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자동차 시장의 특징 중 하나는 바로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가 굉장히 선명하다는 점이다. 과거와 같은 위상은 아니지만 ‘독일 3사’의 존재감은 여전히 이어지고, 미국 브랜드, 프랑스 브랜드 혹은 일본 브랜드 등 ‘각 브랜드’들에 대한 선명한 특성과 이를 기반으로 한 이미지 등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기괴한 것은 모두 영국에서 만든다’는 인터넷 상의 유희, 혹은 농담처럼 ‘영국 브랜드의 차량’들은 상대적으로 부정적인 이미지가 큰 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실질적으로도 ‘영국 브랜드의 차량’들에서 발생된 문제로 인해 소비자들이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힘든 시간을 보낸 경우도 상당한 수준이다.
|
이는 하이엔드 혹은 럭셔리라는 표현을 자청하는 브랜드에서도 살펴볼 수 있었다. 그리고 가장 대표적인 예시 중 하나가 바로 ‘랜드로버(Land Rover)’라 할 수 있다. 오죽하면 도로 위의 랜드로버는 서비스 센터를 가는 차량과 서비스 센터에서 나오는 차량으로 나뉜다는 농담 아닌 농담도 있을 정도다.
그러나 최근 랜드로버의 모습이 상당히 달라지고 있다. 소비자 부분에서의 터져 나오는 불만도 빠르게 줄어들고 있으며 차량 초기 품질이나 서비스 부분에서의 경쟁력 역시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그리고 정점이라 할 수 있는 ‘레인지로버’는 더욱 특별한 매력까지 선사하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
하이엔드 SUV의 계보, 그리고 세그먼트를 대표하다
지난 1969년 초대 레인지로버가 데뷔하며 모두의 시선을 끌었다. 세단만이 전부였던 프리미엄, 하이엔드 시장에 ‘완전히 새로운 공식’을 제시했다. 그리고 초대 레인지로버 이래로 전세계 다양한 시장에서 ‘얻은 경험’을 집약한 차량으로 더욱 새로운 디자인, 고급스러운 공간, 그리고 최신의 기술을 적극적으로 담아냈다.
현행의 5세대 레인지로버는 그 자체로도 경쟁력 있고, 인상적인 차량이다. MLA(Modular Longitudinal Architecture) 플랫폼을 기반으로 기본적인 패키징의 완성도를 대폭 끌어 올렸으며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과 보다 정교한 연출 등이 눈길을 끈다. 여기에 파워트레인 및 주행 관련 기술 역시 대대적인 발전을 이뤄냈다.
|
여기에 국내 시장의 경우 디젤 중심의 파워트레인 구성에서 ‘시대의 흐름’에 맞춘 가솔린 엔진 중심의 라인업을 제시, 시장 경쟁력을 더했다. 특히 최고 출력 530마력과 76.5kg.m의 토크를 제시하는 V8 엔진과 다단화된 변속기를 조합한 P530 사양을 제시하며 모두의 시선을 집중시킨다.
또한 주행 기술 요소 역시 인상적이다. 다이내믹 리스폰스 프로(Dynamic Response Pro), 올 휠 스티어링(All Wheel Steering), 제동 기반의 토크 벡터링 시스템을 포함한 전자식 액티브 디퍼런셜 등 다양한 기술 요소들이 일상은 물론이고 ‘극한의 환경’에서도 확실한 매력을 선사한다.
|
여기에 방 차축을 최대 7.3도를 조향 할 수 있는 올 휠 스티어링 기능은 50km/h 이상 고속 주행 시에는 전후방 차축 회전 방향을 동일하게 제어해 민첩성을 높이고, 저속 주행 시에는 전후방 바퀴가 반대로 회전하는 카운터 스티어링을 작동해 기동성과 안정성을 더해, 운전자 및 탑승자 모두를 만족시킨다.
