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김포 관광명소 라베니체] “장사 너무 안돼, 가게들 2년을 못 버텨”“코로나 때도 힘이 들었지만, 지금은 그때와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경기가 나빠요.” 김포를 대표하는 관광명소인 ‘라베니체’에서 6년 동안 블루밍 커피점을 운영하고 있는 A 씨는 “이웃하는 가게들이 2년을 버티지 못하고 주인이 바뀔 정도로 장사가 너무 안된다”고 하소연했다. A 씨와 담소를 나누던 B(75)씨는 “경기가 어려운 원인이 정치권에도 있다”면서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다. B 씨는 “여든 야든 국민이 먹고살게는 해놓고 싸워야 하는데, 지금의 행태를 보면 국민은 안중에도 없어 보인다”면서 분통을 터트렸다. 라베니체는 한강신도시
“합당-참담” 딴소리…여·야, 폭력엔 쓴소리헌정 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 구속'을 놓고 경기지역 야당 정치권은 일제히 '합당한 결과'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반면 여당은 참담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법원에서 발생한 '소요 사태'에 대해서는 여·야를 막론하고 쓴소리가 쏟아져나왔다.19일 인천일보 취재에 따르면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체포된 지 나흘 만에 구속됐다는 소식에 경기도 정치인들이 제각각 소신을 밝히고 있다.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안에서는 환영 의사와 함께 향후 신속한 절차 이행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계속 제기되고 있
[헌정사 첫 현직 대통령 구속] “탄핵 무효” 尹 지지자들 반발…검경, 폭력시위 엄정 대응윤석열 대통령 구속이 결정된 19일 오후 1시쯤 의왕 서울구치소 정문과 민원인 쉼터 등에는 200여명의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탄핵 무효”, “윤 대통령 석방” 등 구호를 쉬지 않고 외쳤다.이날 오전 한산했던 구치소 앞은 점심 시간이 지나면서 지지자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가방이나 털 점퍼 주머니에 태극기와 성조기를 꽂은 일부 지지자들은 '윤석열 지지'와 '이재명 구속' 문구가 앞·뒷면에 적힌 손피켓을 들고 “이재명 구속”을 외쳤다.구호를 외치다 한 지지자가 갑자기 애국가를 부르기 시작하자 주변에 있던 지지자들이 곧바로 따라 부르기도
[코로나19 사태 5년] 제자리로 돌아온 일상, 거꾸로 돌아간 공공의료인천국제공항 입국자가 국내 첫 확진 판정을 받은 지 5년, 코로나19는 공공의료의 시계를 거꾸로 돌려놓았다. 신종 바이러스 대응 최전선에서 방어막 구실을 했던 인천의료원은 운영난에 허덕이고,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도 답보 상태에 놓였다. 일상은 제자리를 찾았지만 공공의료 위상은 다시 흔들리고 있다.19일 질병관리청과 인천시 자료를 보면 2020년 1월20일 인천의료원에 입원 중이던 중국 국적 여성이 국내 최초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국내 1호 확진자는 인천공항 검역 단계에서 의심 증상을 보여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된 상태였다.
