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애리의 유럽문화예술기행] '소금 성' 위에 올린 음악도시 잘츠부르크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배경으로 유명한 도시 잘츠부르크로 문화 예술 기행을 떠나봅니다. 잘츠부르크는 알프스 산맥과 강이 어우러진 그림 같은 풍경을 자랑하는데, 동시에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문화 예술 도시이기도 합니다.우선 잘츠부르크(Salzburg)는 독일어로 '소금(salz)'과 '요새(burg)'가 더해져 만들어진 이름으로, 직역하면 '소금의 성'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잘츠부르크 주변 산지에서 소금이 풍부하게 생산되었기 때문에 붙여졌다고 하네요. 지금도 잘츠부르크 근처 할슈타트에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소금 광산이 있습니다
[긴급진단-양주시의회 파행 장기화] 2. 파행 5개월째…울부짖는 시민들양주시의회 파행 장기화에 따른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인구 30만 명을 눈 앞에 둔 시정은 이미 멈췄다. 주요 현안 사업 추진도 불투명해 시민들의 피해는 점점 커지고 있다. 그런데도 해결의 실마리는 전혀 보이질 않고 있다. 오죽하면 시민들이 양주시의 미래를 걱정하는 분위기다.14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양주시의회가 5개월째 파행하면서 시민들이 가장 큰 피해를 봤다. 2회 추경 예산안이 의회 승인을 얻지 못하면서 벌어진 일이다. 급기야 양주시장이 두 차례에 걸쳐 임시회 소집을 요구하는 초유의 사태까지 벌어
[문화 인터뷰] 김재열 남동문화재단 대표 “남동구 문화적 가치 올릴 것”2023년 인천 남동문화재단 출범과 동시에 초대 대표로 선임된 김재열 대표가 최근 연임에 성공했다.지난 2년간 김 대표가 세운 재단의 반석 위에 앞으로 더 주어진 2년간 공고한 건축물을 지을 것으로 기대된다. ▲남동구에 문화예술 깊은 뿌리 내려김재열 남동문화재단 대표는 스스로가 50년 이상 남동구에 산 구민이다.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이 지역은 포구와 대공원, 숲과 호수, 염전이 있는 자원이 풍성했다.도시와 농촌이 어우러진 환경 속 다양한 문화 요소를 바탕으로 문화재단이 할 역할은 무궁무진했다.재단의 첫 선장으로 부임한 김재열 대표
[르포-대남방송 피해 당산리] 철책 너머 확성기, 주민 삶을 할퀴다인천시와 인천시의회가 북한 대남방송으로 고통받는 강화군 송해면 당산리 30여가구에 방음창과 방음벽 설치 지원을 검토하기로 했다. 국방부에선 대북확성기 방송 일시 중지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해 그칠 줄 모르는 접경지역 소음에서 주민들이 조금이라도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14일 오전 11시, 강화군 송해면 당산리 고려천도공원. 3㎞ 폭의 물길을 사이에 두고 북한과 마주 보고 있다. 철책선 너머에 자리 잡은 6단 3열의 스피커가 뿜어내는 소음으로 당산리 주민들은 수면장애를 겪고 있다.지난 7월부터 북한 대남방송이 재개되고 연일 정
시험장마다 응원 “떨지 말고 실력 보여줘라”“열심히 한 만큼 잘 볼 거야”, “아는 문제만 나와라”, “떨지 말고 실력 맘껏 보여줘라”2025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경기·인천지역 시험장마다 학부모를 비롯한 교사, 후배들의 응원으로 가득했다.학생들은 “좋은 결과를 얻겠다”며 힘찬 모습을 보였다.이날 오전 7시쯤 수원시 영통구에 있는 태장고 정문 앞. '수능 한파'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가벼운 옷차림을 한 수험생들의 발길 이어졌다.이들은 수험표와 도시락을 들고 학부모들과 시험장으로 향했다.한 어머니는 긴장한 듯한 자녀의 등을 토닥이며 “열심히 한 만큼 잘 볼 거야”라며
