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펌프 당선’ 불확실성 높아진 반도체 업계…특별법‧HBM 대안 될까 【투데이신문 최주원 기자】 도널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반도체 업계에서도 관세 정책 변화가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이 반도체 보조금을 폐지하는 한편 높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회의 빠른 반도체 특별법 제정과 HBM(고대역폭 메모리) 경쟁력 강화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되는 상황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 대선 승리와 함께 글로벌 산업계는 변화하는 환경에 각각 대응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
문명고 ‘우편향’ 역사 교과서 논란...시민단체·학교 갈등 장기화되나【투데이신문 권신영 기자】 경북 경산시 문명고등학교가 ‘우편향’ 논란이 있는 한국학력평가원(이하 평가원)의 한국사 교과서를 채택하며 촉발된 갈등이 오는 12월까지 장기화될 가능성이 제기됐다.전교조·지역 시민단체·문명고 학부모 등으로 구성된 ‘문명고 친일·독재 미화, 불량 한국사교과서 채택대응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지난 22일 입장문을 발표, 문명고가 평가원 교과서 채택 관련 진행한 기자회견에 대해 교육의 중립성을 해쳤다며 비판하고 나섰다.대책위는 “교육의 자주성 등은 교육기본법 6조에서 교육의 중립성을 정의하고 있다”면서 “
[TN 현장] XR 디바이스 산업 기술교류회 개최…기술·협력 비전 공유【투데이신문 최주원 기자】 확장현실(XR) 디바이스와 소재·부품·장비 산업 생태계 활성화 및 중장기 발전을 위해 관련 기업과 콘텐츠 기업이 협력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이 마련됐다. XR은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을 포함한 몰입형 기술을 총칭하는 용어로, 최근 게임 산업뿐만 아니라 기업에서도 워크플로우와 설계 프로세스에 XR을 추가하고 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위원회와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이 공동 주관하는 ‘2024 XR 디바이스 산업 기술교류회’가 21일 판교 메타버스허브 3층
교사 사망에 이르게 한 ‘특수학급 과밀’에 법 개정 추진…“지도 부담 덜어야”【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최근 인천의 한 초등학교 특수교사가 업무 과중을 호소하다 사망하면서 특수학급 과밀 문제 개선 필요성이 대두된 가운데, 특수학급의 학생 수 기준을 낮추는 내용의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됐다.이를 두고 특수교육계는 조속히 법을 개정해 특수학급 과밀을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성국 의원은 21일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최근 사망한 인천 초등 특수교사가 중증 장애 학생 4명을 포함해 과밀학급 지도에 고충을 호
숨 막히는 유독가스·어둠 속 공포…생존 위해 알아둬야 할 화재 대피법은【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그간 우리 사회는 수많은 화재 사건을 겪어 왔다. 2003년 대구 지하철 방화사건부터 올해 화성 공장 화재, 부천 모텔 화재까지 많은 이들에게 슬픔을 안겨줬다. 소방청이 공개한 ‘화재발생 통계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화재 건수는 총 3만8857건이었다.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화재 위험은 여전히 우리를 따라다니고 있다.화재는 순식간에 작은 부주의로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며 대규모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 특히 건물 내부에서는 연기와 유독 가스가 빠르게 확산돼 질식과 중독의 위험을 높
[TN 현장] 쌀값 하락‧수입농산물 범람에 성난 농민들 “윤석열정권 퇴진하라”【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쌀값폭락과 수입농산물 범람에 성난 농민들이 윤석열정권 퇴진 구호를 외쳤다. 서울에 모인 1만여 농민(주최측 추산)들은 쌀값, 기후재난, 농가부채 등 농업현안에 대한 대책을 촉구하며 윤석열정권을 정면으로 겨냥했다.국민과 함께하는 농민의길(이하 농민의길)은 윤석열정권퇴진운동본부(준)과 함께 20일 서울 숭례문 앞에서 전국농민대회 및 2차 퇴진총궐기를 진행했다. 지난해보다 10% 가까이 하락한 쌀값과 이전 정부 때보다 저관세‧무관세 농산물 수입이 더 확대되면서 농심(農心)이 악화하는 분위기다.농민의길 상임대표인
[여대 재학생 4인 인터뷰] “여성 혐오 사회에서 자유롭게 목소리 낼 수 있는 곳이 ‘여대’”【투데이신문 전세라 기자】 국내에는 현재 여자대학이 4년제 7개, 전문대학 7개로 총 14개가 있다. 여대는 역사적으로 고등 교육을 받을 기회를 제한받던 시절, 여성에게도 동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자 설립됐다. 이러한 배경에서 탄생한 여자대학은 여성 인재를 배출하며 사회적 리더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1866년 설립된 이화여자대학교를 시작으로 국내 여자대학의 역사는 150년이 넘지만, 남녀 통합 교육이 보편화된 현시점에서 여대의 필요성에 대한 찬반 논의도 여전히 존재한다.이러한 가운데 최근 여대의 남녀공학 전환을 두고 학