[헌정사 첫 현직 대통령 구속] 9공수 동선 파악 CCTV 폐기12·3 비상계엄 당시 인천 9공수특전여단의 동선을 확인할 수 있는 폐쇄회로(CC)TV가 삭제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서울시와 달리 인천시는 당시 해당 구에 영상 보존 요구를 하지 않았고, 인천시와 해당 구는 보유한 영상은 보존 기간이 지나 자동 폐기됐다.인천시와 남동구 등은 12·3 비상계엄이 선포된 당시부터 다음날까지 9공수가 있는 남동구 주변의 CCTV 기록물은 삭제됐다고 19일 밝혔다. <인천일보 1월13일자 7면 “인천 군·경 '비상계엄 후폭풍' 피할까”>앞서 지난 2일 더불어민주당 박선원(인천 부평구 을), 김병주(경기
[인천대학교 4대 총장 후보자 정책 경쟁] 공공의대 설립·인프라 확충 해결 방법 놓고 각축앞으로 4년 인천대를 이끌 총장 선출이 정점에 이르렀다. 4일 뒤 투표를 통해 4명의 후보 중 3명만이 이사회의 최종 결정을 받게 된다.19일 인천대에 따르면 오는 24일 교·직원, 조교, 학생, 동문으로 구성된 정책평가단의 정책평가(온라인 투표)가 진행된다.현 박종태 총장의 임기는 5월9일까지다. 인천대 총장추천위원회(총추위)는 지난해 11월 후보 모집을 시작으로 총장 선출에 돌입했다.차기 총장에 도전장을 내민 이는 4명. 검증 등을 거친 이들은 모두 총장예비후보자로 확정돼 각자 색을 입힌 공약과 전략을 바탕으로 경쟁을 펼치고 있
300년전 베네치아로 환생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바로크 앙상블 이 무지치 베네치아니가 수원을 찾는다.수원문화재단은 다음달 18일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2025 신년음악회 이 무지치 베네치아니 내한공연을 진행한다.1996년 창단 이래 베네치아의 살아있는 문화유산으로 불리는 이 무지치 베네치아니는 18세기 베네치아 황금기의 음악을 완벽하게 재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연주자들은 30년간 다져진 뛰어난 앙상블과 18세기 베네치아 귀족 살롱을 그대로 재현한 무대의상을 착용한다.관객들은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300년 전 베네치아의 무대를 방문한 듯한 특별한 경험을
인천아트플랫폼 출신 작가들, 멋진 '협업의 기술' 선보이다개관 15주년을 맞은 인천아트플랫폼이 레지던시 출신 작가들과 함께 창작 공간으로서의 세월을 반추하는 전시회를 연다.인천문화재단은 기획전시 '협업의 기술'을 2월2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인천아트플랫폼은 2009년부터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에게 창작 환경을 제공했다. 그동안 아트플랫폼 레지던시에 참여해 작품 활동을 하고 저변을 확대한 예술가 중 10개 팀이 이번 전시회를 준비했다.전시는 B동 전시장의 1, 2층과 D동 아카이브 공간, 스튜디오 E-6호실에서 진행되며 회화, 조각, 설치, 영상, 게임 형태의 쌍방향 작업까지 다양한 매체
욕망의 감정, 삶의 장면으로 프레임우리를 둘러싼 이미지의 세계는 다층적이다. 추상적이고 큰 이미지들부터 작고 구체적인 이미지와 느낌들이 겹겹이 쌓여 세계, 평화, 희망, 절망, 슬픔과 같은 거대 담론을 만들고 단단하게 감싼다.그림을 볼 때도 마찬가지다. 많은 경우 제일 바깥에 있는 이미지들, 그것에서 출발한 개념을 가지고 그림을 읽고 이해한다.'바깥쪽의 이미지', 즉 외부 현상이나 대상의 표면을 통해 큰 얼개를 파악한 후에, 그 상황 속에서 겪었던 일이나 감정을 떠올린다.이처럼 인물과 일상, 풍경, 추상적 요소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작가 2인(정고요나, 조재)이
하나님의교회, 따뜻한 한 끼 나누며 아픔 보듬다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가 무안공항에서 무료급식봉사를 이어가고 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슬픔에 잠긴 유가족을 위로하기 위해서다. 이달 초부터 매일 식사와 도시락, 간식을 지원했다. 광주‧전남권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은 삼시세끼 식사와 도시락을 준비해왔다. 갓 지은 밥과 닭곰탕, 새우계란탕, 소고기뭇국, 배추된장국, 소고기미역국 등 뜨끈한 국을 준비하고 소불고기, 고등어구이, 장조림, 꽃게무침, 감태무침, 김자반 등 다양한 반찬을 매일 마련하고 있다. 아침에는 밥 한술 뜨기 어려운 유가족들을 배려해 녹두죽, 소고기야채죽 등을