따뜻해진 수능일, 가벼워진 옷차림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아침 기온이 10년 전과 비교해 15도 넘게 올라 따뜻한 날씨를 보이면서 두꺼운 패딩을 입은 수험생이나 휴대용 손난로, 따끈한 어묵탕을 찾아볼 수 없는 등 시험장 앞 풍경도 사뭇 달라졌다.앞으로 수능을 치를 때마다 이런 현상이 지속되면 “수능 한파”라는 말은 옛말이 될 것으로 보인다.14일 기상청에 따르면 2025학년도 수능일인 이날 오전 7시 기준 인천지역 기온은 14도를 기록해 비교적 따뜻한 날씨를 보였다. 10년 전 수능일인 2014년 11월13일 기온은 영하 1.6도였다.2016학년도 수능일(
[기후위기 변화의 기로] 전문가들 “이상기후 가속화…'에너지 자립' 지역사회 역할도 중요”과거에는 ‘극단 기상’으로 여겨진 이상기후 현상이 점차 일상화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기후 변화는 앞으로도 가속화할 전망이다. 이 때문에 기후위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과 기후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준비를 동시에 해야 한다는 게 기후위기 전문가들의 진단이다.김다솔 서울과학기술대 환경공학과 교수와 김윤정 한국환경연구원 국가기후위기적응센터 부연구위원, 남상욱 서원대 경영학부 교수(한국리스크관리학회장), 이지언 환경운동연합 에너지기후국장, 최지원 기후변화센터 사무국장, 황성현 경기환경운동연합 정책국장 등 전문가들은 공동취재팀과의
재외동포청, 대규모 정전사태 피해 입은 쿠바 한글학교 지원재외동포청은 대규모 정전사태 등으로 피해를 입은 쿠바 한글학교에 발전기를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지난달 18일 쿠바는 노후된 화력 발전소 고장으로 전국적인 정전이 시작된 이후 두 차례 허리케인과 지난 10일 진도 6.8 지진까지 겹치는 등 피해가 심각했다. 현지 정부의 복구 노력에도 정전사태가 지속되고 있다. 쿠바 수도 아바나에 위치한 쿠바한글학교는 장기간 계속되는 정전으로 동포들의 일상생활 유지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따라 동포사회 비상대피 시설로 활용되고 있는 '쿠바 한글학교 겸 한국문화센터'에 발전기 지원을 요청했다.재외동
삼성, '2024 나눔의 날' 행사…임직원 일상 속 봉사·기부 등 '나눔위크' 결산삼성은 14일 삼성전자 수원디지털시티 디지털홀에서 삼성 임직원과 나눔위크 수혜자 가족, 정부 및 정치권 인사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 나눔의 날' 행사를 가졌다.삼성이 지역사회와 상생하기 위해 이달 1일부터 2주간 진행한 사회공헌 활동 '나눔위크'에는 삼성전자 등 관계사 23곳 11만 명(국내 기준)에 가까운 임직원이 참여했다. 특히 올해에는 삼성전자 해외 법인도 동참해 그 의미를 더했다.삼성 임직원들은 이 기간 ▲ 각 사업장 인근 지역사회를 위한 대면 봉사 ▲ 나눔키오스크를 이용한 일상 속 기부 ▲ 헌혈 캠페인에
국민통합위 돌봄특위 출범…김한길 “이중근 회장 사회적 화두 던져…품격있는 돌봄 사회 기대”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의 ‘함께 만드는 돌봄 사회 특별위원회’가 14일 출범했다.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은 한국 사회가 저출생 문제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그동안 노인돌봄에 대한 관심이 부족했다고 짚었다.김 위원장은 “내년 상반기에는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전체 인구의 20%를 달하는 ‘초고령 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다”며 “대통령께서 강조하는 양극화 타개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빈곤율을 낮추는 것이 시급하다고 할때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노인 빈곤율을 보이는 우리 사회는 노인에 대해
