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인천의 자존심] (하) 2부 대비 '과감한 리빌딩' 서둘러야창단 첫 2부 강등을 당한 인천유나이티드 앞에는 숨 가쁜 새판짜기 과제가 기다리고 있다.오는 24일 대구와 올 시즌 최종전이 남아있지만 이보다 중요하고 시급한 과제는 내년 2부리그에 대비해 선수단 구성 등 구단을 완전히 리빌딩(rebuilding)하는 것이다.통상적 구단 연간 운영 일정대로라면 이달 말 시즌이 종료되면 12월 한달 간은 선수단 휴가에 들어가게 된다.그동안 내년 초 예정된 동계전지훈련(1차 : 태국 치앙마이 1월 2일부터 28일까지, 2차 : 남해 1월 31일부터 2월14일까지) 전까지는 2부에서 뛸 감독 및 코칭스태
[기획] 조안면 26살 죽음의 고리 더 옥좨온다<중> 거꾸로 도는 조안의 시계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의 시계’는 거꾸로 돌아간다. 살고자 만든 규제가 풀리기는커녕 희한한 규정을 덧대 삶을 더욱 옭아맨다. 상수도보호구역 조안의 규제 완화는 남양주시 환경정책에서 더는 최우선순위가 아니다.환경부는 지난 8월 23일 개정 상수원관리규칙 시행에 들어갔다. 환경정비구역(상수원보호구역 지정 전에 이미 형성되어 있는 자연마을로 하수도 정비 계획이 완료된 지역) 공공 하수처리시설이 법정 기준보다 낮게 처리할 경우 음식점 수와 면적을 늘리는 내용이었다. 어찌 보면 조안면을 위한 개정안이었다.공공
“2기 '트럼프 스톰' 헤쳐갈 길은 대나무외교”김연철 전 통일부장관(한반도평화포럼 이사장)이 조만간 구성될 트럼프 2기 정부에 대해 '경쟁에 규칙이 없고, 이익 추구에 규범이 없는 혼돈의 시대'라고 규정했다.이를 헤쳐 나갈 방안으로 신중하고 유연한 사고가 반영된 베트남식 대나무 외교를 제시했다.경기시민포럼이 11일 경기도여성비전센터 강당에서 연 '미국 대선 결과와 한반도 평화' 강좌에 강사로 참여한 김 이사장은 트럼프 정부의 위험성에 대해 ▲외교를 비용·거래로 접근하는 점 ▲하향식 정책 결정 구조 ▲부동산 비즈니스 사고를 꼽았다.김 전 장관은 “트럼프의 정책은 미국 세금을 다른
[무너진 인천의 자존심] (중) 추락한 생존왕…팬·선수·유소년팀 모두 상처'인천은 나의 자존심 나의 마지막 청춘의 영혼, 인천은 나의 자존심 나의 마지막 영혼'<인천유나이티드FC 응원가-'인천은 나의 자존심'>심판 종료 휘슬이 불리자 인천유나이티드 서포터즈 '파랑검정'이 있는 홈 응원석은 찬물을 끼얹은 듯 조용해졌다.2003년 창단 이후 그리고 2013년 K리그에 승강제가 도입된 이래 한 번도 2부로 강등된 적이 없는 유일한 시민구단으로 'K리그 생존왕'으로 불렸던 타이틀이 실낱 같은 희망과 함께 무너지는 순간이었다.국내 프로축구는 야구, 배구, 축구 등 다른 스포츠와 달리 K리그1, K리그2 2개 리그
[인천 시정 특집] 광역버스 준공영제 시대 활짝인천시민은 서울과 경기로 출·퇴근, 등·하교 등 일상의 이동을 많이 한다. 그만큼 폭넓은 수도권 광역교통체계가 요구되고, 그에 맞춰 대중교통 이용요금이 현실화될 수 있어야 한다. 최근 인천시가 추진하는 '인천형 광역버스 준공영제'는 시민을 넘어 버스 종사자에게도 큰 혜택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아직 '인천형 광역버스 준공영제'가 자리 잡지 않은 만큼 인천시가 운수종사자 노동 문제 해결 등을 위해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향후 시민 만족도 개선과 노선 개선 등이 이뤄진다.인천 시내버스 준공영제에 이어 광역버스 준공영제 시대를
