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인딩 기어 게임즈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배급하는 ‘패스 오브 엑자일2(이하 POE2)가 얼리 액세스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큰 주목을 받으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본래 패스 오브 엑자일은 국내서 핵앤슬래시라는 비주류 장르의 한계와 극악의 진입장벽으로 마니아 위주의 이용자를 유치하는 게임이었으나, 현재 완성도 높게 돌아온 POE2는 많은 일반 대중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POE2의 얼리 액세스 론칭 이후 시즌 1에서는 볼 수 없던 직업군들이 많은 주목을 받았다. 특히 석궁을 이용하긴 하지만, 정통 판타지 세계관의 흔한 냉병기가 아닌 열병기 스타일의 스킬을 구사하는 머서너리의 인기가 높았다.
다만 현 POE2의 인구수를 살펴보면 위치와 레인저 등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들 직업은 현재까지 티어가 가장 높은 빌드를 채용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타 직업과 같은 빌드를 사용하더라도 높은 효율을 뽑아내는 등 좋은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머서너리의 인기는 초반에 비해 많이 낮아진 상태인데, 이는 여러 빌드의 상위 호환 직업이 존재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태생적 불편함이 다수 존재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머서너리의 경우 론칭 초반부에는 유탄을 활용한 빌드들이 대세로 떠올랐으나, 현재는 다양한 방식의 빌드들이 연구된 상태다. 물론 맵핑, 보스전 모두 쉽고 저렴하게 진행할 수 있는 스타팅 빌드는 유탄이 적절하다.
초반에 연구되지 않았던 폭발성 사격 빌드나 감전 빌드, 독화살 빌드등 다양한 형태의 연구가 진행됐다. 이중 가장 많은 형태로 퍼져 있는 빌드가 감전을 활용한 충격 파편 빌드다.
후술하며 소개할 빌드는 거의 모든 콘텐츠를 처리할 수 있으며 라이트하게 즐기기에 적절하다. 미들 게임까지 즐기기에 적합한데, 이는 준수한 맵핑 능력과 탱킹 능력에 기인한다. 매우 빠른 클리어 속도와 뛰어난 팩 클리어 잠재력으로 인해 훌륭한 만능 클래스다.
◇ 기본 매커니즘
기본적 매커니즘은 감전과 처형을 이용하는 것이며 해당 빌드는 재의 전령을 첨가해 오버킬 화염 폭발을 추가로 설계했다. 여기에 몬스터 처치 시 폭발 확률 역시 갖추고 있어 다양한 형태의 처형과 폭발로 맵핑을 진행하게 된다.
이 빌드는 50% 이상의 방어력과 70% 이상의 회피력을 달성할 수 있게끔 설계됐다. 생명력을 높이는 아이템을 장착하면 2,500 이상의 생명력도 당겨올 수 있다. 큰 장점은 고유 아이템 없이도 저항력을 쉽게 달성할 수 있어 불편함이 없다는 부분이다. 엔드게임 생존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장비에 카오스 저항력을 우선시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주요 클리어 스킬은 충격 파편으로, 맵을 효율적으로 클리어하는 데 일조한다. 이 스킬은 상승 폭발 효과, 재의 전령의 오버킬 화염 폭발, 천둥의 전령의 번개 공격으로 더욱 강화돼 빠른 맵 클리어에 부드럽고 효과적인 플레이 스타일을 만들어낸다.
탱키한 희귀 몬스터를 상대할 때는 감전을 걸고 감전 파열 탄환을 사용하면 된다. 몬스터 스위치에 감전이 가해지면 몬스터가 죽을 때까지 쇼크버스트 피해를 입힌다. 감전이 끝나면 다시 충격 파편 등으로 감전을 걸고 감전 파열 탄환을 사용하면 된다.
감전 파열 탄환의 경우 상위 맵핑에서도 강력한 모습을 보인다. DPS가 상당하며 원거리에서 히트앤런이 가능하다. 감전이 걸렸는지 확인해야 하는 불편함이 존재하지만, 감전 이후 감전 파열 탄환으로 스킬을 전환하고 뽑아내는 데미지의 쾌감이 상당하다.
다만 버프 스킬과 관련해서 선택의 폭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천둥의 전령이나 재의 전령에 대한 혜택은 많지않다. 빌드는 유동적으로 교체할 수 있다.
◇ 레벨링과 엔드게임
해당 노드는 8~90레벨까지의 형태를 제공하며 이후 100 레벨에 도달하기 위한 방향성은 개인의 성향에 맞는 연구가 필요하다. 방어 또는 회피에 더욱 투자해 탱킹 능력을 증가 시킬 수도 있고, 레인저 트리를 더 깊이 파고들어 추가 발사체 피해 노드를 획득해 발사체 피해를 늘리는 데 집중할 수도 있다. 개인의 플레이 스타일과 선호도에 따라 성장 방식은 무궁무진하다.
캠페인을 진행하는 레벨업 구간에서는 유탄과 취향에 맞는 사격 스킬을 사용해야 한다. 약간의 불편함이 느껴지더라도 핵심 스킬인 충격 파편을 배울 때까지 유탄을 활용한다.
섬광 유탄으로 기절 게이지를 높이고 기타 유탄으로 데미지를 넣는 방식이 클래식한 형태다. 2막 채석장에 도달할때 쯤 충격 파편을 얻을 수 있고, 이 시점에서 폭발 확률을 위한 잼을 받아야 한다. 최종 스킬 세팅은 다음과 같다.
충격 파편을 배운 이후 캠페인은 순조롭게 진행된다. 석궁의 경우 물리 피해 비율과 추가 물리 피해를 확인하고 선택한다. 추가적인 번개 피해가 얹혀있으면 최고의 선택이다.
진행중 미완성 형태의 감전 빌드를 운용하기 위해서는 감전 유탄을 활용하거나 플라즈마 폭발을 사용해야 한다. 감전이 잘 걸리지 않는 초반부에는 플라즈마 폭발의 높은 DPS가 굉장히 유용하다. 엔드게임에 다가가면 감전 파열 탄환의 데미지가 압도적이기 때문에 해당 스킬들은 후순위로 밀리게 된다.
감전에 대해서는 무기의 번개 추가 피해와 장신구의 공격시 번개 피해 등을 맞춰주면 좋다. 데미지나 확률 측면에서 훌륭환 효과를 볼 수 있다.
◇ 장비 선택
장비의 경우 유니크 아이템은 사용하지 않는다. 석궁의 경우 물리피해 퍼센테이지 증가와 물리 피해 증가, 번개 피해 퍼센테이지 증가, 치명타 확률과 공격 속도 까지가 필수 옵션이다. 특히 치명타 확률과 공격 속도는 잊지 않고 맞춰줘야 수월한 파밍을 진행할 수 있다.
나머지 장비에서는 최대 생명력 증가와 방어력, 회피 등을 골고루 챙겨준다. 여기에 현재 수준에 맞는 저항 능력치를 갖추기 위한 화염, 번개, 냉기, 카오스 저항력들을 계산해 분배하면 된다. 장화에서 이동속도 증가는 필수 옵션이다.
장신구에서도 최대 샘명력 증가나 각종 저항을 살피되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캠페인 구간에서는 공격시 번개 피해를 얹어주면 좋다.
패스 오브 엑자일 시리즈는 기본적으로 빌드에 대해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아울러 감전 빌드의 형태는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여러 형태를 파악하고 개인의 취향에 맞는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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