[기획] 조안면 26살 죽음의 고리 더 옥좨온다<하> 충북도 규제혁신 본받아라“일단 자원순환종합단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1월 28일 남양주시의회 제300회 제3차 복지환경위원회 회의실에서 상수원관리지역 규제개선 업무를 맡은 환경정책 과장의 말이었다.김영실 위원장의 “2024년도에 환경정책과에서 가장 중요하게 추진해야 하는 업무가 뭐가 있지요?”라는 물음에 대한 답변이었다.자원순환종합단지 조성사업은 2028년 준공을 목표로 4108억 원을 들여 이패동 적환장 인근 터(9만112㎡)에 소각시설(250t/일) 통합바이오 시설(440t/일)을 세우는 일이다.조안면을
“우리 딸 너무 대견해요”…인천 시험장 곳곳 수능 응원 후끈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14일 오전 인천지역에서는 시험장마다 학부모와 교사, 후배들의 응원 열기로 가득했다. 이날 오전 7시쯤 부평구 부평고 앞은 이른 아침부터 수험생을 응원하려고 나온 학부모와 교사들로 붐볐다. 교사들은 수험생들에게 사탕을 나눠주며 “시험 잘 봐. 파이팅”을 외쳤다. 계산고에서 근무하는 김유선(48·여) 교사는 “제자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시험을 치렀으면 한다. 모두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학교 선배를 응원하러 나온 후배들도 눈에 띄었다. ‘효성고 파이팅’이란 플래카드를 든 학생회장
머리 없는 고양이 사체 충격...캣맘에 '경고성 메시지'였나“길고양이에게 밥을 주지 말라고 일부러 그런 같아요.”13일 오전 11시쯤 인천 계양구 박촌동 소양어린이공원 인근 나대지.이날 기자와 함께 현장을 찾은 주민 A씨는 수풀 한 곳을 가리키며 “어제 이곳에 머리가 없는 새끼 고양이 사체가 있었다”며 “털에 혈흔 하나 없이 머리만 깔끔하게 잘려 있었는데 누군가 고양이를 돌보는 주민에게 경고하려고 일부러 버려 놓은 것 같다”고 주장했다.전날 이곳에서 심하게 훼손된 새끼 고양이 사체가 발견되자 지역 내 길고양이 보호 활동가인 캣맘들이 충격에 빠졌다.<인천일보 11월12일자 온라인판 '인천 주
[긴급진단-양주시의회 파행 장기화] 1. 파행 원인 '합의서' 법적 효력 있나?양주시의회가 후반기 의장 선출 문제로 5개월 넘게 파행하고 있다. 후반기 원 구성에 실패한 의회는 양주시의회가 유일하다. 의회 파행으로 올해 추경예산과 공동화장장 건립 문제 등 시급한 지역 현안 40여 건이 처리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파행이 이어지면 내년도 예산 심의도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양주 시민의 민심은 근조화환 행렬로 폭발했으나 아직 시의회는 응답하지 않고 있다. 이에 인천일보는 양주시의회 파행 장기화 문제를 3회에 걸쳐 심층적으로 분석해 본다.1. 파행 원인 ‘합의서’ 법적 효력 있나?2. 파행 5개월째…울부짖는 시민
AI예술로 만든 따뜻한 인사경기문화재단이 오는 29일까지 AI활용 장애예술 활동지원 공모사업의 성과공유전시 'YOU & I : 당신과 나의 인사'를 개최한다.AI활용 장애예술 활동지원 공모사업은 도내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AI기술을 활용한 예술활동 교육과 작품 성과 발표를 지원, 기술을 통한 예술 창작 기회를 제공한다.이번 전시는 공모사업의 6개 선정단체 중 미술 분야로 선정된 수원시광교장애인주간보호시설과 수원시홍재장애인주간보호시설 두 단체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모두 23인의 발달장애를 가진 참여자들이 AI 이미지 생성 기술을 활용해 제작한 작품
