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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오징어 게임’을 모바일로 즐기자” [리뷰]

IT조선 조회수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모티브로 한 모바일 게임 ‘오징어 게임: 모바일 서바이벌’이 출시됐다. 게임 공식 예고편은 올해 8월 공개됐지만 실제 출시는 이달 26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 시즌2 드라마 홍보 시기에 맞춰 같은 달 19일 이뤄졌다.  

오징어 게임: 모바일 서바이벌 공식 예고편. / 넷플릭스 코리아 공식 유튜브 영상 캡처
오징어 게임: 모바일 서바이벌 공식 예고편. / 넷플릭스 코리아 공식 유튜브 영상 캡처

오징어 게임: 모바일 서바이벌은 에픽게임즈의 ‘폴 가이즈’와 같은 멀티플레이어 파티 게임이다. 여러 명의 플레이어가 모여 드라마 오징어 게임 시리즈처럼 게임을 통해 생존자를 가려내는 식이다. 개발은 넷플릭스 자체 스튜디오 ‘보스 파이트’가 맡았다. 게임은 넷플릭스 구독자와 비구독자에 한해 한시적으로 무료 제공된다.

게임은 실제 오징어 게임 드라마 요소를 상당 부분 구현했다. 드라마 배경음악과 게임 안내 음성, 캐릭터 의상, 게임 방식 모두 오징어 게임 작품과 흡사하다. 아이템을 사용해 상대를 방해하거나 게임 머니를 활용해 다른 캐릭터와 스킬을 얻는 등 게임 만의 재미 요소도 가미됐다.

다만 게임이 출시 초기인 만큼 아쉬운 부분도 존재했다. 게임 중 서버가 렉에 걸리거나 그래픽이 깨지는 모습이 자주 나타났다. 또 대부분 게임이 맵만 바뀌고 장애물 달리기인 형태가 많아 유저들이 즐길 콘텐츠가 폴 가이즈에 비해 적었다. 캐릭터와 게임 스토리 설명도 따로 없어 드라마를 접하지 않은 유저는 게임 배경을 이해하기 어려워 보였다. 

게임 화면 캡처.
게임 화면 캡처.

실제 게임에 접속하면 오징어 게임 내 배경 음악과 함께 녹색 체육복을 입은 캐릭터가 등장한다. 게임 플레이를 누르면 무작위로 함께 경쟁할 플레이어 31명이 매치되며 오징어 게임 시즌1에 등장했던 게임 중 무작위로 3가지를 진행해 최종 생존자를 가려낸다.

첫번째 게임은 “게임을 시작합니다”라는 음성과 함께 오징어 게임의 간판 게임인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로 진행됐다. 센서로 사람의 움직임을 포착하는 로봇인 ‘영희’가 뒤를 돌았을 때 달려 결승선을 통과해야 한다. 실제 작품 내 영희의 음성과 특유의 긴박한 배경 음악도 구현했다. 

각 게임 별로는 통과할 수 있는 사람 수가 정해져 있으며, 영희가 뒤돌았을 때 이동하거나 통과 인원이 모두 차면 영희에게 걸리지 않더라도 게임에서 탈락한다. 또한 실제 드라마에서 연출된 것처럼 다른 플레이어를 방해할 수 있다. 맵 내 배치된 방망이 아이템을 획득하면 상대를 때려 밀치는 것이 가능하다. 만약 영희가 뒤돌았을 때 방망이에 맞아 움직이는 상태면 이 경우도 탈락한다. 

이어 진행된 ‘징검다리 건너기’는 드라마와 같이 강화 유리와 일반 유리가 무작위로 배치돼 있어 강화유리를 골라 건너는 게임이다. 실제 드라마에서와 같이 먼저 가는 사람을 보고 건너는 전략이 가능하다. 다만 드라마와 다르게 유리 다리 아래에 트램펄린과 건너편에 장애물을 추가해 재미를 더했다.

마지막 게임으로 ‘장애물 달리기’가 진행됐다. 드라마에는 없는 종목이지만 장애물이 네모와 세모, 동그라미 모양으로 이뤄져 작품 속 ‘오징어게임’이 모티브인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게임에서는 단 한명의 생존자가 결정되며 우승 시 게임 머니 형태의 상금이 지급된다. 상금은 각 게임이 진행될 때마다 추가되는 식이다. 

게임이 매치될 때마다 게임 종목과 순서는 무작위로 바뀐다. 앞서 소개한 게임 외에도 ‘달고나 뽑기’를 모티브로 한 생존 게임, 떨어지지 않는 발판만 골라야 하는 게임 등 총 9가지가 마련됐다. 전체 게임를 마치는 데에는 10분 정도가 소요된다.

게임 머니는 상점에서 새로운 캐릭터를 얻거나 스킬, 아이템을 구매하는 데 사용된다. 다만 실제 현금으로 게임 머니를 구매하는 앱 내 구매 기능은 도입되지 않았다. 

오징어 게임: 모바일 서바이벌은 특정 코드로 방을 생성해 지인들과 함께 게임하는 ‘파티 플레이’나 퀘스트를 깨고 보상을 얻는 ‘챌린지’ 콘텐츠를 제공한다. 일반적인 멀티플레이어 파티 게임의 요소는 갖춘 모습이다. 오징어 게임 시즌2 출시 시기에 맞춘 만큼 해당 드라마를 감상한 시간에 따라 제공되는 보상도 있다.

IT 매채 더버지는 해당 게임에 대해 “오징어 게임 시리즈를 모바일 게임으로 효과적으로 재해석했다”라면서도 “시청자 입장에서 각색이 부족한 지점이 있고 오징어 게임 시즌2는 전혀 반영하지 않은 점이 아쉽다”고 평가했다.

김홍찬 기자

hongchan@chosunbiz.com

IT조선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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