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오징어게임2’ 수익 추산은 불가능? 1조5000억 숫자에 갑론을박

미디어오늘 조회수  

▲ 오징어게임 시즌2 스틸컷. 사진=넷플릭스
▲ 오징어게임 시즌2 스틸컷. 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2에 대해 1조5000억 원 가량의 수익이 예상된다는 추산치가 나오자 넷플릭스가 한 작품의 수익을 산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이를 부인하고 나섰다. 이에 추산 보고서를 냈던 업체는 “과거 외신에서도 데이터를 이용해 수익 추정치를 보도한 바 있다”며 “콘텐츠 산업에 대한 데이터가 더 많이 공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디어 연구소 K엔터테크허브는 지난 1일 오징어게임 시즌2가 제작비 대비 최소 10배 이상에 해당하는 1조5000억 원의 수익이 예상된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K엔터테크허브는 “3년 동안의 스트리밍 시장 경쟁으로 시즌1의 수익성(40배)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그러나 유사 프로그램 성과, 3년 동안의 구독자 증가(6000만 명)를 감안하면 최소 제작비 대비 10배 이상의 수익이 기대된다”고 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오징어게임 시즌1 제작비는 약 250억 원, 시즌2 제작비는 약 1000억 원이다.

수익 추정치가 기사화되자 넷플릭스가 공식 입장문을 통해 반박했다. 넷플릭스는 “넷플릭스와 같은 월정액 구독형 서비스는 개별 작품의 시청 수나 시청 시간으로 별도의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없다. 이에, 한 작품의 흥행으로 수익을 산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넷플릭스는 “개별 작품으로 인한 금전적 수익의 추산을 가능케 하는 공식 정보 역시 존재하지 않는다. 넷플릭스 또한 이러한 방식으로 작품의 성과를 평가하지 않으며, 평가할 수도 없다”면서 “개별 작품의 추가 수익 추산이나 예측은 영화관 티켓 판매에 의한 박스오피스 성적이나 단건 결제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VOD서비스의 매출 분석 방식에 적합한 것이다. 매월 회원들이 고정된 금액을 지불하고 무제한으로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구독형 서비스엔 적용할 수 없다”고 했다.

즉, 넷플릭스와 같은 구독형 OTT 기업에겐 작품당 수익을 추산하는 것이 사실상 무의미하다는 주장이다. 이에 한정훈 K엔터테크대표는 2일 미디어오늘에 “(수익 추산치)1조5000억 원은 (오징어게임으로 인한) 구독자 증가, 브랜드 상승, 추가 사업(굿즈 판매) 등을 감안한 임팩트 가치(Impact value) 추정치”라며 “과거 외신에서도 오징어게임 관련 다른 패럿 자료를 인용해 추정치를 보도한 바 있다. 회사가 각 콘텐츠의 경제적 효과를 측정하지 않고 사업을 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2022년 11월 악시오스의 오징어게임 관련 기사. 오징어게임 시리즈의 매출 기여도가 약 3조 원이라고 추산하고 있다.
▲ 2022년 11월 악시오스의 오징어게임 관련 기사. 오징어게임 시리즈의 매출 기여도가 약 3조 원이라고 추산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2021년 10월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가치가 9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 기사에서 “이 한국 쇼는 개별 프로그램의 성과를 평가하는 데 사용하는 지표인 임팩트 가치에서 8억9110만(당시 환율 약 1조 원) 달러의 가치를 창출했다. 이 프로그램의 제작비는 에피소드당 약 240만 달러인 2140만 달러에 불과했다. 이 수치는 첫 번째 시즌에 대한 것이며, 넷플릭스의 성과 지표를 자세히 설명하는 문서에서 나온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악시오스도 2022년 11월 패럿애널리틱스를 인용해 오징어게임 시리즈의 매출 기여도를 약 3조 원이라고 추산했다.

