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진단-양주시의회 파행 장기화] 3. 뒷짐 진 국회의원, 이제 적극 나서야양주시가 어수선하다. 양주시의회는 후반기 원 구성을 놓고 5개월째 파행을 이어가고 있고, 시는 2차 추경 예산 등 현안 사업과 관련 의회 승인을 얻지 못해 시정이 멈춘 상태다.이를 바라보는 시민들은 한숨만 푹푹 내쉬고 있다.이대로라면 내년도 본예산 처리도 불투명해 시정 운영 자체가 혼돈에 빠질 위기다.17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양주시의회는 지난 6월 말부터 여야 의원 8명이 후반기 의장 자리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민주당은 전반기 때 국민의힘 의원들이 '합의서'에 서명해 놓고 의장 자리를 내놓지 않는다는 이유를 내세워 지금까
1인 3명 돌봄…혼자 버겁네요지난 14일 오전 11시30분쯤 안산시 단원구 안산시장애인주간보호시설. 뇌병변장애인 전문 주간보호시설인 이곳에선 점심 시간을 앞두고 사회복지사들의 움직임이 분주했다.명선아 사회복지사는 뇌병변장애와 발달장애 등 이중 장애가 있는 김나은씨의 섭식 지원을 위해 턱받이를 해준 뒤 식판에 생선과 김치, 계란찜 등을 골고루 담고 나서 비닐장갑으로 생선살을 꼼꼼하게 발랐다.명 복지사는 김씨가 탄 이너(맞춤형 자세 유지 장치 장착 휠체어) 앞에 식판을 올려두고 그에게 밥을 먹이려 했다. 그러자 김씨는 갑자기 자기 머리를 주먹으로 쉴 새 없이 때리
한가로운 시간…무한의 시간두 명의 작가 작품 세계를 한 공간에서 들여다볼 수 있는 전시가 인천 연수구 새벽세시 갤러리에서 열린다.오는 25일부터 12월 1일까지 제1전시관에서는 진행되는 박하윤 작가의 개인전에서는 '무한의 공간, 무한의 시간'이라는 주제로 반복적인 점묘법을 통해 무한한 우주의 공간을 형상화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작가는 캔버스 위에 물감을 뿌리는 행위를 통해 정형화되지 않은 점들을 만들고, 그 점들이 모여 거대한 우주를 형성하는 과정을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점들은 단순한 물감의 흔적이 아닌 바다의 모래, 우주의 별, 자연의 안개처럼 다양한
가족과 친구와 마음껏 뛰고 추억 쌓기경기도어린이박물관 앞마당에서 어린이들이 웃음을 머금고 뛰어다녔다.앞마당은 이달 초부터 잔디 광장으로 새롭게 조성됐다. 잔디 마당과 야외 테이블, 의자를 비치해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들이 편하게 휴식하고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환경으로 탈바꿈했다.도어린박물관은 지난 16일 앞마다 잔디 조성 기념으로 활발한 신체 활동을 하고 가족 간의 유대감을 강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꾸며진 '미니 가을 운동회'를 열었다.운동회에 앞서 삐에로가 다양한 모양의 풍선을 만들어주는 벌룬 아트가 진행됐다.어린아이들은 함께 온 부모와 함께 풍선을 받기 위해
[정서진 아라뱃길 마라톤] 쌀쌀한 늦가을…그래도 행복한 달리기“하룻밤 새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지만 이 정도 추위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해넘이 명소로 매년 연말이면 수많은 사람이 찾는 인천 서구 정서진에 전국의 달리기 동호인들이 집결했다.올해로 12회째를 맞는 '정서진 아라뱃길 전국마라톤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모인 이들로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입동(立冬·올해 11월7일)이 열흘 늦게 찾아온 듯한 쌀쌀한 날씨였지만 출발을 앞둔 참가자들의 표정에선 추위보다 설렘과 기대감이 더 큰 듯했다.마라톤 동호회 '거북이 달린다' 회장을 맡고 있는 정준연(57) 씨는 “달리기는 중독성이 강하다. 마라톤을
[기후위기 변화의 기로] 취재를 마치며…“‘기후재앙’ 시계 늦출 해법 찾아야”인천일보·중부일보·태안신문·낭주신문·당진시대 등 5개 언론사 6명 기자들로 구성된 공동취재팀은 지난 5월부터 ‘기후위기 변화의 기로’ 취재에 돌입했다. 6개월여 동안 국내뿐만 아니라 스페인, 프랑스, 독일 등 곳곳을 직접 방문해 취재를 진행했다.그동안 작성된 14편 기사에는 기후위기 여파로 인한 일상 변화부터 국내 농·어업 현실, 기후 불평등 문제, 스페인 시민단체의 환경운동 활동, 프랑스 탈(脫)석탄 정책에 따른 일자리 전환, 독일 에너지 자립마을 등 다양한 내용이 담겼다. 취재팀은 기후위기 문제를 공부하고 경험하며 현장감 있는
민·관·경, 수능 직후 합동 야간순찰…"봉사 통해 지역사회 기여 뿌듯"수능이 끝난 지난 14일 오후 8시쯤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번화가. 수원남부경찰서 매탄·인계지구대와 인계동주민센터, 매탄생활안전협의회, 136자율방범대 등 민·관·경 80여명은 수능 끝난 청소년들의 비행 치안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유해업소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안전순찰에 나섰다.특히 이날은 매탄지구대에서 지역사회 주민들이 참여하는 안심공동체 치안모델로 출범한 ‘주민폴리스’의 지역주민 8명도 함께 참여했다.이들은 2시간여 동안 함께 청소년 유흥밀집 지역인 인계박스와 나혜석 거리 등 인계동 일대를 순찰하며 음주, 흡연, 신분증 부정사용 등
