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10, 정통 SUV로 부활 예정
코란도 DNA와 현대적 감각 결합
X세대 타깃으로 시장 공략 계획
KG모빌리티(구 쌍용자동차)의 정통 SUV ‘KR10’이 드디어 베일을 벗을 준비를 하고 있다. 2021년 디자인 스케치가 처음 공개됐을 때부터 자동차 마니아들은 열광했다.
KR10, 출시 전부터 호평 일색
신차 출시 전 디자인 논란은 흔하지만, KR10은 보기 드문 ‘호평 일색’이었다.
그 이유는 분명하다. KR10은 3세대 코란도(1996~2005년) 이후 사라졌던 ‘정통 하드코어 SUV’의 귀환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4세대와 5세대 모델이 도심형 SUV로 전환된 후, 마니아들은 여전히 3세대까지만 ‘진짜 코란도’로 여겨왔다.
KG모빌리티는 이 같은 기대에 화답했다. 기업회생 절차로 불안한 상황에서도 KR10 개발을 전격 결정했고, 지난해 서울모빌리티쇼에서 디자인 목업을 공개했다.
디자인 책임자인 이강 KG모빌리티 디자인센터장은 “KR10 양산차는 서울모빌리티쇼 출품 차량과 거의 동일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란도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KR10의 부활
KR10은 전통적인 코란도의 디자인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원형 헤드램프와 5개 슬롯 그릴, 다부진 차체 라인은 2세대와 3세대 코란도의 DNA를 담고 있다.
여기에 스페어타이어를 형상화한 육각형 디자인과 ‘반달눈썹’ 웰컴 라이팅까지 섬세함을 더했다.
동시에 KR10은 내연기관, 전기차, 그리고 2026년 하이브리드 모델까지 준비 중이다. 이는 SUV 시장 트렌드에 발맞춘 전략이다.
KG모빌리티는 KR10의 주요 타겟층으로 경제력을 갖춘 X세대(1970~1980년대생)를 겨냥하고 있다. 이들은 높은 소득과 왕성한 소비력을 보유한 핵심 소비층이다.
과거 ‘코란도’의 향수를 기억하는 X세대에게 KR10은 그 시절의 열정을 다시금 불러일으킬 것이다.
20년 만에 부활하는 코란도 KR10은 복고 모델을 넘어, 정통성과 혁신을 모두 담아낸 SUV로서 한국 자동차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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