한정훈 대표는 “보고서에서 인용한 패럿애널리틱스는 미국 배우협회와 계약도 했다. 출연료나 성과보상 계약할 때 근거자료를 내기 위해서”라며 “콘텐츠 산업이 더 체계화되고 데이터가 더 많이 공개돼야 한다. 넷플릭스만 앞서 가선 안 된다”고 말했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2일 미디어오늘에 “(오징어게임) 시즌1 때 외신에서 나온 숫자도 넷플릭스에서 공식적인 수익이 아니라고 밝힌 부분이 있다. 경제적 효과와 기업이 수익을 올리는 건 다른 얘기”라고 말했다. 이어 “데이터도 국내외 OTT 중 넷플릭스가 가장 많은 데이터를 공개하는 걸로 안다. 반기마다 시청 시간, 시청 수 등 6개월의 데이터를 온라인에 공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디어오늘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차·테크] 랭킹 뉴스

  • [시승기]신형 기아 스포티지 LPG, 경제성·편리함으로 승부… ‘업무용 차량’으로 제격
  • 도지코인(DOGE) 상승 평행 채널 패턴?, 고래 활동증가까지…시세 3달러설 전망 힘싣나
  • “미친 성능으로 귀환” .. 진짜 AMG 벤츠, 585마력의 럭셔리 하이브리드 세단의 ‘등장’
  • “1,000만 원 싸도 안 사요”.. 가성비 앞세운 中 전기차, 국내 반응은 ‘싸늘’
  • “이대로 사라질 줄 알았나”… 단종됐던 인기 세단, 부활 소식이 들리자 ‘깜짝’
  • “치솟는 기름값에 결국”.. 소비자들이 선택한 車, 5년 새 2배 비중 늘어

[차·테크] 공감 뉴스

  • “역대 최강 롤스로이스 등장” .. 세계 최초 공개, 그 강력한 모습에 ‘깜짝’
  • “캐스퍼, 베뉴의 대항마 등장”.. 티구안과 비슷한 디자인의 신형 소형 SUV에 ‘소비자들 주목’
  • "이러니 인기 있을 수 밖에 없지" 디 올 뉴 팰리세이드 풀체인지 이후 새롭게 선보인 9인승, 하이브리드 주목할 수 밖에 없는 이유
  • “150만 대 판매 신화”… 또 한번 진화한 SUV, 더욱 강렬해진 모습에 ‘깜짝’
  • “이게 미래형 전기차?”.. BMW가 갑자기 공개한 신형 i3에 대한 힌트, ‘관심 집중’
  • [차세대 유니콘](34) 삼성전자·현대차에 AI 공정 자동화 솔루션 공급하는 ‘마키나락스’… 윤성호 대표 “일본 시장도 공략”

당신을 위한 인기글

  • “3천만 원으로 스포티지 잡는다” 토레스 하이브리드, 예비 오너들 사로잡는 사양 공개
  • “한남동 건물 60억 세금 추징” 이하늬의 1억 원대 벤츠 AMG, 탈세 의혹에 눈길
  • “이건 진짜 선 넘었지” 4기통에 1억 5천 받는 벤츠 오픈카
  • “월 50만원에 5시리즈 오너된다!” 국산차만큼 저렴해진 수입차 근황
  • “코란도가 이렇게 나와야지” 아빠들 지갑 싹 털릴 터프한 SUV 공개
  • “전기 밴은 나야 둘이 될 수 없어” 폭스바겐에 도전장 내민 기아 PV5, 승자는?
  • “일본산 지바겐 나온다!”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에 하이브리드 연비까지 갖춘 렉서스 GX
  • “가정 교육을 어떻게 받은 거니” 17세 소년, 흡연하다 무면허 적발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김하성 없는 SD에 5035억원 3루수 건재하다…원샷원킬, 깔끔한 출발 “작년엔 그럴 수 없었어요”

    스포츠 

  • 2
    싸다고 덥석 샀다가 “다들 감쪽같이 속았다”…쿠팡 믿었던 고객들만 ‘날벼락’

    뉴스 

  • 3
    "시대에 뒤떨어졌다" 양키스, 드디어 '수염 금지' 정책 폐지→'단정한 수염' 허용

    스포츠 

  • 4
    “맛보고 놀란다” …아직까지 맛있다고 회자되는 강식당 레시피 BEST 5

    여행맛집 

  • 5
    KIA 스마일가이가 더 크게 웃는다? 벌써 141km라니…1~2km 더 나오면 대박, 최강 4선발 도전

    스포츠 

[차·테크] 인기 뉴스

  • [시승기]신형 기아 스포티지 LPG, 경제성·편리함으로 승부… ‘업무용 차량’으로 제격
  • 도지코인(DOGE) 상승 평행 채널 패턴?, 고래 활동증가까지…시세 3달러설 전망 힘싣나
  • “미친 성능으로 귀환” .. 진짜 AMG 벤츠, 585마력의 럭셔리 하이브리드 세단의 ‘등장’
  • “1,000만 원 싸도 안 사요”.. 가성비 앞세운 中 전기차, 국내 반응은 ‘싸늘’
  • “이대로 사라질 줄 알았나”… 단종됐던 인기 세단, 부활 소식이 들리자 ‘깜짝’
  • “치솟는 기름값에 결국”.. 소비자들이 선택한 車, 5년 새 2배 비중 늘어