인천, 내년 손님맞이 준비 박차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중 고위급회의, 장관회의가 인천서 열리면서 세계 각국 정상 맞이를 위한 채비가 본격화되고 있다. 인천시는 연수구 해송로59 미추홀공원에 있는 ‘갯벌문화관’을 개보수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인천시의회 예산 심의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시는 갯벌문화관 개보수 비용으로 약 5억원의 예산을 세웠다. 갯벌문화관은 1225㎡ 규모로, 시민들에게 전통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장소다. 건물 구조물이 한옥으로 돼 있어 한국적인 면이 담겨 있을뿐더러 위치 또한 송도국제도시에 있어 활
남양주시산림조합 설립 본격화남양주시 산림조합을 신설하기 위한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양주지역산림조합의 남양주 지역 조합원들과 시민 100여 명은 15일 남양주시 금곡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남양주시 산림조합 설립 발기인 총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설립 취지문을 통해 “남양주 지역이 양주지역산림조합 산지의 54%를 차지함에도 양주조합의 업무 구역으로 편입되어 산림경영과 관련한 정보의 제공, 임업 기술지원 및 교육, SJ산림조합금융의 이용 등 각종 혜택으로 소외됐다”며 “남양주지역 산주와 임업인들의 경영활동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지 못하는 양주지역산림조합에
이재명 1심 유죄 판결… 여 “사필귀정” 야 “정치판결”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1심 의원직 상실형 선고에 대해 여야는 격렬한 반응을 쏟아냈다.국민의힘은 “사필귀정”이라며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반면 민주당은 당혹스러워하면서도 “정치판결”이라고 입장을 밝혔다.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15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1심 재판부에 대해 “경의를 표한다. 대한민국의 정의가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며 “아무리 거대 야당의 힘으로 방탄의 둑을 겹겹이 쌓아도 정의의 강물을 막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 대표와 민주당은) 무력시위와 선동정치를 중
가천대 ‘AAL 스마트 홈케어 서비스 검증센터’ 개소가천대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단은 15일 가천대 메디컬캠퍼스에서 ‘AAL(Active Assisted Living) 스마트 홈케어 서비스 검증센터 개소식’과 ‘홈케어 서비스 업체와 기반구축사업단의 미래 비전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사업단은 산업통상자원부, 인천시와 함께 ‘취약계층 친화적 지능형 홈케어 서비스 개발 및 실용화 기반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행사는 해당 사업 일환으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최미리 가천대 수석부총장과 윤상현 의원, 이영훈 미추홀구청장, 이주호 인천테크노파크 원장, 관련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제발 도와주세요”…국감에 이어 행감서 호소하는 강화도 주민들“제발 도와주세요.”지난 10월24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참고인으로 출석해 무릎을 꿇고 호소한 강화도 주민 안모(37)씨와 허모(58)씨가 인천시의회 행정사무감사장에서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했다.15일 열린 인천시의회 행정안전위원회 시민안전본부 소관 행정사무감사에 강화도 주민 2명이 참고인으로 출석했다.전날 행안위가 강화도 송해면 일대를 방문해 대남방송 피해 현장을 둘러본 데 이어 후속 조치다. <인천일보 2024년 11월 15일 1면 “철책 너머 확성기, 주민 삶을 할퀴다”> 행감장에서 먼저 입을 땐 허씨는 “대남방송 때
GTX-B, 청학역 설치 여부 최종 단계GTX-B와 수인분당선 교차지역에 ‘청학역’ 설치 여부가 조만간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추가역 설치를 위한 타당성 검토가 막바지에 이르며 사업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분석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와 박찬대(민, 연수구 갑) 국회의원실, 국토교통부 등은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B 노선과 수인분당선이 교차하는 지점에 추가 역사를 설치를 위한 사전타당성 검토가 최종 단계에 이르렀다고 15일 밝혔다.GTX-B와 수인분당선은 인천대와 인천시청역 사이에서 만난다. 특히 이 교차점은 인천대와 인천시청 중간 지점으로, 추가역 설
