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욕으로 병든 전자칠판] (하) “고품질 기자재 제공…구매 공정성 강화”인천시교육청의 '전자칠판 보급 사업'과 관련해 현직 시의원과 납품업체 간 리베이트 의혹이 불거진 데다 중국산 저품질 논란까지 제기되면서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교육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미래 세대를 이끌 학생들을 위해 디지털 교육 기자재 물품 선정부터 구매, 사후 관리까지 모든 절차가 공정하고 체계적으로 이뤄지도록 제도가 보완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서울 강동구갑) 의원은 31일 인천일보와 인터뷰에서 “국내 영세 업체들이 전자칠판 완제품을 만들기 어려운 현실은 이해하
[탐욕으로 병든 전자칠판] (하) 독점 차단 통합 구매, 인천만 몰랐다인천시교육청이 전자칠판 구매 업무를 일선 학교에 떠넘기고 있는 반면, 다른 지역 교육청들은 통합 구매 방식으로 특정 업체의 독점 현상과 업체 선정 관련 외부 개입을 원천 차단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31일 인천일보 취재 결과,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중 전자칠판 보급률 상위권에 속하는 세종교육청(보급률 100%·1위)과 전남교육청(59.4%·4위)은 교육청 통합 구매 방식으로 전자칠판 제조업체를 선정하고 있다.전국적으로 전자칠판 등 교육 기자재를 구매하는 방법은 '교육청 통합 구매'와 '학교 개별 구매' 등 2가지로 나뉜다.세종·
[제4회 K-UAM 콘펙스 개막] 도시와 도시를 잇는 'UAM 미래' 한 곳에도심항공교통(UAM) 최신 기술 동향과 미래 발전 방향을 공유하기 위한 소통의 장이 인천에서 마련됐다. 인천이 UAM 산업 선도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지자체와 산학연 간 협력 강화 필요성도 제기됐다.인천시와 UAM 국제협력체인 거스(GURS)가 공동 주최하고 인천국제공항공사, 인하대, 항공우주산학융합원 등 국내외 UAM 관련 주요 기관이 주관하는 '제4회 K-UAM 콘펙스' 개막식이 31일 열렸다.인천 영종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행사는 '도시와 도시를 연결하다'를 주제로 일본·캐나다 퀘벡·독일 등 각국 UAM 전문가들의 강연과 U
[르포-북한 대남방송 100일, 괴로운 강화] 기괴스러운 소음, 고통스러운 주민지난여름 북한이 대남방송을 시작하고 100일 정도 흐른 10월31일 인천 강화군 송해면. 오전 11시쯤부터 철책선 너머 북쪽에서 기괴한 소리가 넘어왔다. 주민들 말로는 '끼익끼익' 하는 쇳소리라는데 남쪽으로 넘어오며 산등성이와 부딪혀 굴절돼 꽹과리 치는 소리 같기도 하고 어떨 땐 귀신 울음처럼 들리기도 했다. 주구장창 틀어 놓는 게 아니라 잠깐 멈췄다가 별안간 소리를 높이거나 줄였다.송해면에서 평생을 살았다는 박모(83)씨는 “예전만 해도 이렇게 지저분하게 방송하지 않았다. 7월부터 이어진 소음 공격은 저렇게 귀신 우는 것 같은 쇳
[포토 STORY] 대북전단 살포 소식에 트랙터 시위까지…31일 경기도 특별사법경찰과 파주시 주민들의 저지로 대북전단을 살포하려던 납북자가족모임의 계획이 사실상 무산됐다.민통선 인근 주민 50여명은 북한의 소음방송 증가에 따른 전단 살포 중단을 요구하며 트랙터로 도로를 막으며 항의했다.경기도는 주민 안전 확보를 위해 1000여명의 인력을 동원해 접경지역 3곳을 '위험지역'으로 지정했다.인천 강화군도 북한 방송이 지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이유로 다음달 1일부터 전단 살포를 제한하겠다고 밝혔다./이호윤 기자 256@incheonilbo.com
