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전기차 출시 연기
란자도르, 2029년 출시 가능성
시장 성숙도 고려한 전략적 판단
람보르기니의 첫 전기차 출시가 2028년에서 2029년으로 연기될 가능성이 커졌다.
스테판 윙켈만 람보르기니 CEO는 최근 인터뷰에서 “2025년이나 2026년에 전기차를 출시해도 시장이 충분히 준비돼 있을 것 같지 않다”며 2029년 출시가 늦지 않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성숙도와 기술적 완성도를 신중하게 고려한 판단으로 해석된다.
란자도르, 전동화 비전을 담은 컨셉트카
람보르기니는 지난해 8월, 자사의 첫 전기차 모델인 ‘란자도르(Lanzador)’ 컨셉트를 공개하며 전동화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이 모델은 우라칸 스테라토의 날렵함과 우루스의 강인함을 조화롭게 결합한 독창적인 디자인이 돋보인다.
전륜과 후륜에 각각 전기모터를 탑재해 총 1메가와트(약 1341마력) 이상의 출력을 목표로 하며, 긴 주행 거리와 고성능을 동시에 충족하도록 설계됐다.
활성 에어로 파츠는 주행 상황에 맞춰 다운포스와 냉각 성능을 조절하고, LDVI 시스템은 주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최적의 피드백을 제공한다. 레이더 기반 기술, 후륜 조향 시스템, 에어 서스펜션도 주행 안정성을 높인다.
란자도르는 실용성도 고려했다. 2도어 2+2 시트 구조로 설계돼 기존 레부엘토나 우라칸보다 활용도가 높다. 뒷좌석을 접으면 넉넉한 적재 공간이 확보되며, 전면 트렁크도 제공된다.
2029년, 울트라 GT가 전기차 시장을 이끌까
람보르기니는 이를 ‘울트라 GT’로 정의한다. 실내는 지속 가능하게 가공된 가죽, 천연 메리노 울, 재생 탄소섬유 등 친환경 소재로 마감됐으며, 운전자와 동승자를 위한 디스플레이가 대시보드에 각각 배치됐다.
주행 모드와 인포테인먼트는 센터 스택의 노브(조그 다이얼)로 제어할 수 있다.
람보르기니는 란자도르 양산형 모델을 2028년에 선보일 계획이었으나, 이번 CEO의 발언으로 2029년으로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예상 가격은 최소 30만 달러(약 4억4034만 원) 이상으로 전망된다.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하며 전기차 시장에 새 기준을 세우려는 이들의 도전이 2029년 어떤 결실을 맺을지, 특히 기존 전기차 강자인 포르쉐 타이칸과 테슬라 모델 S 플래드와의 경쟁에서 어떤 성과를 보여줄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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