드들이 참가, 각 브랜드들의 레이스카 및 레이싱 팀들을 공개하고 올해의 계획에 대한 청사진을 밝혀 ‘모터스포츠 팬’들과 미디어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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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분기, 자동차·모터스포츠 마니아들을 설레게 할 이벤트는?
전동화 기술을 통해 ‘재미’를 선보인 토요타. 사진 김학수 기자

특히 토요타의 경우 가주 레이싱 아래 펼쳐지고 있는 다양한 모터스포츠 활동에 대한 각종 보고, 주요 선수들의 인터뷰 및 토크 콘서트 등이 마련한 상태다. 더불어 앞으로 전개할 ‘드라이버 발굴 및 육성’ 등 다양한 계획를 밝혀 지속가능한 모터스포츠 활동을 준비하는 견고한 토대를 선보일 거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합병을 준비 중인 혼다와 닛산은 물론, 마쯔다, 스바루, 스즈끼 등 여러 브랜드들 역시 비슷한 활동을 준비, ‘TAS 2025′ 현장에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여기에 야외 무대에서는 드리프트 및 각종 쇼런 등이 마련되어 현장을 찾을 팬들과의 다양한 소통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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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아키오의 부캐, ‘모리조’ 역시 만날 수 있다. 사진 김학수 기자

덧붙여 국내 슈퍼레이스 무대에서 활약 중인 이정우(오네 레이싱)은 일본 최대 규모의 내구 레이스 대회인 ‘2024 슈퍼 다이큐 시리즈’에서 ST-TCR 클래스 우승 시상을 위해 도쿄오토살롱 현장을 찾을 예정이며, 이외에도 토요타 아키오 회장 및 일본 제조사 주요 인사들이 현장을 찾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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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뮬러 E는 브라질에서 열린 개막전에 이어 ‘멕시코’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 포르쉐

더욱 짜릿해진 전기 레이스, 포뮬러 E

2025년 모터스포츠 이벤트의 첫 시작은 포뮬러 E가 담당한다.

강력한 성능, 그리고 트랙 레이스에서의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과시한 Gen3를 한층 업데이트한 Gen3 Evo 사양의 포뮬러 E 레이스카들은 이미 지난해 12월 7일,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개막전’을 치르고 1월 11일, 멕시코에서 시즌 2라운드에 돌입한다.

다만 2라운드가 열리는 멕시코는 한국의 모터스포츠 팬 입장으로 방문하기엔 다소 어려움이 있다. 물리적인 거리가 너무 먼 것도 있고, 현지 치안 자체가 다소 불안정한 것도 있다. 참고로 이는 개막전이 열린 브라질 역시 마찬가지라 할 수 있다.

이후 포뮬러 E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제다, 미국 마이매미, 모나코를 거쳐 이어 일본과 중국, 인도네시아, 독일 그리고 영국으로 이어지는 분주한 일정을 펼친다. 현장에서 직접 관람하기 좋은 대회는 아무래도 물리적 거리가 가깝고, 비자 등의 입국 난이도가 낮은 일본과 중국 대회라 할 수 있다.

특히 일본 대회와 중국 대회 모두 5월과 6월에 열리는 만큼 ‘관람’을 위한 환경 역시 좋은 편이다. 참고로 일본은 도쿄 빅사이트와 주변의 아리아케 도로를 기반으로 한 도심 서킷으로 운영되며 중국 대회는 상하이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서킷 레이스’로 펼쳐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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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C 랠리 재팬이 열린 나고야 토요타 스타디움 현장. 사진 토요타 공동취재단

현대와 토요타의 전면전이 펼쳐질 WRC

포뮬러 E에 이어 오프로드 레이스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WRC도 일찍 시즌을 시작한다. 실제 1월 23일부터 26일까지 모나코를 찾아 ‘몬테-카를로’ 랠리로 시작 개막을 알린다. 올해는 현대자동차와 토요타 가주 레이싱의 대대적인 맞대결이 예정된 만큼 개막전부터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 상태다.

모나코는 한국에서 곧바로 가는 방법이 없다. 항공편을 이용할 때에는 프랑스 니스에 도착한 후 버스 및 다른 교통편을 통해 진입하는 방법이다. 대략 모나코 현지에 닿기 위해서도 20시간 가량의 시간이 소모된다. 하지만 ‘특별한 레이스’라는 건 부인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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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의 참전 선언으로 FIA WEC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사진 김학수 기자

포르쉐와 토요타의 자존심 대결, FIA WEC

세계 최고의 내구 레이스 대회이자 제네시스가 출전을 예고한 내구 레이스 대회, FIA WEC는 2월부터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2월 21일과 22일, 카타르에서의 ‘프롤로그’로 열기를 더한 후 2월 28일, 카타르 1,812km로 시즌 첫 번째 레이스를 시작한다.