급식·돌봄교실 내달부터 멈추나...학비연대 “파업만이 목소리 전할 길”【투데이신문 권신영 기자】교육부·시도교육청과의 집단 임금교섭 결렬으로 예고된 교육계 비정규직 노동자 총파업 날짜가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임금 인상과 처우 개선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개최됐다.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이하 학비연대)와 더불어민주당 강득구·진보당 정혜경 의원은 20일 오후 2시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비정규직 임금 격차 해소 촉구 기자회견’을 열어 “오는 12월 6일 1차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학비연대는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전국여성노동조합,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이 연합해 구성한 교섭대표 노동조합이다.앞서 학비연
뉴진스 하니 괴롭힘 논란 “근로자 아냐” 결론…‘노동권 보호’ 논의될까【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걸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가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의혹에 대해 노동당국이 “근로기준법상 근로자가 아니다”라는 판단을 내놨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뉴진스 사례와 같은 문제가 발생했을 시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고용노동부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서울서부지청은 20일 뉴진스 팬이 제기한 민원에 대해 하니는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에 해당하지 않아 조사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이번 논란은 지난 9월 하니가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하이브 사옥에서 겪은 일을 폭로하며 시작됐다.
교육업계 에듀테크 전쟁…학령인구 감소에 활로 모색【투데이신문 최주원 기자】 교육 서비스 산업이 저출생과 치열해진 경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IT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디지털 전환을 통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특히 에듀테크 시장이 글로벌로 확대되면서 국내 교육기업들도 적극적인 투자와 기술 도입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20일 업계에 따르면 에듀테크 시장은 AI를 앞세워 성장을 모색하고 있다. 교육업계의 대표 기업인 교원, 대교, 바인그룹, 웅진 등은 각기 다른 에듀테크 전략을 내세워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이 같은 교육업계의 디지털 전환 흐름은
[TN 현장] 환경단체, INC-5 회의 앞두고 “韓 정부, 플라스틱 생산 감축 나서야”【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환경단체들이 유엔 플라스틱 협약 성안을 위한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INC-5)를 앞두고 개최국인 한국정부에 플라스틱 생산 감축을 위한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한국은 연간 1992만 메트릭톤(CO₂e, 이산화탄소 환산량)의 1차 플라스틱 폴리머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그린피스, 녹색연합, 환경운동연합 등 환경단체로 구성된 플뿌리연대(플라스틱 문제를 뿌리 뽑는 연대)는 지난 19일 서울시 용산구 그린피스 SKY룸에서 플라스틱 공급과잉 문제 제기 및 강력한 국제 플라스틱 협약 지지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원택 의원 “쌀값에 120만 농민 생존권 달려…윤석열 농정은 4점”【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정치권이 살얼음 형국을 지나는 가운데, 국회의원들이 쌀값 폭락을 막고자 국회 본청 앞 농성에 나섰다. 당사자인 농민단체가 아니라 국회의원들이 쌀값 문제로 농성을 자처했다는 점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는 태풍이 몰아치는 정국 속에 나설 정도로 쌀값 문제가 절박하다는 신호다.‘쌀값은 농민값’이라 불린다. 농업 외에 발달한 산업이 없는 농촌지역에서는 쌀값에 지역경제가 좌우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쌀은 우리나라 식량주권의 상징이다. 한국의 곡물자급률은 20% 남짓에 불과하다. 곡물 중 자급가능한 품목은 쌀
축산업계 “도축장 전기요금 특례 연장 필요” 한목소리【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축산업계에서 FTA 대책 중 하나로 만들어진 도축장 전기요금 특례를 연장해달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여당에서도 특례 연장에 대한 측면지원에 나서면서 정부가 진전된 모습을 보여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한국축산물처리협회, 한국농축산연합회, 축산관련단체협의회는 18일 서울시 여의도 국회에서 도축장 전기요금 특례 연장 정책 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국민의힘 강승규 의원, 박덕흠 의원, 성일종 의원, 정희용 의원이 주최로 나섰다.도축장 전기요금 특례는 지난 2014년 11월 국회 여야정 협의체에서 합의