[문화도시 부평] 3. 문화 다양성우리는 종종 '다름'과 '틀림'을 혼동하여 사용한다. 특히 언어, 전통, 도덕, 관습 등 '문화 다양성'을 나 그리고 우리와 다르다는 이유로 틀린 것으로 치부하기도 한다. 지속 가능한 문화도시를 꿈꾸는 부평구문화재단이 다양한 문화를 알리고 다름을 인정하기 위한 다채로운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지역민들과 문화 다양성의 가치를 '같이' 지켜가기 위한 시간을 이어 나가고 있다.▲풍성한 '문화다양성 주간'향기로운 꽃내음이 가득했던 지난 5월, 봄날처럼 따뜻한 행사가 펼쳐졌다. 인종, 집단, 나라 간 문화적 경계를 허무는 공유의 자리를 통해
[인천의 대표 독립운동가 만오 홍진][인터뷰] 정세일 '만오홍진선생기념사업회' 상임대표▲ 만오홍진선생기념사업회가 전국 최초로 인천에서 출범했는데.-일단은 비영리 법인으로서 올해 정식으로 등록했고요. 창립 때에도 말씀드렸지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1~2년 내에 기념사업회를 사단법인으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적어도 홍진 선생의 업적을 시민들에게 잘 알리기 위해서는 사단법인 정도는 돼야 할 것 같고요. 법인을 만들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 홍진 선생을 알리는 작업을 체제적으로 진행할 생각입니다. 인천을 중심으로 홍진 선생을 널리 알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학생들에게도 교육이 필요합니다. 홍진 선생 자체가 중요한
[인천의 대표 독립운동가 만오 홍진] ⑫ "인천 만국공원에 홍진선생 동상 세워졌으면" 〈끝〉▲국내 최초로 인천에서 출범한 '만오홍진선생기념사업회'지난 7월19일. 백범 김구 선생과 함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인 만오 홍진선생을 선양하기 위한 기념사업회가 국내 최초로 인천에서 출범했다.만오 홍진선생은 1919년 한성임시정부 수립을 주도하고, 상해임시정부에서 국무령과 임시의정원 의장 등을 역임했다.특히 만국공원(현 자유공원)에서 한성임시정부 수립을 위한 13도 대표자 회의를 개최했고, 인천 문학산 선영에 묻히면서 백범 김구 선생·조봉암 선생 등과 함께 인천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로 꼽히고 있다.이날 기념사업회 출범은 인천지역 정관
유해대기오염물질 발생원…서울 교통, 인천 화석연료수도권 유해대기오염물질(HAPs) 발생원 가운데 서울은 교통 관련이 29.1%, 인천은 화석연료 사용 원인이 26.7%를 차지했다.이 같은 분석은 12일 수도권미세먼지연구·관리센터(센터장 정용원 인하대 교수) 주최로 서울 용산의 전쟁기념관 피스앤파크 컨벤션에서 열린 제3차 수도권 미세먼지 포럼에서 나왔다.영남대학교 백성옥 명예 교수팀은 인천과 서울 7개 지점의 휘발성유기화합물(VOCs)과 유해대기오염물질(PAHs), 중금속 농도를 조사한 결과 인천이 서울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서울은 교통 관련 HAPs는 29.1%, 인천
[김석훈의 보물섬] 연평도 조난어업자위령비(2)우리나라 대표 어장인 덕적도와 연평도에 건립된 위령비를 비교해 보면 다음과 같다. 덕적도에 조난자위령지비(遭難者慰靈之碑, 사고발생 1931년 8월, 건립 1933년 3월, 건립자 경기도지사 송본성, 부천군수 김태석, 경기도수산회덕적도어업조합)가 있다. 연평도에 조난어업자위령비(遭難漁業者慰靈碑, 사고발생 1933년?, 건립 ?, 건립자 황해도수산회)가 있다. 연평도의 사고 발생 연도와 위령비의 건립 연도는 언제일까? 이는 다음 회에 알아보자. ▲위령비를 쓴 정교원은?연평도 위령비 앞면에 '조난어업자위령비' 문구와 함께 '황해도지사 정
