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발 연간 최다 판매 기록 경신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 신의 한 수
올해 전체 판매량 약 17만대 예상
기아 카니발이 출시 26년 만에 연간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카니발은 실내 공간의 장점과 하이브리드 모델의 도입이 맞물리며 국내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고, 이를 통해 ‘국민 패밀리카’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26년 만에 기록한 역대 최다 판매량
1998년 첫 출시된 이후 패밀리카의 대명사로 자리 잡은 카니발은 2023년 한 해 동안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했다.
기아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카니발의 글로벌 판매량은 15만 7,336대를 기록하며, 이전 최다 기록인 2002년의 15만 5,433대를 넘어섰다.
특히 올해 전체 판매량은 약 17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단순히 기록 경신을 넘어 카니발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해로 자리 잡는다는 의미를 가진다.
국내 시장에서도 2024년 1~11월 동안 7만 5,513대를 판매하며, 역대 최다인 2018년 기록(7만 6,362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카니발의 인기는 SUV와 승합차의 장점을 결합한 독창적인 설계가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팬데믹 이후 ‘차박’ 등 레저 활동 수요 증가와 맞물려 넉넉한 실내 공간을 가진 카니발이 다시금 소비자들에게 주목받았다.
하이브리드, 판매량 급등의 주역
카니발의 인기 상승세에 날개를 단 것은 바로 하이브리드 모델의 출시였다. 지난해 말 출시된 1.6L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는 효율성을 강화하면서도 뛰어난 성능을 겸비해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올해 1~11월 국내에서만 3만 5,843대의 하이브리드 모델이 판매되었으며, 이는 전체 카니발 구매 고객의 약 47.5%가 하이브리드를 선택한 셈이다. 여기에, 글로벌 판매에서도 5만 4,931대를 기록하며, 단숨에 전체 판매량의 35%를 차지했다.
하이브리드 도입 전 카니발은 대배기량 가솔린과 디젤 엔진으로만 구성되었지만, 새로운 파워트레인은 친환경 트렌드와 고연비 니즈에 완벽히 부합하며 소비자층을 확장시켰다.
특히, 복합 연비 14.6㎞/L를 달성한 점은 물론, 245마력의 성능으로 디젤 모델 못지않은 뛰어난 출력을 자랑한다.
‘국민 패밀리카’의 위상, 전 세계로 확장
한편, 카니발의 성공은 국내에 국한되지 않는다. 2001년 미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수출되기 시작한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도 꾸준히 사랑받으며 기아의 효자 모델로 자리 잡았다.
더불어, 2023년 기록한 15만 대 이상의 글로벌 판매는 출시 초기 ‘대형 미니밴’이라는 틀을 넘어 글로벌 패밀리카로서의 입지를 굳혔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의 인기는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는데, 현재 2.5L 엔진을 탑재한 경쟁 모델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소비자들은 더 큰 엔진 옵션 추가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추후 다양한 파워트레인 추가를 통해 카니발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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