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타이론’ 유럽 판매 시작
쏘렌토와 유사한 크기의 중형 SUV
7천만 원 중반대로 높은 가격 형성
폭스바겐의 새로운 중형 SUV 타이론이 유럽에서 가격 공개와 함께 본격 판매에 돌입했다.
타이론은 티구안 올스페이스의 후속 모델로 기아 쏘렌토와 유사한 크기와 다양한 첨단 사양을 갖췄지만, 예상보다 높은 가격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유럽에서 첫발을 뗀 타이론, 무엇이 다른가?
폭스바겐 타이론은 기존 티구안 올스페이스를 대체하는 새로운 중형 SUV다. 전장 4,770mm, 전폭 1,852mm, 전고 1,660mm로 기아 쏘렌토와 유사한 크기를 자랑하며, 5인승과 7인승 옵션을 제공한다.
주목할 점은 실내와 외관에서의 진화다. 트렁크는 기본 345ℓ에서 최대 2,090ℓ까지 확장되며, 12.9인치 또는 15인치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적용돼 첨단 분위기를 더했다.
여기에, 디지털 계기판, 1열 열선 및 통풍 시트 등 다양한 편의 사양도 갖췄으며, 상위 트림에서는 로고가 점등되는 독특한 디자인까지 선보이는 등 폭스바겐 특유의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파워트레인 역시 다양하다.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204마력의 엔진은 효율성과 성능을 겸비했다. 여기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100km 이상의 전기 주행이 가능해 친환경성도 놓치지 않았다.
‘유럽형 쏘렌토’? 타이론의 가격이 논란된 이유
타이론의 유럽 출시 가격은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기본 가격보다 높은 수준인 4만 9,270유로(한화 약 7,500만 원)부터 5만 8,170유로(한화 약 8,900만 원)까지로 책정됐다.
또한, 타이론은 디젤 및 가솔린 모델 외에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eHybrid) 모델도 도입할 예정으로 다양한 소비층을 겨냥할 계획이다.
하지만 기아 쏘렌토, 현대차 싼타페와 같은 경쟁 모델에 비해 가격이 다소 높다는 점은 시장에서 약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타이론의 미래 한국 시장은 어떻게 반응할까?
한편, 타이론의 국내 출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출시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 SUV 시장에서 쏘렌토와 싼타페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타이론은 크기와 성능, 브랜드 파워로 충분히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유럽에서 제시된 가격 수준이 그대로 적용된다면, 국내 소비자들의 반응은 미지수다.
타이론의 매력적인 첨단 기술과 고급 사양은 강점이지만, 가격 경쟁력 확보 없이는 시장 점유율 확보가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폭스바겐이 향후 한국 시장에서 타이론의 성공을 위해 어떤 전략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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