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를 넘나드는 예술혼, 천경자의 세계를 만나다【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서울시립미술관은 천경자 화백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그의 예술적 유산을 되돌아보는 두 개의 특별 전시를 8월부터 서소문 본관에서 연이어 선보인다. 기획전 과 상설전 가 그 주인공이다.기획전 은 8월 8일부터 11월 17일까지 서소문 본관 3층에서 진행된다. 이 전시는 천경자 화백과 그의 동시대 여성 작가 23인의 작품을 통해, 일제강점기와 한국 전쟁이라는 격변의 시대 속에서 이들의 삶과 예술이 어떻게 발전했는지를
인권위원장 후보 차별금지법 혐오발언 논란…시민사회계 ‘규탄’【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로 지명돼 청문회를 앞두고 있는 안창호 전 헌법재판관이 과거 차별금지법에 반대하는 발언을 여러 번 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련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16일 시민사회계 등에 따르면 안 후보자는 지난 6월 발간한 저서 ‘왜 대한민국 헌법인가’에서 “차별금지법이 도입되면 에이즈·항문암·A형 간염 같은 질병 확산을 가져올 수 있다”고 서술했다.안 후보는 차별금지법이 “헌법 가치와 질서를 훼손하고 인류가 쌓아온 바람직한 도덕과 윤리, 훌륭한 전통과 관습을 파괴할 수 있는 법”이라고 설명하기도 했
제2회 음그 신인 작곡가 발굴 프로젝트 창작 가곡 콘서트 ‘BALLADE’ 성료【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음악교육전문회사인 음그(EUMG Corp.)가 기획하고 주관한 신인 작곡가를 위한 창작 가곡 콘서트 ‘발라드(BALLADE)’가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16일 음그에 따르면 지난 10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모차르트홀에서 ‘2024 제2회 음그 신인 작곡가 발굴 프로젝트’의 일환인 ‘발라드’에서 총 7개의 선정된 작품이 초연됐다. 올해로 2회를 맞이한 음그 신인 작곡가 발굴 프로젝트는 ‘오늘날의 작곡가를 교육하다’라는 음그의 교육 이념을 바탕으로 한다.이번 2회에서는 K-가곡
‘자유·통일’로 채워진 尹 광복절 경축사 후폭풍...여권서도 비판 이어져【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8·15 광복절 경축사에서 일본의 식민 지배 등 과거사 문제 언급 없이 자유와 통일을 중점으로 둔 메시지를 내자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최악의 경축사’라고 맹비난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통일을 위한 새로운 전략을 제시했다고 호평했지만 여권 내 일부에서도 윤 대통령이 과거사를 언급하지 않은 것에 대한 지적과 함께 ‘이상하고 기괴한 일’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과거사 언급 안한 尹 광복절 경축사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경축사에서 일본을 2회 언급하는 데 그쳤다. 윤 대통령은 “작년 우리의 1인당
아리셀 참사 후 드러난 ‘위험의 이주화’…“불법파견 구조 뿌리 뽑아야”【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지난 6월 경기도 화성시 소재 리튬 1차 전지 제조업체인 아리셀 공장에서 일어난 화재에서 희생된 23명 중 18명이 이주노동자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위험의 외주화’를 넘어 ‘위험의 이주화’가 자행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일부 사업장의 불법파견 관행과 이주노동자의 취약한 지위가 맞물리면서 ‘아리셀 참사’가 발생한 만큼 이주노동자의 열악한 노동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법·제도 개선 과제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비정규직이제그만공동투쟁은 14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중회의실에서 ‘아리셀 화재참사를 통
반쪽 광복절되나...다시 불붙는 역사논쟁【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8·15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뉴라이트’ 논란에 휩싸인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철회를 촉구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특히 광복절 경축식 행사에 광복회와 민주당 등에서 불참을 예고하자 입법부 수장인 우원식 국회의장도 지난 13일 윤 대통령을 향해 “결자해지하라”며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다.이로써 정부 주관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은 ‘반쪽 개최’가 전망돼 윤석열 정부의 역사 논쟁이 또다시 불거지는 양상이다.민주당 ‘尹 역사 쿠데타’ 맹공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직무
권익위, 숨진 간부 ‘순직 인정’ 지원…커지는 진상규명 촉구 목소리【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가 최근 숨을 거둔 고위 간부의 순직을 인정받기 위한 유가족 지원 전담반을 구성했다. 시민사회는 ‘김건희 여사 명품 수수 사건’을 종결 처리한 권익위가 책임을 져야 한다며 진상규명을 지속 촉구하고 있다.권익위는 13일 본보에 고위 간부 사망 사건과 관련해 유가족 지원과 직원들의 심리적 안정을 지원하는 전담반을 구성했다고 밝혔다.공무원재해보상법상 공무 수행이나 공무 관련 이유로 자해 행위를 했다는 상당한 인과 관계가 인정될 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공직자의 공무상 재해를 인정하고 있
