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EREV 및 하이브리드 도입
오는 2026년부터 출시될 모델에 적용
GV70, GV80 등 SUV 라인업에 집중
제네시스가 전동화 전략을 새롭게 전환한다.
제네시스는 2026년부터 출시되는 모델들에 전기차와 내연기관의 장점을 결합한 EREV(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모델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이는 급변하는 전기차 수요와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한 전략으로 제네시스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EREV와 하이브리드로 전환
제네시스는 2026년부터 부분변경 혹은 세대교체 모델에 하이브리드와 EREV를 도입할 예정이다. 특히, EREV는 GV70, GV80 같은 SUV 모델에 우선적으로 적용될 계획이다.
제네시스 북미 COO는 최근 인터뷰에서 “전기차 시장이 예상보다 느리게 성장하고 있고 고객들이 충전에 대한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하이브리드와 EREV 같은 새로운 대안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EREV는 전기차의 장점과 내연기관의 편의성을 결합한 차세대 기술로, 주행 거리가 900km 이상에 달한다. 이는 배터리로 차량을 구동하되, 내연기관 엔진이 배터리를 충전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이에 따라, 충전소가 부족한 지역에서도 안심하고 주행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또한, 미국 조지아주 사바나에 건설 중인 신규 공장에서 연간 30만 대 규모로 하이브리드 모델을 생산할 예정이며, 이 공장은 북미 시장을 위한 생산기지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변화의 선봉 ‘GV70과 GV80’
제네시스의 하이브리드와 EREV 전략은 GV70과 GV80 같은 SUV 라인업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5L 가솔린 터보 엔진 기반으로 개발 중인 EREV는 북미 시장을 주요 타깃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제네시스 북미 제품 기획 책임자는 “GV70과 GV80은 2026년 하반기까지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국내 시장에는 EREV가 도입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현대차는 지난 8월 발표에서 EREV는 북미와 중국 시장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대신 국내에는 2.5 터보 하이브리드가 주력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크다.
전략 변화가 가져올 파급효과
한편, 제네시스는 단순히 기술적 전환을 넘어서, 전동화의 속도와 범위를 재조정하며 시장의 니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는 고객들이 전기차에 대한 불안을 느끼고 있음을 직시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으로 해석된다.
또한, 제네시스는 하이브리드와 EREV를 통해 전동화 전환의 완급을 조절하며, 2030년까지 완전 전기차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장기 목표를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충전 인프라 문제를 완화하고 주행 거리를 극대화한 새로운 모델들은 소비자들의 선택지를 넓혀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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