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 이재명 피습범 신상 보도…국내 비공개 결정 무색【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경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살인미수범 김모(66)씨의 신상정보를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가 김씨의 실명과 직업 등 신상을 이미 공개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당국의 비공개 결정이 무색해진 상황이다. 11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NYT는 지난 3일 ‘야당 지도자에 대한 칼부림이 양극화된 한국에 경종을 울린다(Knife Attack on Opposition Leader Raises Alarms in Polarized South Korea)’는 제목의 기사를 게
여당 빠진 ‘이태원참사 특별법’…尹 거부권 행사 여부 주목【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10·29 이태원 참사 피해자 권리보장과 진상규명 및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법(이태원 참사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지 여부를 두고 정국이 냉각되고 있다.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10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당이 퇴장한 상황에서 불가피하게 국회법 절차에 따라 처리됐는데 이에 대해 대통령실이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발표하고 여당이 규탄 성명을 냈다”면서 “매우 유감”이라고 표명했다.홍 대표는 “유족의 아픔과 진상 규명 해야 한다
경찰청장 “이재명 피습, 여야 떠나 국민 납득하도록 수사”【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 피의자의 신상 공개 여부 결정을 하루 앞두고 윤희근 경찰청장이 “여야를 떠나 모든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강조했다.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윤 청장은 “피의자의 신상공개 여부를 심사하기 위해 내일 중 신상공개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피의자 김모(67)씨의 당적 공개 여부에 대해선 “피의자의 당적은 관련법에 따라 저희가 임의대로 결정할 수 없는 내용”이라고 답했다.민주당 이해식 의원이 “국민의
[2024 주목할 정치인] 될성부른 젊치인 10人【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역대 최악의 국회’라는 오명이 따라붙은 21대 국회. 세계경제 침체 속 갈수록 악화하는 경제 상황에서도 민생을 보듬기는커녕 정쟁으로 얼룩진 모습을 보이면서 정치권에 대한 국민 신뢰는 땅에 떨어졌다. ‘일하는 국회’를 표방하고 출범한 21대 국회는 과거 국회와 비교해 법안 발의 수는 많았지만 정작 법안처리는 역대 최저라는 민망한 성적표를 받았다.자연스럽게 기성 정치에 대한 회의론이 나오면서 향후 행보가 주목되는 신인·청년 정치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이에 따라 투데이신문은 오는 4월 10일 제22대
“2차 피해·허위사실 유포 우려”…무분별한 ‘사적제재’ 논란【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온라인에서 배우 고(故) 이선균씨 협박,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피습 등 여론의 큰 주목을 받은 사건의 피의자 신상을 폭로하는 ‘사적제재’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여론이 바라는 처벌 수위가 수사기관의 절차나 법원의 판결과 차이가 커 이 같은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다만 사적제재가 2차 피해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지나치게 옹호하면 안 된다는 조언이 나온다. 여기에 대법원이 자녀 양육비를 주지 않는 부모의 신상을 공개하는 사이트 ‘배드파더스(Bad fathers)’ 운영자 구모씨
‘교원 아동학대 신고’ 사례 감소…“교권 보호 인식 확산”【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최근 3개월 새 교원을 상대로 한 ‘아동학대 신고’ 건수가 지난해에 비해 60% 이상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교육계는 교권 회복에 대한 사회적 인식 형성이 학부모들에게도 확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4일 교육부 등에 따르면 당국이 지난해 9월부터 아동학대로 교사가 신고당할 경우 조사·수사기관에서 교육감 의견을 의무적으로 참고하는 제도를 시행한 이후 3개월간 교원이 신고당한 건수는 약 150건으로 집계됐다.교육부는 지난해 발표한 ‘교권 회복 종합방안’과 개정된 ‘교권 보호 5법’이 현장에 자리 잡을
‘교권침해’에 교사 인기 하락세…전국 교대 수시 30.9% 미등록【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줄어든 학령인구로 인해 신규 교사 선발 규모가 감소한 것에 이어 교권침해의 심각성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교대 기피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3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올해 전국 10개 교대 및 3개 초등교육과의 수시 이월 인원은 총 750명으로, 지난해(507명) 대비 약 48%(243명) 증가했다.수시모집 대비 미등록 비율은 30.9%로 집계돼 지난해(20.6%)와 비교해 약 10.3%p 늘은 것으로 파악됐다.수시 이월은 수시에서 선발하지 못한 인원을 정시 전형으로 넘겨 뽑는 것으로, 이월 인