[벼랑 끝 경찰들④] 강소영 교수 “열악한 환경에 과중한 업무까지...경찰 만능주의부터 벗어나야”최근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과 경찰 조직 개편으로 경찰 사회는 대대적인 변화를 겪었다. 전국 치안센터의 22%가 폐쇄됐고, 기동순찰대와 형사기동대가 신설됐으며 대규모 통폐합으로 막대한 인력이 각종 부서를 오고 갔다.그 이후 치안강국 대한민국 사회에서 정의와 민중을 위해 범죄 현장에 뛰어드는 이들이 잇따라 죽어가고 있다. 지난 7월 한 달 사이에만 경찰관 5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끊으려는 시도를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경찰관들의 근무 환경에 대한 개선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투데이신문은 지난 10월 21일, 경찰의 날을 두고
신입교원 적응 돕는 ‘수습교사제’ 도입에...교원들 “업무 과중” 호소【투데이신문 권신영 기자】 임용고시에 합격한 신입 교원들을 수습교사로서 현장에 투입해 업무를 미리 배우도록 하는 ‘수습교사제’가 내년 3월부터 실시된다. 교원들은 현장 교사들의 업무 과다와 수습교사의 처우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19일 정부 발표를 종합하면 교육부는 전날 신규 교원의 역량 강화 모델 개발을 위한 수습교사제 시범 운영에 대전, 세종, 경기, 경북 등 4개 교육청이 참여한다고 밝혔다.수습교사제란 임용에 합격한 초등 교사 임용 대기자를 대상으로 6개월 동안 멘토링, 연수, 컨설팅 등을 통해 실무수습을 거친 후 다음 학기에
“편협한 논쟁 아닌 국민과 의료개혁 해야”…환자·시민·노동계 연대 나서【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장기화된 의정 갈등으로 의료공백 피해가 쌓여가고 있는 가운데 시민사회단체, 환자단체, 보건의료 노동단체가 손을 잡았다. 필수·공공·지역의료 강화를 위한 연대회의를 출범해 의료파행사태를 조속히 종식시킴과 동시에 한국 의료의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겠다는 것이 단체의 목표다.19일 국민 중심 의료개혁 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에 따르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한국노동조합총연맹,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등은 전날 ‘국민 중심 의료개혁 연대회의’ 출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이들 단체는 “필수적인 의료서
서울여대생들, 성비위 교수 규탄 ‘래커 시위’...“피해자가 납득할 처분해야”【투데이신문 권신영 기자】 성비위 의혹을 받는 교수에 대한 학교의 경징계 조처에 서울여자대학교(이하 서울여대) 학생들이 반발 시위에 나선 가운데, 서울여대 측은 문제 해결을 위한 비대위를 결성하고 나섰다.서울여대는 18일 서울여대 학생들이 진행 중인 ‘래커 시위’에 대한 방안으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를 발족하겠다고 밝혔다. 현안에 대한 해결 방안을 논의하고 재발 방지 및 제도 개선안을 도출하겠다는 취지다.비대위는 학생, 교수, 직원, 법률전문가 등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서울여대 승현우 총장은 “본교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구성
민주당 금투세 폐지 선회에 비판 쇄도…“왜 금융투자소득만 과세 안 되나”【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금융투자소득세(이하 금투세)를 폐지하는 당론을 선회하자 시민단체, 노동계, 학계의 비판이 빗발치고 있다. 문재인정부가 지난 2020년 도입을 발표한 뒤, 윤석열정부가 들어서면서 2년 유예됐던 금투세는 시행까지 2달여를 남겨놓고 끝내 폐지될 상황에 놓이게 됐다.16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이 논란 끝에 금투세 폐지를 결정하면서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늦어도 다음달에는 본회의에서 금투세 폐지를 내용으로 한 소득세법 개정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금투세는 주식, 채권, 펀드 등 금융투자를 통
대외사업 비중 높이는 CJ올리브네트웍스…외연 확장 속도 올린다【투데이신문 최주원 기자】 IT 서비스 및 ICT 전문기업 CJ올리브네트웍스가 대외사업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이와 관련 최근 국내 최대 규모의 공공 버츄얼 프로덕션 스튜디오 구축과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수주하는 등 공격적인 외연 확장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향후 성장 전략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다.15일 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네트웍스는 지난해부터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과 수익성 중심의 사업 수주 등 내실 경영에 집중하며 대외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질적 성장을 기반으로 우수한 실적을 거뒀다. 특히 대
하늘의 별이 된 ‘미등록 이주아동’ 출신 강태완…“차별적 사회가 만든 비극”【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한국 정착을 위해 평생 노력하다 올해 취업에 성공해 안정적 체류자격을 받은 ‘미등록 이주아동’ 출신 청년 노동자 고(故) 강태완(32)씨가 산업재해로 목숨을 잃었다. 이에 이주·시민사회에서는 이주민에게 차별적인 사회와 제도가 이 같은 비극을 초래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15일 이주노동자평등연대 등에 따르면 재해자 강태완씨는 1992년생 몽골 국적 남성으로 올해 3월부터 전북 김제 소재 모 특장차 제조 공장에 입사해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만 6세부터 한국에서 생활해 온 강씨는 올해 대학을 졸업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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