[미리보는 인천아트쇼 2024] 4. 놓쳐서는 안 될 특별기획전대망의 인천아트쇼2024가 개막을 꼭 일주일 남겨두고 있다. 메마른 땅에서 전국이자 세계적인 문화예술의 씨앗이 싹을 틔워 이제 4번째 가능성을 보여줄 차례다. 이번 대회에 국내와 해외의 내로라하는 갤러리, 작가들의 작품을 관람하는 것 이외에도 특별히 기획된 부스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미술품 애호가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작가와 작품들이 대거 전시되기 때문이다. ▲'마이퍼스트컬렉션''그림 보는 거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특별전에 주목해야 한다. 국내외 대표 작가와 특히 초보 수집가를 위한 국내 인기 작가 4인전이 준비돼 있다. 뉴욕,
[무너진 인천의 자존심] (하) 2부 대비 '과감한 리빌딩' 서둘러야창단 첫 2부 강등을 당한 인천유나이티드 앞에는 숨 가쁜 새판짜기 과제가 기다리고 있다.오는 24일 대구와 올 시즌 최종전이 남아있지만 이보다 중요하고 시급한 과제는 내년 2부리그에 대비해 선수단 구성 등 구단을 완전히 리빌딩(rebuilding)하는 것이다.통상적 구단 연간 운영 일정대로라면 이달 말 시즌이 종료되면 12월 한달 간은 선수단 휴가에 들어가게 된다.그동안 내년 초 예정된 동계전지훈련(1차 : 태국 치앙마이 1월 2일부터 28일까지, 2차 : 남해 1월 31일부터 2월14일까지) 전까지는 2부에서 뛸 감독 및 코칭스태
[기획] 조안면 26살 죽음의 고리 더 옥좨온다<중> 거꾸로 도는 조안의 시계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의 시계’는 거꾸로 돌아간다. 살고자 만든 규제가 풀리기는커녕 희한한 규정을 덧대 삶을 더욱 옭아맨다. 상수도보호구역 조안의 규제 완화는 남양주시 환경정책에서 더는 최우선순위가 아니다.환경부는 지난 8월 23일 개정 상수원관리규칙 시행에 들어갔다. 환경정비구역(상수원보호구역 지정 전에 이미 형성되어 있는 자연마을로 하수도 정비 계획이 완료된 지역) 공공 하수처리시설이 법정 기준보다 낮게 처리할 경우 음식점 수와 면적을 늘리는 내용이었다. 어찌 보면 조안면을 위한 개정안이었다.공공
“2기 '트럼프 스톰' 헤쳐갈 길은 대나무외교”김연철 전 통일부장관(한반도평화포럼 이사장)이 조만간 구성될 트럼프 2기 정부에 대해 '경쟁에 규칙이 없고, 이익 추구에 규범이 없는 혼돈의 시대'라고 규정했다.이를 헤쳐 나갈 방안으로 신중하고 유연한 사고가 반영된 베트남식 대나무 외교를 제시했다.경기시민포럼이 11일 경기도여성비전센터 강당에서 연 '미국 대선 결과와 한반도 평화' 강좌에 강사로 참여한 김 이사장은 트럼프 정부의 위험성에 대해 ▲외교를 비용·거래로 접근하는 점 ▲하향식 정책 결정 구조 ▲부동산 비즈니스 사고를 꼽았다.김 전 장관은 “트럼프의 정책은 미국 세금을 다른
[무너진 인천의 자존심] (중) 추락한 생존왕…팬·선수·유소년팀 모두 상처'인천은 나의 자존심 나의 마지막 청춘의 영혼, 인천은 나의 자존심 나의 마지막 영혼'<인천유나이티드FC 응원가-'인천은 나의 자존심'>심판 종료 휘슬이 불리자 인천유나이티드 서포터즈 '파랑검정'이 있는 홈 응원석은 찬물을 끼얹은 듯 조용해졌다.2003년 창단 이후 그리고 2013년 K리그에 승강제가 도입된 이래 한 번도 2부로 강등된 적이 없는 유일한 시민구단으로 'K리그 생존왕'으로 불렸던 타이틀이 실낱 같은 희망과 함께 무너지는 순간이었다.국내 프로축구는 야구, 배구, 축구 등 다른 스포츠와 달리 K리그1, K리그2 2개 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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