[배우 김다빈의 픽쳐스(Pick-tures)] ‘기생충’ 속 문광이 보여준 불평등과 생존의 서사청년 배우 김다빈입니다. 훌륭한 배우가 되기 위해 영화와 드라마를 공부하고 분석합니다. ‘배우 김다빈의 픽쳐스(Pick-tures)’를 통해 저의 인생작을 소개합니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에서 이정은 배우가 연기한 ‘문광’은 이 영화의 숨은 주인공이라고도 불린다. 영화 제목처럼 기생충과도 같은 삶을 사는 문광은 주인공인 기택과 더불어 불평등과 생존의 서사를 잘 보여주는 인물 중 하나다.영화 은 사회 계층 간의 갈등과 위선을 그린 블랙 코미디 드라마다. 작품은 저소득층 가족인 기택 가족이 부유한 박 사장 가족의 집에
여야 폭탄된 김경수 복권...與 ‘당정충돌’ 野 ‘진실공방’【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복권 문제가 여야 내부의 갈등 요소가 되고 있다.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 진영의 적자로 꼽혀온 김 전 지사의 정치 재개가 가능해지면 야권의 새로운 구심점이 될 것으로 관측되면서 더불어민주당 친이재명계(친명)와 비이재명계(비명) 분열이 우려됐다. 하지만 김 전 지사 복권 문제가 여권의 당정갈등으로 번지면서 총선과 전당대회 기간 불거진 이른바 ‘윤한(윤석열·한동훈) 갈등’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김경수 복권’ 野 분열책? 진실공방 번졌지만 진화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독립기념관장 ‘뉴라이트’ 논란 후폭풍…광복절 행사 불참 잇따라【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뉴라이트’ 성향 논란에 휩싸인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 임명에 반발해 광복회가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불참을 선언한 가운데, 다른 독립운동가 단체들도 잇따라 불참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25개 독립운동가 선양 단체로 구성된 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이하 항단연)은 12일 정부가 주최하는 광복절 기념식에 불참하고 별도의 기념행사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앞서 최근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은 뉴라이트 논란에 휘말렸다. 김 관장은 지난해 12월 열린 ‘자유민주를 위한 국민운동’ 행사에서 “대한민국이 지
코로나 환자 4주간 5.8배↑...정부, 치료제·자가검사키트 공급 늘린다【투데이신문 권신영 기자】 37.5도 이상의 발열과 기침, 오한 등을 동반하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자 방역당국이 관련 치료제와 자가검사키트를 추가 수급하고 나섰다.9일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의 ‘코로나19 입원환자 발생 추이’에 따르면 올해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지난 2월 이후 지속적으로 줄었으나 지난 6월 말부터 다시 증가해 8월 첫 주에만 861명이 집계돼, 지난 2월 수준의 환자 수를 보이고 있다.최근 4주간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지난달 둘째 주 148명, 셋째 주 226명, 넷째
3N 희비 엇갈린 2분기 성적표…넥슨‧넷마블 웃고 엔씨 부진【투데이신문 최주원 기자】 국내 게임 업계를 대표하는 3N(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이 올해 2분기 실적을 나란히 발표했다. 넥슨과 넷마블은 미소를 지었지만, 엔씨는 여전히 반등의 기회를 찾지 못하며 희비가 엇갈렸다.9일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3사의 2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넥슨과 넷마블은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고, 엔씨는 간신히 적자를 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넥슨은 매출 1225억엔(한화 약 1조762억원), 영업이익 452억엔(한화 약 3974억원), 당기순이익 399억엔(한화 약 3504억원)을 기
박찬대, “尹 거부권보다 국민 거부권 더 강해...임계치 다다라”【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8일 윤석열 대통령의 거듭되는 거부권 행사와 관련해 국민들의 거부권이 더 강하게 작용하는 시점이 곧 나타날 것이라며 ‘임계치’에 다다랐다고 말했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취임100일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윤 대통령이 지금까지 15번 행사했던 거부권을 21번으로, 또 이승만 대통령의 43번을 넘겨 나가는 과정 속에서 큰 압박을 느낄 거라 생각한다”며 이렇게 밝혔다.그러면서 “국민의힘도 지금까지는 이 부분에 대해 크게 요동하지 않았지만, 결국 주권
여야 민생법안 우선 처리 약속...野, 영수회담 제안 배경은?【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오랜 기간 지속된 정쟁으로 인해 비판받았던 여야가 22대 국회 개원 70일 만에 협력의 돌파구를 찾았다. 여야는 민생 문제를 중심으로 협력하기로 합의하고, 여야정 협의체를 구성, 비쟁점 법안을 신속히 처리하기로 했다.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야당 주도로 통과된 법안들에 대해 대거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있어 협치가 지속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여야정 협의체의 실질적 결과물을 도출하기 위해선 영수회담 등 대통령의 직접 참여를 요구하고 나섰다.민주당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 겸