[기획] 조안면 26살 죽음의 고리 더 옥죄온다아픔은 깊어졌고, 눈물은 메말랐다. 그리고 상처는 더 벌어졌다. 이 땅에서 태어나고, 살아간다는 것은 곧 고통이자 죄악이다. 상수원보호구역과 수변구역, 팔당호 특별대책지역(1권역)까지… 겹겹의 물 환경 규제로 반세기를 잇댄 그곳은 기름진 삶조차 서걱대게 하는 피폐의 터다. 벌어 먹고살고자 몸을 간 생애에 범법자의 길이 도사리는 공간이다. 인천일보는 주민 4명 중 한 명 꼴로 전과자 딱지가 붙은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얘기를 3차례에 걸쳐 풀어본다.(상) 출구 없는 피폐의 땅조안면 진중리 북한강로 수변 생태공원 ‘물의정원’ 길가에 있
당구 천재 일냈다…17세 김영원, 프로당구 최연소 우승‘10대 당구천재 소년’ 김영원(17)이 프로당구 최연소 우승자에 등극했다.김영원은 11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NH농협카드 PBA-LPBA 챔피언십 24-25’ PBA 결승전서 오태준(크라운해태)을 세트스코어 4대 1(15:13 15:5 7:15 15:12 15:8)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이로써 김영원(2007년생)은 프로당구 최연소(17세 23일) 챔피언이자 ‘10대 선수 최초 우승’ 타이틀을 얻었다. 앞서 최연소 우승 기록은 20-21시즌 개막전(SK렌터카 챔피언십)서 LPBA 김예은(웰컴
인천 미추홀구 주상복합 화재…요양원 노인 등 21명 부상인천 한 주상복합 건물에서 불이 나 건물 내 요양원 입소자 등 21명이 다쳤다. 11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28분쯤 미추홀구 숭의동 한 주상복합 건물 지하 1층 주차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건물 4층 요양원 입소자 80대 A씨 등 21명이 연기를 흡입하거나 심장 질환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이 중 3명은 중상자로 분류됐다. 별다른 부상을 입지 않은 다른 입소자 22명은 인근 병원으로 전원 조치된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불이 시작된 지하 1층에 있던 차량 2대가 전부 타는 등 총 3대 차량이 피해를 입었
동탄2 플리마켓 막무가내 불법 영업…주민 원성화성시 동탄2신도시 카림2차관리단이 플리마켓 행사 업체와 상가 내 공개공지에서 불법 노점 영업 행위를 일삼아 빈축을 사고 있다.더욱이 이들은 행사 주최과정에서 푸드트럭 영업신고가 반려됐음에도 버젓이 푸드트럭을 운영하는가 하면 사전 신고 없이 바이킹 등 유원시설까지 설치해 각종 안전사고 우려마저 낳았다.11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카림2차관리단은 지난 8~10일 사흘간 오후 12시부터 8시까지 반도8차 주상복합상가 내 공개공지에서 '카림애비뉴2차 플리마켓' 행사를 열었다.이 과정에서 행사 주관·주최 측은 수십 개의 부스를 설치하고
[무너진 인천의 자존심] (상) 현실이 된 걱정…그렇게 속절없이 눈물만 흘렸다인천의 자존심이 무너졌다. 프로축구 인천유나이티드는 1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7라운드 대전과 경기에서 1대 2로 패하면서 구단 사상 첫 2부 리그 강등이 확정됐다. 인천은 2013년 K리그에 승강제가 도입된 이래 K리그2로 강등된 적이 없는 유일한 시민구단으로 그간 수 차례 강등 위기에도 극적으로 살아나 'K리그 생존왕'으로 불렸으나 이번만큼은 끝내 살아남지 못했다. 인천의 강등 배경과 앞으로 파장에 대해 앞으로 총 3편에 걸쳐 짚어본다.2022-2023 두 시즌 연속 리그 파이널 A그룹 진