인천Utd, 기세를 몰아 기적을 향해지난 35라운드 광주전에서 반등의 서막을 쓴 인천유나이티드가 기세를 몰아 전북을 상대로 최하위 탈출에 나선다.인천은 11월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36라운드 전북과 파이널 라운드 세 번째 경기를 치른다.인천은 지난 27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35라운드 광주전에서 전반에 터진 무고사의 결승 골로 1대 승리를 챙겼다.최근 3연패에서 탈출이자 5경기 연속 무승(1승4패) 부진의 늪에서 이뤄낸 승리로 한 경기만에 팀 분위기가 180도 바뀌었다.비록 리그 최하위 탈출은 못 했지만 8승 11무 16패
세계문화유산 ‘남한산성’ 연구·전시하는 ‘남한산성역사문화관’ 개관대한민국에서 11번째로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남한산성을 연구하고 전시와 교육을 도맡을 ‘남한산성역사문화관’이 31일 개관했다.광주시 남한산성면 산청리 일원에 문을 연 남한산성역사문화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에 연면적 2,963㎡ 규모로, 수장고와 상설 및 기획전시실, 다목적홀, 강당, 하늘 정원 등으로 구성됐다. 국비 125억원, 도비 125억을 들여 모두 250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남한산성역사문화관은 지난 2014년 6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앞두고 경기도가 건립을 약속했던 바 있다.역사문화관 상설 전시실에는 ‘인류의
인천 검단소방서, 수막 설비 공개 시연회 개최인천 검단소방서는 지난 30일 소방서에서 산업시설 밀집지역 화재 발생 시 연소 확대 방지를 위한 ‘수막 설비 공개 시연회’를 가졌다. 이번 시연회는 검단지역 산업단지 특성을 고려해 개발된 수막 설비 시스템을 실제 환경에서 검증하고 화재 확산 방지 효과를 입증하기 위해 마련됐다. 검단소방서는 이날 모경종(더불어민주·인천 서구병) 국회의원과 인천시·구의원, 한국소방안전원, 한국소방시설협회 등을 초대해 그간 추진 사항을 설명했다. 수막 설비는 화재 발생 시 물을 미세하게 분무해 물막을 만들어 열과 연기 확산을 억제하고 화재가 다른 구역으
단국대 이병선 교수팀, 고용량 리튬금속전지 수명 78% 높인 기술 개발단국대 이병선(고분자시스템공학부) 교수팀이 고용량 리튬금속전지 수명을 기존보다 78% 향상시킨 호스트를 개발했다. 호스트란 리튬을 저장하는 공간이다.리튬금속전지는 기존 리튬이온전지의 음극재를 흑연이 아닌 리튬으로 대체한 것. 리튬은 현재까지 알려진 음극재 중 최상급의 에너지 밀도(기존 대비 10배)를 가지며, 부피를 획기적으로 줄여 이차전지에 가장 적합한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고에너지밀도 전지 및 전고체전지의 음극재로는 리튬금속이 가장 많이 연구되고 있다. 하지만 리튬금속은 충·방전을 거듭할수록 리튬 표면에 나뭇가지 모양으로 리튬이
김동연, 유럽서 ‘반도체 외교’ 본격 돌입유럽을 순방 중인 김동연 경기지사가 네덜란드에서 핵심 일정을 소화하며 ‘반도체 외교’에 나섰다. 세계적인 반도체 제조 장비 업체 ASML 본사를 방문해 투자를 위한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이 회사가 위치한 노르트브라반트주정부와는 MOU 체결을 통해 첨단산업 협력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김동연 지사는 30일(현지시간) 오후 4시 30분 네덜란드 벨트호벤 ASML 본사에서 정명근 화성시장과 함께 최한종 ASML코리아 대표, 루드 클라센 ASML글로벌 대외협력 전략매니저 등 관계자들을 만났다.이날 만남은 ASML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
