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친환경 렌터카 인기
카니발·그랜저 신차 장기렌트 강세
하이브리드 차량 점유율 상승 전망
가성비와 친환경, 두 가지 키워드가 올해 렌터카 시장을 이끌었다.
SK렌터카가 30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약 26만 명의 개인 및 개인사업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경제성과 실용성을 중심으로 한 소비자들의 선택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카니발·그랜저, 가족 고객의 선택 기준
신차 장기렌트에서는 기아 ‘카니발’이 1위를 차지했으며, 현대 ‘그랜저’, 현대 ‘아반떼’, 현대 ‘캐스퍼’, 기아 ‘스포티지’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카니발과 그랜저의 강세는 가족 단위 고객에게 넉넉한 공간과 안정적인 성능이 중요한 선택 기준으로 작용했음을 보여준다.
반면, 젊은 세대는 준중형 세단 아반떼와 경형 SUV 캐스퍼를 선호했는데, 이는 초기 비용 부담이 적고 유지비가 합리적이기 때문이다.
눈에 띄는 변화는 하이브리드 차량의 강세다. 현대 ‘그랜저(42%)’, 현대 ‘투싼(40%)’, 기아 ‘쏘렌토(38%)’, 현대 ‘싼타페(37%)’, 기아 ‘K8(35%)’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세단과 SUV를 가리지 않고 하이브리드 모델이 고르게 사랑받으며, 친환경과 연비 절감을 고려한 선택이 두드러졌다. 다만, 중고차 렌트 시장에서는 하이브리드 차량의 존재감이 아직 미미한 상태다.
중고차 장기렌트 1위, 현대 그랜저
중고차 장기렌트에서는 현대 ‘그랜저’가 당당히 1위를 차지했고, 현대 ‘아반떼’, 현대 ‘캐스퍼’, 기아 ‘모닝’, 기아 ‘레이’가 뒤를 이었다.
이는 신차 시장과 비슷하게 합리적 가격과 유지비 절감이 중고차 렌트에서도 주요한 선택 기준으로 작용했음을 보여준다.
올해 SK렌터카의 데이터를 종합하면, 렌터카 시장은 ‘합리적 소비’와 ‘친환경 가치’라는 두 흐름 속에서 변화하고 있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가성비가 뛰어난 준중형 세단과 경형 SUV는 지속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친환경 하이브리드 차량은 신차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중고차 시장에서도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결국 소비자들은 비용 효율성과 환경적 가치를 모두 만족시키는 선택을 통해 렌터카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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