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2V 기반 레벨4 개발 완료
테슬라, FSD 기술 한국 도입 시작
2027년 상용화 목표, 경쟁 가속
“자율주행차가 이렇게 빨리 현실화될 줄 몰랐네”, “테슬라도 좋지만, 우리 기술이 더 잘 되면 좋겠다”
국내 자율주행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에이스웍스 등 5개사가 V2V 기반 레벨4 자율주행차를 개발한 데 이어, 테슬라코리아도 신호·정지선 인식 기술을 OTA로 업데이트하며 국내 환경에 최적화된 FSD 기술 개선에 나섰다.
90억 투입, 국책 사업 실증 테스트 준비
에이스웍스는 아이나비시스템즈, 롯데이노베이트, 케이스랩, 아이티텔레콤 등 5개사와 협력해 현대차 아이오닉6에 V2V 통신 기술을 접목, 실시간 도로 정보 공유가 가능한 레벨4 자율주행차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국책 사업으로 총 90억원이 투입됐으며, 한국자동차연구원 역시 5개 기업과 협력해 실증 테스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도로 인프라가 충분히 갖춰지지 않은 구간에서도 차량 간 통신만으로 안정적인 자율주행을 구현했다는 점이 핵심이다.
테슬라코리아는 최근 국내 신호등·정지선 인식 기술을 자사 차량에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방식으로 배포해 눈길을 끌고 있다.
2019년부터 준비해온 이 기술은 점멸·정지·주행 신호를 실시간으로 디스플레이에 표시해 운전자 편의와 안전성을 높였다.
미국에서 이미 여러 차례 검증된 테슬라의 FSD가 한국에서도 본격 도입될 거라는 기대감이 커진 이유다.
법·제도 미비, 자율주행 상용화의 걸림돌
전문가들은 V2V 기술 기반의 레벨4 자율주행차가 상용화 단계에 들어서면 국내 완성차 시장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본다.
국내 도로 환경에 맞춰 개발된 신호등 인식 및 차량 통신 기술은 FSD 시장에서 이미 강점을 보여온 테슬라와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중요 자산으로 평가된다.
아직 넘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법·제도적 장치 미비, 복잡한 도로 환경에서의 안정적인 신호 인식, 사고 발생 시 책임 소재 문제 등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정부의 적극적 지원과 기업들의 협업, 그리고 테슬라 같은 글로벌 업체의 국내 전략 강화가 맞물리면서, 2027년 레벨4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목표로 한 국내 시장 경쟁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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