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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기획]“수소 모빌리티 주도권 선점”…새해 키워드는 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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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베라 제너럴모터스(GM) 회장(왼쪽 두번째)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 세번째)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메리 베라 제너럴모터스(GM) 회장(왼쪽 두번째)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 세번째)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새해 자동차 핵심 키워드는 수소 모빌리티다. 수소 시장 성장 가능성이 커지면서 수소차로 성장 활력을 찾는가 하면 친환경 수소 에너지 기반으로 수소 모빌리티 영역을 확장하려는 시도가 이어질 전망이다.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은 일제히 수소 모빌리티 시장 참여를 선언했다. 현대차는 새해 5월 넥쏘 2세대 완전변경 모델을 출시한다. 신형 넥쏘 출시는 8년 만이다.

현대차가 자체 개발한 2.5세대 수소연료전지를 탑재한 모델이다. 현대차는 3세대 수소연료전지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기반으로 수소 모빌리티를 순차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수소 시장에서 속도에 집중하고 있다.

토요타는 신형 미라이를 개발하고 3세대 수소연료전지 개발도 강화하고 있다. 수소연료전지를 통해 다양한 수소 모빌리티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혼다는 수소 시장 재진출을 선언했다. 2021년 수소차 생산을 접었던 혼다는 신형 수소차 ‘CR-V e:FCEV’를 일본과 미국 시장에 잇따라 출시했다. 혼다는 수소연료전지를 다양한 수소차에 탑재할 계획이다. 미국 디트로이트 공장에서 수소연료전지 생산도 시작했다. 수소차를 시작해 다양한 신형 자동차에 수소연료전지를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수소 시장 대응을 위한 기업간 합종연횡도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는 제너럴모터스(GM)와 포괄적 협력을 체결했다.

현대차와 GM은 수소 승용차를 포함해 다양한 수소 승상용차를 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 사가 수소차를 생산하면 현대차, GM 로고를 교환해 판매하는 ‘리배징’ 방식도 검토되고 있다. 차량 플랫폼을 통합하고 부품을 공유해 생산비를 아낄 수 있다.

토요타는 BMW와 수소차 시장 대응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토요타는 수소탱크 등 핵심 부품을 공급하고 BMW는 수년내 수소 양산차를 내놓을 계획이다. 양 사는 유럽 내 수소 충전 인프라 부문에서도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수소 시장 성장 가능성은 크다. 맥킨지는 수소 경제가 2050년 2조5000억달러(약 2922조원)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국 투자은행 바클레이즈는 수소 시장이 1조달러(약 1169조원)까지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기업들은 수소 경제 가치사슬 전반으로 투자와 사업을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골드만삭스는 “수소는 최대의 전기공급원이 될 것”이라며 “미국과 아시아까지 더하면 그 잠재력은 12조달러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수소 시장 규모「단위:달러」
글로벌 수소 시장 규모「단위:달러」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

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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