폭염에 온열질환자 1907명·가축 42만마리 폐사...“야외활동 자제, 수분 섭취 중요”【투데이신문 권신영 기자】 장마 이후 3주째 체감온도 35도를 넘나드는 무더위가 이어져 전국 규모의 폭염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가 8일 발표한 ‘국민안전관리 일일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부터 약 두 달간 누적된 온열질환자는 1907명으로, 이 가운데 사망자는 18명이다.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온열질환자 1891명에 사망자 25명이 발생했다.온열질환이란 여름철에 주로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고온의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럼증,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인다.8일 질병관
김소희 의원 “화석연료→저탄소 산업 전환될 것...산업정책 로드맵 세워야”【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기후변화 대응의 중요성이 갈수록 강조되는 가운데, 국민의힘 내에서 유일하게 기후 전문가로 불리는 김소희 의원은 기후위기를 새로운 성장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김 의원은 기후위기 대응을 단순한 정치적 구호가 아닌 실질적인 정책과 산업 인프라 구축의 기회로 보고 있다.김 의원은 “세계 각국은 기후 대응에 상당히 투자하고 있어 관련 기술개발로 신산업을 발굴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며 “우리도 서둘러 경제·산업정책 로드맵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러한 김 의원의 주장은 기후위기를 ‘화석연료 베
[최윤영의 더 리뷰(The Re:view)] 신사를 위한 ‘기상천외 인생 역전 가이드’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가난을 벗 삼아 살아야만 했던 지난날. 그런데 실은 그런 내게 귀족의 피가 흐르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후, 갑작스레 찾아온 이로부터 듣게 된 놀라운 비밀은 너무나 뜻밖이라 도무지 믿기 힘든 이야기였다. 석연치 않던 의문의 조각들이 퍼즐처럼 맞춰진 순간, 사랑하는 연인에게 이토록 거짓말 같은 사실을 전하러 달려갔으나 그는 시큰둥한 표정으로 이렇게 말한다.“네가 후계자가 되려면 네 앞의 여덟 명이 죽어야 하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나?”그런데 그 일이 정말 일어나고야 만다. 하이허스
[TN 현장] “철밥통은 옛날 얘기”...MZ공무원 150명, 대통령실 앞에 모였다【투데이신문 권신영 기자】 청년공무원 지원자가 해마다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공무원의 열악한 근무 조건을 비판하고 개선 방안을 요구하고자 MZ공무원들이 거리로 나섰다.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하 공무원노조) 2030청년위원회(이하 청년위원회)는 6일 오후 2시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청년 공무원 100인 기자회견’을 진행했다.이번 기자회견은 청년공무원들의 열악한 현실을 알리고, 실질적인 대책마련을 강력히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는 예정된 인원보다 더 많은 150명가량의 MZ세대 공무원이 모여 목소리를 높였다.최근 악성민원·업
[TN 현장] “매일 피말라…분리 환불 형평성 어긋나” 티메프 여행상품 피해자 구제 호소【투데이신문 권신영 기자】 “매일 피가 말라가는 기분이다. 오늘 일반 상품에 대해서는 환불해주겠다는 소식이 나왔는데, 여행상품하고 분리해 환불을 진행해 주는 건 형평성에 어긋나는 일이다”티몬·위메프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여행상품 피해 소비자들이 6일 폭염 속 거리로 나와 일반상품 분리 환불은 소비자들의 불안을 더하고 분열을 야기하는 일이라며 호소하고 나섰다.앞서 당정은 ‘티몬·위메프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와 관련해 “소비자 피해 구제를 위해 일반상품의 경우 신용카드사와 PG사를 통해 금주 중에 피해 금액이
[남녀편견지사④] 아이섀도·립스틱 바른 男…금남(禁男) 구역에 뛰어든 메이크업 아티스트【투데이신문 박효령·왕보경 기자】 인간은 누구나 아름다워지고 싶은 미적 본능을 가지고 있다. 그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방법 중 하나인 메이크업, 즉 화장은 피부의 결점을 보완하고 자신이 희망하는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사용된다.미(美)를 추구하는 본능이 강해질수록 메이크업 기술은 점차 발전을 거듭했다. 현재 그 활용 방법은 매우 다양해지고 편리해졌으며, ‘K-뷰티’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한국의 뷰티 시장은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의 다양한 화장품, 기술, 뷰티 콘텐츠 등이 널리 확산되면서 그 규모는 점차 커지고 있다.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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