인천도시공사 차세대 에이스 김진영·진유성 "핸드볼 H리그 우승은 당연, 개인 타이틀 노린다."인천도시공사 이끌 차세대 에이스 김진영(라이트 백)과 진유성(피봇)이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에서 팀의 우승은 물론 개인 타이틀도 노리겠다는 당찬 각오를 밝혔다. 경희대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스페인으로 건너가 아데마르 레온에서 활약하며 유럽 리그를 경험하고 2023-24시즌 국내에 복귀해 인천도시공사에 입단한 김진영은 지난 시즌 왼쪽 발목 부상으로 9경기만 뛰고 시즌 아웃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당시 선두를 달리던 인천도시공사는 다른 선수들의 부상까지 겹치면서 순위가 하락해 최종 4위로 마감했다. 이를 지켜만 봐야
[제44회 장애인체전] 인천, 종합 순위 10위 달성…지난해 14위에서 4계단이나 ‘껑충'제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인천시 선수단이 종합 10위에 오르는 깜짝 성적을 냈다. 인천은 이번 대회 금메달 39개, 은메달 58개, 동메달 68개 등 총 159개 메달을 획득하며 총득점 10만660.90점을 얻었다. 지난해 금31, 은57, 동57개로 종합 14위(총득점 8만1726점)를 차지했던 것에서 4계단 상승한 것으로 올해 세운 목표(종합 13위)도 초과 달성하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특히 11위 경북(8만8851.40점)과는 점수 차를 1만 2000점 가량 점수 차를 벌린 반면, 9위 전남(10만5663.
[탐욕으로 병든 전자칠판] (중) 보급률 최하위권 인천, 업체들의 먹잇감으로'1만8469실'아직 인천지역에 전자칠판이 설치되지 않은 초중고 교실 수로, 관련 제조업체들이 지역 시장에 몰려들어 과열 경쟁을 벌이는 이유이기도 하다.여기에 특정 업체들이 '자율적 구매 권한을 가진 학교만 구워삶으면 된다'는 인식을 갖고 공격적 영업을 펼치면서 현직 시의원의 부당 개입설이 제기되고, 더 나아가 교육계의 전자칠판 불신론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인천 학교는 블루오션30일 인천일보 취재 결과, 인천지역 전자칠판 보급률은 올 8월 기준 9.5%에 그친다. 전체 교실 2만411실 중 1942실에만 전자칠판이 설치되
평택경찰서 ‘서장과 함께 시민속으로’평택경찰서가 추진 중인 ‘경찰서장과 함께 시민 속으로 찾아가는 현장경찰서’가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평택서는 지난 29일 통복시장 장날을 맞아 전통시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치안 불안 문제를 현장에서 직접 듣고 신속히 해결하기 위한 ‘경찰서장과 함께 시민 속으로 찾아가는 현장경찰서’ 문을 열고 민원 상담 등을 진행했다.앞서 평택지구대는 통복시장에서 지난 8월22일부터 ‘이동식 폴리스 상담카페’를 처음 시행해오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18회 운영했다.시장 상인과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이 이어지자 평택경찰서가 확대 시행키로 했다.