[나애리의 유럽문화예술기행] '소금 성' 위에 올린 음악도시 잘츠부르크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배경으로 유명한 도시 잘츠부르크로 문화 예술 기행을 떠나봅니다. 잘츠부르크는 알프스 산맥과 강이 어우러진 그림 같은 풍경을 자랑하는데, 동시에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문화 예술 도시이기도 합니다.우선 잘츠부르크(Salzburg)는 독일어로 '소금(salz)'과 '요새(burg)'가 더해져 만들어진 이름으로, 직역하면 '소금의 성'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잘츠부르크 주변 산지에서 소금이 풍부하게 생산되었기 때문에 붙여졌다고 하네요. 지금도 잘츠부르크 근처 할슈타트에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소금 광산이 있습니다
[긴급진단-양주시의회 파행 장기화] 2. 파행 5개월째…울부짖는 시민들양주시의회 파행 장기화에 따른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인구 30만 명을 눈 앞에 둔 시정은 이미 멈췄다. 주요 현안 사업 추진도 불투명해 시민들의 피해는 점점 커지고 있다. 그런데도 해결의 실마리는 전혀 보이질 않고 있다. 오죽하면 시민들이 양주시의 미래를 걱정하는 분위기다.14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양주시의회가 5개월째 파행하면서 시민들이 가장 큰 피해를 봤다. 2회 추경 예산안이 의회 승인을 얻지 못하면서 벌어진 일이다. 급기야 양주시장이 두 차례에 걸쳐 임시회 소집을 요구하는 초유의 사태까지 벌어
[문화 인터뷰] 김재열 남동문화재단 대표 “남동구 문화적 가치 올릴 것”2023년 인천 남동문화재단 출범과 동시에 초대 대표로 선임된 김재열 대표가 최근 연임에 성공했다.지난 2년간 김 대표가 세운 재단의 반석 위에 앞으로 더 주어진 2년간 공고한 건축물을 지을 것으로 기대된다. ▲남동구에 문화예술 깊은 뿌리 내려김재열 남동문화재단 대표는 스스로가 50년 이상 남동구에 산 구민이다.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이 지역은 포구와 대공원, 숲과 호수, 염전이 있는 자원이 풍성했다.도시와 농촌이 어우러진 환경 속 다양한 문화 요소를 바탕으로 문화재단이 할 역할은 무궁무진했다.재단의 첫 선장으로 부임한 김재열 대표
[르포-대남방송 피해 당산리] 철책 너머 확성기, 주민 삶을 할퀴다인천시와 인천시의회가 북한 대남방송으로 고통받는 강화군 송해면 당산리 30여가구에 방음창과 방음벽 설치 지원을 검토하기로 했다. 국방부에선 대북확성기 방송 일시 중지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해 그칠 줄 모르는 접경지역 소음에서 주민들이 조금이라도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14일 오전 11시, 강화군 송해면 당산리 고려천도공원. 3㎞ 폭의 물길을 사이에 두고 북한과 마주 보고 있다. 철책선 너머에 자리 잡은 6단 3열의 스피커가 뿜어내는 소음으로 당산리 주민들은 수면장애를 겪고 있다.지난 7월부터 북한 대남방송이 재개되고 연일 정
시험장마다 응원 “떨지 말고 실력 보여줘라”“열심히 한 만큼 잘 볼 거야”, “아는 문제만 나와라”, “떨지 말고 실력 맘껏 보여줘라”2025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경기·인천지역 시험장마다 학부모를 비롯한 교사, 후배들의 응원으로 가득했다.학생들은 “좋은 결과를 얻겠다”며 힘찬 모습을 보였다.이날 오전 7시쯤 수원시 영통구에 있는 태장고 정문 앞. '수능 한파'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가벼운 옷차림을 한 수험생들의 발길 이어졌다.이들은 수험표와 도시락을 들고 학부모들과 시험장으로 향했다.한 어머니는 긴장한 듯한 자녀의 등을 토닥이며 “열심히 한 만큼 잘 볼 거야”라며
따뜻해진 수능일, 가벼워진 옷차림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아침 기온이 10년 전과 비교해 15도 넘게 올라 따뜻한 날씨를 보이면서 두꺼운 패딩을 입은 수험생이나 휴대용 손난로, 따끈한 어묵탕을 찾아볼 수 없는 등 시험장 앞 풍경도 사뭇 달라졌다.앞으로 수능을 치를 때마다 이런 현상이 지속되면 “수능 한파”라는 말은 옛말이 될 것으로 보인다.14일 기상청에 따르면 2025학년도 수능일인 이날 오전 7시 기준 인천지역 기온은 14도를 기록해 비교적 따뜻한 날씨를 보였다. 10년 전 수능일인 2014년 11월13일 기온은 영하 1.6도였다.2016학년도 수능일(
[기후위기 변화의 기로] 전문가들 “이상기후 가속화…'에너지 자립' 지역사회 역할도 중요”과거에는 ‘극단 기상’으로 여겨진 이상기후 현상이 점차 일상화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기후 변화는 앞으로도 가속화할 전망이다. 이 때문에 기후위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과 기후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준비를 동시에 해야 한다는 게 기후위기 전문가들의 진단이다.김다솔 서울과학기술대 환경공학과 교수와 김윤정 한국환경연구원 국가기후위기적응센터 부연구위원, 남상욱 서원대 경영학부 교수(한국리스크관리학회장), 이지언 환경운동연합 에너지기후국장, 최지원 기후변화센터 사무국장, 황성현 경기환경운동연합 정책국장 등 전문가들은 공동취재팀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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