[전통과 현대를 잇다] 2. '전통연희단 잔치마당'의 레퍼토리 작품들전통연희단 잔치마당이 올해 문화체육관광부 지역대표예술단체에 선정된 건 전통의 고유한 문화예술 소재를 현대에 가장 알맞게 전달하고 있기 때문이다.인천 계양산 부평 평야를 중심으로 한 풍물이나 인천 사람들이 농사를 짓거나 아낙이 조개를 캘 때 부른 노래 등을 예술 콘텐츠로 승화시킨다. 특히 이런류의 작품에 널리 사용되는 대금이나 해금 같은 국악관현악 보다는 풍물과 탈춤, 민요 등 민속악으로 공연을 이끌어 간다는 점 또한 잔치마당만의 고유성이다.대표작 '인천 아리랑 연가'뿐 아니라 K-국악의 선두라고 할 만한 출중한 작품 여럿을 잔치마당
“아파트 관리 스마트시스템 도입해야”“제가 입주자 대표회의 회장으로 선출되고 아파트 관리소장이 3년간 10명이 바뀌었어요. 아파트 관리가 엉망이라 후임으로 온 소장들이 몇 개월을 채우지 못하고 모두 두 손 든 거죠”지난 8일 남양주시의회에서 열린 ‘공동주택 운영관리 정상화를 위한 정책 포럼’에서 한 참석자가 한 얘기다.이번 포럼은 한송연 시의원이 남양주시 공동주택 운영관리 문제를 공론화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행사에는 한송연 시의원과 남양주시 건축관리과장, 아파트바로세움 연구소 이경민 대표 등이 참석했다.이경민 대표는 관리업체 운영상의 문제점으로 ▲과도한 이윤 추구
새 역사 쓰는 김가영, 여자프로당구 최초 4연속·통산 11번째 우승!“김가영의 시대다.” 김가영(하나카드)이 LPBA 통산 11번째 우승을 달성하며 여자프로당구에서 자신의 시대를 만들고 있다. 김가영은 10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NH농협카드 PBA-LPBA 챔피언십 24-25’ LPBA 결승전서 김민영(우리금융캐피탈)을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4대 3(4:11 7:11 11:0 2:11 11:2 11:8 9:3)으로 승리, 정상에 우뚝 섰다. 침착하고 노련한 경기운영이 돋보이는 결승전이었다. 김가영은 4세트까지 세트스코어 1대 3으로 밀리며 패배 직전에 몰
인천도시공사, 핸드볼 H리그 개막전 승리인천도시공사가 24-25 핸드볼 H리그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인천도시공사는 10일 오후 3시 서울특별시 송파구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 1라운드 개막 경기에서 충남도청을 26대 22로 이겼다. 최근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결승전에서 만나 패배했던 충남도청이기에 인천도시공사는 이날 경기에 더욱 집중했다. 전반 초반부터 공방전을 벌이며 팽팽하게 긴장을 유지하던 인천도시공사는 진유성을 활용한 피벗 플레이로 충남도청의 중앙을 파고들었다. 이에 맞선 충남도청은 오황제의 속공과 최현근
간절한 응원에도 기적은 없었다…사상 첫 강등에도 박수로 격려한 인천 팬들간절한 응원에도 기적은 이뤄지지 않았다. 프로축구 인천유나이티드는 1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7라운드 대전과 경기에서 1대 2로 패하면서 구단 사상 첫 2부 강등이 확정됐다. 2013년 K리그에 승강제가 도입된 이래 K리그2로 강등된 적이 없는 유일한 시민구단으로 그간 수 차례 강등 위기에도 극적으로 살아나 'K리그 생존왕'으로 불렸으나 이번만큼은 끝내 살아남지 못했다. 이날 경기 종료 후 경기장은 그라운드를 사이에 두고 잔류의 기쁨과 강등의 슬픔으로 분위기가 극명하게 나뉘었다. 평소와 같았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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