지금 뜨는 뉴스

  • 1
    부엌에서 '이것' 당장 치우세요…재물운 사라집니다

    여행맛집 

  • 2
    북한군 단독 인터뷰 조선일보 기자 “국정원 음모론 사실 아냐”

    뉴스 

  • 3
    “유럽 시골 마을이 떠오르는 풍경”… 한국의 알프스라고 불리는 숨은 여행지

    여행맛집 

  • 4
    은퇴한 안내견 조이, 7년 의정생활 마무리

    뉴스 

  • 5
    로봇개와 스마트 귀마개, 포스코의 '인텔리전트 팩토리' 혁신

    뉴스 

[차·테크] 추천 뉴스

  • “역대 최강 롤스로이스 등장” .. 세계 최초 공개, 그 강력한 모습에 ‘깜짝’
  • “캐스퍼, 베뉴의 대항마 등장”.. 티구안과 비슷한 디자인의 신형 소형 SUV에 ‘소비자들 주목’
  • "이러니 인기 있을 수 밖에 없지" 디 올 뉴 팰리세이드 풀체인지 이후 새롭게 선보인 9인승, 하이브리드 주목할 수 밖에 없는 이유
  • “150만 대 판매 신화”… 또 한번 진화한 SUV, 더욱 강렬해진 모습에 ‘깜짝’
  • “이게 미래형 전기차?”.. BMW가 갑자기 공개한 신형 i3에 대한 힌트, ‘관심 집중’
  • [차세대 유니콘](34) 삼성전자·현대차에 AI 공정 자동화 솔루션 공급하는 ‘마키나락스’… 윤성호 대표 “일본 시장도 공략”

당신을 위한 인기글

  • “3천만 원으로 스포티지 잡는다” 토레스 하이브리드, 예비 오너들 사로잡는 사양 공개
  • “한남동 건물 60억 세금 추징” 이하늬의 1억 원대 벤츠 AMG, 탈세 의혹에 눈길
  • “이건 진짜 선 넘었지” 4기통에 1억 5천 받는 벤츠 오픈카
  • “월 50만원에 5시리즈 오너된다!” 국산차만큼 저렴해진 수입차 근황
  • “코란도가 이렇게 나와야지” 아빠들 지갑 싹 털릴 터프한 SUV 공개
  • “전기 밴은 나야 둘이 될 수 없어” 폭스바겐에 도전장 내민 기아 PV5, 승자는?
  • “일본산 지바겐 나온다!”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에 하이브리드 연비까지 갖춘 렉서스 GX
  • “가정 교육을 어떻게 받은 거니” 17세 소년, 흡연하다 무면허 적발

추천 뉴스

  • 1
    김하성 없는 SD에 5035억원 3루수 건재하다…원샷원킬, 깔끔한 출발 “작년엔 그럴 수 없었어요”

    스포츠 

  • 2
    싸다고 덥석 샀다가 “다들 감쪽같이 속았다”…쿠팡 믿었던 고객들만 ‘날벼락’

    뉴스 

  • 3
    "시대에 뒤떨어졌다" 양키스, 드디어 '수염 금지' 정책 폐지→'단정한 수염' 허용

    스포츠 

  • 4
    “맛보고 놀란다” …아직까지 맛있다고 회자되는 강식당 레시피 BEST 5

    여행맛집 

  • 5
    KIA 스마일가이가 더 크게 웃는다? 벌써 141km라니…1~2km 더 나오면 대박, 최강 4선발 도전

    스포츠 

지금 뜨는 뉴스

  • 1
    부엌에서 '이것' 당장 치우세요…재물운 사라집니다

    여행맛집 

  • 2
    북한군 단독 인터뷰 조선일보 기자 “국정원 음모론 사실 아냐”

    뉴스 

  • 3
    “유럽 시골 마을이 떠오르는 풍경”… 한국의 알프스라고 불리는 숨은 여행지

    여행맛집 

  • 4
    은퇴한 안내견 조이, 7년 의정생활 마무리

    뉴스 

  • 5
    로봇개와 스마트 귀마개, 포스코의 '인텔리전트 팩토리' 혁신

    뉴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