세브란스병원, 사시·시력저하 ‘망막모세포종’ 새 원인 인자 규명【투데이신문 강현민 기자】 망막에 생기는 악성 종양인 망막모세포종의 새로운 발생 원인 인자가 밝혀졌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안과 이승규·김용준 교수와 소아혈액종양과 한정우 교수 연구팀은 망막모세포종의 발병 원인 인자로 난소암, 유방암 등의 발병 원인으로 알려진 BRCA 유전자변이가 새롭게 규명됐다고 3일 밝혔다. 망막모세포종은 망막에 발생하는 하얀색 종양으로 소아의 안구 내부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 가운데 가장 흔하며 한쪽 또는 양쪽에 생길 수 있다. 동공이 하얗게 보이는 ‘백색동공’이 가장 흔한 증상이며 시력저하로 사시가 발생할 수
전장연, 새해 출근길 지하철 탑승 거부돼…“22일 다시 탈 것”【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새해 첫 출근길 지하철 탑승을 시도했으나, 경찰과 서울교통공사(서교공) 등의 제지로 역 밖으로 강제 퇴거됐다.12일 전장연에 따르면 이들은 오전 8시 혜화역(동대문역 방향) 승강장 앞에서 ‘56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를 열었다.앞서 전장연은 지난 2021년 12월 3일부터 이날까지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비롯해 장애인권리예산 반영을 요구하는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시위를 벌여왔다. 이날 시위는 이들이 선전전을 벌인 지 꼭 500일 만이다.단체는 “시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면
‘노동개혁’ 3년 차에도 노정갈등 여전…새해엔 순항할까【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노동개혁 원년’이었던 지난해 주 69시간 노동시간 개편안 논란부터 노란봉투법에 대한 대통령 거부권 행사로 인해 심화된 노정갈등이 지속될 전망이다.윤석열 대통령이 올해 신년사를 통해 노동 등 3대 구조개혁은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는 뜻을 거듭 강조하면서 갈등을 극복하고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2일 정부 발표를 종합하면 집권 3년 차를 맞은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신년사에서 “흔들림 없는 3대 구조개혁(노동·교육·연금) 추진하겠다”며 “노동개혁의 출발은 노사법치”라며 기존 정부 방침을 재차 언급
[K-스타트업 열전①] 케이스타일허브 ‘언니스’, 인도네시아 넘어 동남아 MZ 사로잡는다세상은 넓고 스타트업은 많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에 조사 결과, 2020년 기준 스타트업은 300만개, 매출액은 1000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스타트업 성공 사례로는 카카오, 당근마켓, 야놀자 등을 꼽을 수 있다. 앞으로의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이들이 스타트업 중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엔데믹 이후 찾아온 경제위기로 스타트업은 혹한기를 맞고 있어 이에 따른 지원과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이에 발맞춰 투데이신문은 한국여성스타트업협회와 함께 [K-스타트업 열전]을 선보인다. 해당 연재
새해 첫날 정치권...여야 ‘총선 승리’ 의지 담긴 신년사【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총선의 해인 2024년을 맞아 정치권의 움직임이 바빴다. 여당은 윤석열 정부 각종 개혁을 완수하고 안정적인 국정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총선 승리를 다짐했고 야당은 새해 시작과 함께 정권 심판론을 내세우며 총력전을 예고하는 목소리를 외쳤다.이와 함께 제3지대에서도 신당 창당과 함께 합당·연대 가능성을 열어둬 100일 남은 총선의 큰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먼저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일 신년 인사회에서 “국민의힘은 100일 남은 국민의 선택을 앞두고 동료 시민에 대한 계산 없는 선의를 정
[수원 전세사기 피해자들의 눈물⑤] 악질적 중대범죄 재발 막기 위해서는지난 10월 수원에서는 일가족이 공모한 ‘전세사기’ 의혹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 조사결과에 따르면, 가해자로 지목된 정모씨 부부는 10여개 법인을 앞세워 수원 일대에서 빌라·오피스텔 등 50여채 건물에서 800여 가구를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사들인 뒤 임대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 전셋값 하락 등으로 이들이 세입자들에게 보증금을 반환하지 못하게 되면서 수많은 피해자를 양산했다. 올 11월 기준 정씨 관련해 경찰에 460여건의 고소가 접수됐고, 적시된 피해 금액은 700여억원에 달한다.피해금액이 2000여억
[2023 투데이신문 사회 10 Picks] 범죄와 갈등 끊이지 않은 한 해...치유되지 않는 상처 남겨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2023년도 어느새 끝자락에 다다랐다. 올해에는 수없이 갈등했고, 짙어진 범죄에 그림자에 몸을 움츠리기도 했다. 우리는 교권침해부터 의대 증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사태로 끝없이 부딪혔고 ‘흉악 범죄’와 ‘오송 지하차도 참사’로 애도의 시간을 보냈다. 그렇게 우리는 거친 파도에 부딪히며 지난 1년을 보냈다.이에 은 2023년 한 해 동안 발생했던 다양한 이슈들을 ‘10대 뉴스’로 담아냈다. 그간 우리 사회를 관통했던 사건·사고를 훑어보며 서로 상처를 보듬고 새로운 2024년을 함께 나아가고자 한