[미리보는 인천아트쇼 2024] 2. 먹고 쉬고 경험하고 감상하라11월21일부터 24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 2·3·4홀에서 펼쳐질 인천아트쇼2024는 본질인 미술품 전시 판매뿐 아니라 부대행사도 다양하게 갖췄다. 시민들이 예술작품을 통해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고 오감을 즐겁게 하며 정신적 만족을 얻게 하기 위해서다.▲원데이 아트투어아트쇼 기간 가운데 23~24일은 인천 문화예술 공간의 거점을 한꺼번에 살펴볼 기회가 열린다. '원데이 아트투어'는 파라다이스시티와 인천아트쇼를 하루에 둘러보도록 기획됐다. 특별한 해설도 들을 수 있는 이번 일정을 위해 인천아트쇼 조직위원회는 인천문화재단과 손을 잡았다
[인현동 화재 참사 25주기 '잃어버린 명예'] ④ 부모들의 기억법 〈끝〉<지난 줄거리>이재원 유족회장은 '8·22 부천 화재 참사' 시민 추모제에서 아들 현민을 떠올렸다. 명예 훼손, 책임 회피와의 싸움은 그때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였다. 25년 전에는 보상금을 둘러싼 유언비어도 유가족들을 옭아맸다. 개별 설득, 합의 종용이 인천시의 수습 대책이었다. 인현동 화재 참사로 공직자 40명을 포함해 총 61명이 입건됐지만, 실형은 업소 관리자들에게만 집중됐다. '지혜 엄마' 영순은 다시 법정에 섰다. 영순이 제기한 재해 사망 보상금 청구 소송에서 1심 판결은 '기각'이었다.“뭔 소린지 알아듣지도 못하겠어. 너무
[우리 안의 숲] 저어새·이동물새들의 대체 서식지 필요한 이유가을 하늘이 아주 파랗습니다. 가만히 파란 하늘과 맞닿은 찰랑거리는 바다를 보고 있으면 일렁이는 물결 속에서 우리는 편안함을 느끼기도, 누군가를 떠올리기도 합니다.지난 10월19일에는 저어새 생태학습관 앞뜰에서 '저어새야 안녕, 모두들 안녕'이라는 제목으로 시민들과 함께 저어새 환송 잔치를 열었습니다. 인천 남동유수지와 갯벌에 머물던 저어새들이 겨울을 나려 멀리 월동지로 이동하기 위해 떠나기 때문입니다. 올해 저어새의 마지막 잔치인 저어새 환송 잔치를 잘 끝냈지만, 저어새와 작별이 아쉬웠던지, 월동지로 떠나기 전 남부지방으로 이동하
[지붕없는 박물관, 미래를 잇다] 8. 관인문화재생연구회지난 18일 오전 10시. 포천시 영북면에 있는 화적연에 아침부터 추적추적 비가 내렸다. 전날 저녁부터 내린 빗방울이 굵어지기 시작하자 금세 물안개가 자욱이 올라오기 시작했지만, 하나둘 모여든 관인마을 주민들의 표정만큼은 햇빛 쨍쨍한 맑은 날처럼 밝기 그지없었다. 담소를 나누는 이들의 표정엔 마실을 나온 즐거움 이상의 설렘이 묻어났다. 한탄강 강물이 굽은 곳에 위치한 화적연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돼 절경을 이루는 명소로 유명하지만, 관인마을 사람들에겐 그저 어릴 적 추억이 잔뜩 있는 푸근한 곳이다. 까까머리 친구들과 걸어서
인천공항, ‘4단계 시설 종합시운전’…세계 3위 공항으로 도약인천공항공사가 올해 말 예정된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 준공과 제2여객터미널 등에 대한 성공적인 개장을 위해 가상여객 800명, 항공기 2대를 동원한 ‘종합시험운영’을 30일 실시했다.이날 시험운영은 4단계 확장 시설의 실제 운영상황을 가정해 인천공항공사와 CIQ기관(출입국·세관·검역), 항공사, 지상조업사 등 상주기관 참여 속에 진행됐다. 4단계 개장은 상주기관 협의로 개장 시점이 결정된다.시험운영에서 가상여객 800명이 여권과 항공권, 수하물을 소지하고 ▲탑승수속→보안검색→출국심사를 거쳐 항공기 탑승하는 과정에 이어 ▲입국심사→
‘성남 학폭’ 이영경 시의원·이덕수 의장 사퇴 촉구, 민주당 시의원 1인 릴레이 시위 2일 차성남시 분당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집단 학교 폭력(학폭) 가해 주동 학생의 학부모인 이영경(무소속) 성남시의원 사퇴를 촉구하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1인 릴레이 시위가 30일도 이어졌다.▶관련 기사: 이영경 학교운영위원장 '해임' 민주당 성해련 의원이 제297회 시의회임시회 본회의에서 하려 한 학교 폭력과 관련된 5분 자유발언을 막은 국민의힘 이덕수 의장에 대해서도 의장직에서 물러나라고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민주당 의원 14명은 이날 오전 8시~오후 6시, 1시간씩 성남시의회 앞 솔숲마당 앞 인도에서 학폭 근조화환 1인 시위를 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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