덕분에 레인지로버는 거대한 체격, 육중한 무게에도 불구하고 무척이나 가볍고 경쾌하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덕분에 그 누구라도 차량에 쉽게 적응하고, 다룰 수 있는 ‘확신’을 갖게 된다. 또한 에어 서스펜션 및 승차감을 위한 셋업으로 보다 쾌적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해 차량에 대한 만족감을 높인다.
|
시대 흐름에 맞춘 PHEV 레인지로버
랜드로버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시대의 흐름’에 발 맞추는 변화를 새롭게 더했다. 바로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통해 주행 성능 및 효율성을 개선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사양인 레인지로버 P550e가 그 주인공이다.
보닛 아래에는 최고 출력 400마력을 내는 직렬 6기통 3.0L 인제니움 가솔린 터보 엔진과 즉각적인 출력 전개의 기민함을 자랑하는 전기 모터가 조합되어 합산 출력 550마력(ps)과 81.6kg.m의 우수한 토크를 낸다. 여기에 8단 변속기, 그리고 AWD 시스템을 통해 주행 성능의 완성도를 높이고, 다양한 지형에 대응한다.
|
이를 통해 레인지로버 P550e 오토바이오그래피는 정지 상태에서 단 5.0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으며 최고 속도 역시 242km/h에 이른다. 더불어 공인 연비는 가솔린 기준 8.7km/L, 전기 기준 2.4km/kWh(복합 기준)이다. 또 넉넉한 배터리 패키징으로 80km의 거리를 전기로만 달릴 수 있다.
특히 ‘전기 모터’의 매끄럽고 기민한 개입 등이 만족감을 높인다. 실제 공차중량이 3톤이 넘는 차량이지만 운전자 입장에서 다루기에 어려움이 없는 모습이다. 이외에도 차량의 정숙성 및 엔진의 회전 질감 등 ‘감성적인 영역’에서도 운전자가 느끼는 만족감이 상당한 모습이다.
|
특별한 매력으로 이목을 끄는 모닝 캄
새로운 변화는 SV 비스포크 프로그램을 통한 ‘개인화’에 대한 의지로도 이어진다. 실제 랜드로버는 모닝 캄 에디션을 공개하며 ‘레인지로버의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는 여러 방법에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했다.
레인지로버 SV 비스포크 ‘모닝 캄’ 에디션의 실내는 리버티 블루 페리노 색상이 적용되어 대비효과가 뛰어날 뿐 아니라 화이트 세라믹 재질의 피니셔를 적용했다. 이러한 구성을 통해 레인지로버 SV 비스포크 모닝 캄 에디션은 더욱 현대적이고 고급스러운 실내 분위기로 특별한 존재감을 과시한다.
|
특히 리버티 블루 페리노 색상이 적용되어 대비효과가 뛰어날 뿐 아니라 화이트 세라믹 재질의 피니셔를 적용, 모던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실내 분위기를 더하고 콘트라스트 스티치가 적용된 최고급 세미 애널린 시트와 동해바다로 떠오르는 태양을 자수로 표현한 시트 등받이 등이 매력을 더한다.
이외에도 다양한 비스포크 프로그램의 결실이 더해진다. 이를 통해 ‘랜드로버’ 그리고 레인지로버 그 자체의 가치를 강조해왔던 이전의 시간을 정리하고 ‘새로운 감성’, 그리고 최근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개인화’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다.
|
실제 랜드로버의 고객들은 SV 비스포크 프로그램을 통해 더욱 특별하고 나만의 레인지로버를 구현할 수 있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럭셔리 자동차 시장’에서 자신만의 차량을 온전히 구현하고, 마주할 수 있게 됐다. 참고로 모닝 캄 에디션은 온라인 스토어에서만 한정 판매해 ‘소유욕’을 자극하기도 했다.
|
새로운 변화, 새로운 레인지로버의 시대
이처럼 랜드로버는 지난 시간의 부진, 혹은 어려움을 지워내듯 브랜드의 정점인 ‘레인지로버’를 통해 다양한 변화와 개선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모습은 레인지로버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레인지로버 스포츠 등으로도 확산되며 ‘브랜드의 새로운 변화’에 작은 움직임에 그치지 않을 것을 암시한다.
과연 랜드로버가 어떤 미래, 새로운 변화를 구현할지 브랜드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