‘노키즈존 운영’ 업주 68% “배상책임 과도 때문…보호자 책임 강화해야”【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영유아나 어린이 등의 출입을 제한하는 ‘노키즈존’(No Kids Zone)을 운영하는 사업주 10명 중 7명가량은 안전사고를 전적으로 사업주가 과도하게 책임져야 하는 것에 부담을 느껴 이를 운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는 2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노키즈존 사업장의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했다.이번 실태조사는 지난 8월 국가인권위원회에서 노키즈존 운영에 대한 개선을 권고 등을 계기로 진행됐다. 복지부는 인터넷 공시 등을 통해 파악된 노키즈존 사업장 558개 중 현재도 운영하고 있으며
2028 대입 개편안 나와…수능은 ‘통합형’, 내신은 5등급제【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올해 중학교 2학년 학생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선택과목 없는 ‘통합형 수능’을 치른다.‘심화수학’으로 불리는 미적분Ⅱ와 기하 과목이 제외되면서 수험생들은 진로와 관계없이 같은 문항의 시험을 보게 됐다.교육부는 27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8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개편안’을 확정했다.개편안에 따르면 오는 2028학년도 수능은 공통과목 중심의 통합형 체제가 도입된다.현행 체제는 국어와 수학영역에서 ‘공통과목+선택과목’에 응시하고, 탐구영역 또한 사회·과학 17개 과목 중 2개 과목을 골라 치
“고물가 끝났나?”...기대인플레이션율 1년 8개월 만에 ‘최저’【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국제 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소비자들의 물가 전망이 1년 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27일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발표한 ‘12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12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 대비 0.2%포인트 하락한 3.2%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4월(3.1%)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기대인플레이션율은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전망으로 지난해 7월(4.7%)을 기점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한은 황희진 통계조사팀장은 “국제 유가 하락으로 석유류 하락 폭이 확대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둔화된
[2023 투데이신문 산업 10 Picks] 불황 속 위기 직면한 산업계…활로 개척 ‘숙제’2023년은 산업계 전반에 걸쳐 어려움이 찾아온 한 해였다.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 각 업계의 불황이 이어진 가운데, 안전 문제와 경영진에 대한 사법 리스크, 건설사 유동성 위기 등 다방면에서 위협이 대두된 것이다. 이에 각 기업들도 활로를 찾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이다. ‘쇄신’을 외치며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하는가 하면, 업계 전반의 안정성을 높이는 측면에서 제도권 편입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는 곳도 있었다. 일각에서는 빠르게 변화하는 수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신사업 투자나 인수합병 등을 통해 포트폴리오 재조정에 나서는 모
이승만 이달의 독립운동가 선정, 뉴라이트 역사 전쟁 시작됐나【투데이신문 한정욱 기자】 국가보훈부가 내년도 1월 ‘이달의 독립운동가’에 이승만 전 대통령을 포함하면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이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 정부를 수립했다는 점에서 공도 있지만 사사오입, 3.15 부정선거 그리고 4.19 혁명으로 하야했다는 점에서 과도 있다. 이런 이유로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것이 적절한 것인지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이런 가운데 일부 극단적인 비판론자들은 이 전 대통령이 일제강점기 당시 과연 독립운동을 했느냐를 두고도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비판 만만치 않아국가보훈부는 내년도 1월 ‘이달의 독립
“일 21.5시간 근무 가능해진다”…‘연장근로 주 단위’ 대법 판결 도마 위【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대법원이 연장근로 시간을 하루 단위가 아닌 주 단위로 합산해 계산해야 한다고 기준을 제시한 가운데, 노동계는 해당 판단대로라면 근로자가 밤샘 근무를 했더라도 주 총 근무시간이 52시간을 넘지 않는다면 법 위반이 아니라는 취지라며 반발에 나섰다.반면 정부는 이번 판결에 대해 근로시간의 유연성을 뒷받침할 수 있는 합리적인 판결로 보인다고 평가하는 등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은 26일 논평을 통해 대법원이 명문에만 집중하고 현실을 무시한 판단을 함으로써 노동자 건강권과 노동시간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