먼저 지난해 드라이버 부분 챔피언십을 거머쥔 포르쉐가 만족하지 못하고 더블 챔피언을 노린다. 여기에 몇 시즌 동안 절대적인 왕좌를 쥐었던 토요타는 드라이버 챔피언십 탈환을 위한 대대적인 반격에 나설 모습인 만큼 팬들의 이목은 더욱 집중되는 상황이다.

카타르는 심리적으로는 다소 먼 거리지만 국내에서도 직항편이 있는 만큼 현장 관람의 난이도 자체는 높지 않다. 다만 이슬람 문화권인 만큼 현장 관람을 원한다면 카타르 현지의 문화적인 특성과 우리와의 차이에 대한 인식이 갖춰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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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는 하스와의 협력을 통해 F1 무대에 다시 나선다. 사진 김학수 기자

더욱 특별해진 정점, F1

이어 3월로 이어지면 ‘전세계 모터스포츠 팬’들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진다.

바로 오픈 휠 레이스의 정점인 ‘F1의 2025 시즌의 막이 오른다. 특히 2025 시즌은 주요 선수들의 이적 및 팀 운영 환경의 변화가 크고 2026년 대대적인 규정 변화를 앞두고 일부 기술 규정 및 레이스 규정 등의 변화가 적용되어 ‘새로운 경쟁 관계 및 레이스 운영’을 엿볼 수 있는 시즌이라 할 수 있다.

F1의 개막전은 3월 16일로 낙점됐다. 호주 맬버른에 위치한 앨버트 파크 서킷에서 개막전을 개최하며 바로 다음주에는 중국 상하이 인터내셔널 서킷으로 자리를 옮겨 시즌 두 번째 레이스를 펼친다. 다음 대회는 4월 6일의 일본 그랑프리로 ‘스즈카 서킷’에서 열리며 ‘국내 팬’들을 설레게 한다.

실제 4월의 일본은 날씨가 온화한 만큼 모터스포츠 팬들이 현장에서 관람하기에 좋은 대회다. 실제 많은 팬들은 지난해 말부터 이미 올해의 F1 일본 그랑프리 관람을 위한 많은 준비 및 ‘동행’ 등을 구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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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C 랠리 재팬에서 ‘제조사 부분 챔피언’을 기뻐하는 토요타 아키오 회장. 사진 토요타 공동취재단

이처럼 2025년 초부터 다양한 레이스가 전세계 곳곳에서 펼쳐지며 모터스포츠 팬들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그러나 유의할 점이 있다. 바로 ‘비행기 내부에서 발생되는 카메라 등의 촬영 장비 및 수하물 파손’의 우려다.

실제 대부분의 팬들과 미디어 관계자들은 대회 관람과 취재, 혹은 여러 이유를 위해 비행기에 오를 때 카메라와 렌즈 등 여러 촬영 장비와 함께 한다. 그리고 이러한 장비들의 파손을 걱정하며 되도록 기내로 가지고 들어가 조심스럽게 적재하고, 비행에 나서는 것이 일반적이다. 다만 기대라고 모든 부담과 우려가 지워지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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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를 배경으로 기분 좋은 출발, 그러나 ‘최악의 경험’을 마주했다. 사진 김학수 기자

실제 지난해 말, 대한항공을 통해 해외 취재를 위한 출장에 나섰다. 그리고 기내로 반입한 장비 가방을 누군가 임의로 건드리고, 그 자리에 ‘승무원 캐리어’가 장비 가방에 충격을 주는 상황이 있었다. 그 결과 구입한지 얼마 되지 않은 카메라 렌즈가 파손되는 사고가 있었다.

장비 가방의 적재 상태 등이 달라진 탓에 승무원이 임의대로 수하물을 건드리며 충격을 준 것이 아니냐는 물음에 항공사 측에서는 “자신들이 임의대로 짐을 정리한 것이 없다”라는 말과 함께 “국제 운송약관에 의거하여 기내 반입된 휴대 소지품 관리의 책임은 승객 개인에게 있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논쟁이 길어지며 “파손 과정에 당사 직원의 직접적인 개입이 없었다”고 밝혔다. 덧붙여 ‘해당 파손이 기내에서 발생되었다고 확정할 수 없다’라며 파손에 대한 내용 등을 제기한 승객이 거짓 주장을 한다는 늬앙스를 보이기도 했다. 이처럼 기내에서도 파손 및 처리에 대한 부담이 큰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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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는 트랙 레이스는 물론 오프로드 레이스 역시 최적화된 지형을 자랑한다. 사진 토요타

특히 타인의 실수로 인해 언제든 사고는 발생될 수 있으며 특히 항공사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일이 발생할 때 그 처리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겪을 가능성이 더욱 높기 때문에 모터스포츠 현장의 촬영 등을 위해 카메라, 렌즈 등을 챙길 때에는 더욱 큰 유의 및 ‘경계심’이 필요하다 생각됐다.

이러한 우려를 지워낼 수 있는 방법은 하나 뿐이다. 더 많은 모터스포츠 관계자들과 관련 기업의 담당자들이 국내에서도 해외의 다양한 레이스들을 마주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는 것 뿐이다. 부디 그런 날이 오길 바란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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