[문화 인터뷰] 정두용 인천불교발전시민연합회장 “을사년, 단체 안정화 원년으로”조계종, 천태종, 태고종 등 교리나 수련법이 각기 다른 한국 불교의 종파와 무관하게 오직 불심 하나로만 이어진 단체가 인천에 있다.회원 150여명이 모인 인천불교발전시민연합은 을사년을 맞아 인천의 불교 발전을 두고 방안을 모색하고 더욱 연구하려는 계획을 세웠다.특히 젊은층에게 포교하고 기존 신도들에게 하던 교리 교육을 확대하겠다는 다짐이다.취임 1년이 되어가는 정두용(사진) 인천불교발전시민연합 회장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순환과 재생의 동물처럼 올해 자비롭기를불교에서는 을사년인 올해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기도 한다. 추
[특징주] 삼성화재(000810), 충분한 자본금 바탕…주주환원율 '훈풍'삼성화재(000810)는 화재, 해상, 자동차, 상해, 배상책임, 장기손해, 개인연금 등 다양한 보험상품을 제공하는 국내 1위 규모 손해보험사이다.동사는 재무적 안정성과 시장 장악력을 바탕으로 무/저해지 상품 보험료를 인상하지 않는 공격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는 자본금이나 지급 여력이 충분치 않은 타 보험사의 시장 파이를 뺏어 갈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한다.이러한 출혈경쟁을 통해 동사는 2024년부터 보장성 보험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으며, 올해도 시장 점유율 증가는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동사의 재무적 안정성은 업계 최상위
[연재] 한강하구 이야기(15)한반도에 서린 한(恨)이 그곳에 옮겨진 것일까? 본디 한 덩어리이었을 땅이 이어질 듯 아슬아슬 끊겨 두 덩어리로 갈라진 것이 꼭 한반도를 빼닮았다.천지가 조화를 부린 것일까? 지척에 두고도 갈래야 좀처럼 닿을 수 없는 것도 한반도의 그것과 다름없다.이름의 뿌리도 알 길 없다. 둘로 쪼개진 땅(分地)이어서일까, 아니면 뚝배기를 엎어놓은 듯 가운데가 옴폭 들어간 땅의 모양(盆地)에서일까. 특정도서 제7호 분지도.강화 외포리 선착장에서 불과 1시간 남짓 밖에 있는 분지도는 뭍사람들의 접근을 순순히 받아들이지 않았다.수직으로 내리꽂은 절벽
“존엄한 노후를 위한 정책 마련 시급”…대한노인회 등 노년 정책토론회 열어우리나라 노인인구가 1000만명 시대를 맞이하며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가운데 노인의 삶의 질과 존엄성을 유지하기 위한 노인정책 개선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와 사단법인 대한노인회, 한국노년학회는 17일 오전 10시 서울 코리아나 호텔에서 ‘존엄한 노후를 위한 새로운 길을 묻다’를 주제로 노년 정책토론회를 진행했다.이날 행사에는 김한길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 이중근 대한노인회 회장, 이윤환 한국노년학회장, 정순돌 함께 만드는 돌봄 사회 특위위원장(이화여대 교수), 이병순 대한노인회 부회장, 한건수 국민통
尹 체포 적부심 요청…구속영장 청구 기한 연장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16일 2차 피의자 조사를 위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출석을 요구했으나, 윤 대통령이 불응해 조사가 불발됐다. 윤 대통령이 체포적부심사를 요청하면서 당초 예정됐던 구속영장 청구 기한도 연장됐다.공수처에 따르면 이날 오전 윤 대통령 측은 건강상 문제가 있고, 더 이상 조사받을 게 없다는 취지로 공수처 2차 조사를 거부했다. 이어 오후 2시로 예정됐던 조사에서도 같은 입장이라며 불출석 의사를 밝혔다.앞서 윤 대통령은 체포 첫날인 지난 15일에도 공수처 검사 질문에 답변하지 않고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또 윤 대통령 측은
[겨울살이 ⑵ 운수 노동자] '시민의 발' 자부심…“한겨울 첫차 운행 더 긴장”대부분 사람이 깊은 잠에 빠져있는 시간. 짙은 어둠이 깔린 도시 한 편에선 각각의 '첫 차' 운행 준비로 분주하다.복잡한 도시 교통망을 따라 정해진 노선을 오가는 대중교통수단인 시내버스와 지하철은 이른 새벽서부터 사람들을 실어 나르며 잠든 도시를 빠르게 깨운다.16일 오전 4시 찾은 인천 연수구 송도공영버스 차고지.'순환 43번' 버스 운전원 안길도(58·남)씨가 '첫 차' 운행에 앞서 손전등으로 바퀴와 와이퍼, 백미러 등을 비추며 살펴본 뒤 운전석에 올라가 브레이크와 히터 등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했다.그는 “겨울에는 도로에
하나님의교회, 페루 대통령으로부터 국가 최고 환경상 수상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가 페루 대통령으로부터 국가 최고 환경상인 ‘안토니오 브락 에그(Antonio Brack Egg)’ 국가환경상을 받았다. 페루 국회가 환경보호, 헌혈, 재난구호 등으로 국가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해 이 교회에 종교단체 최초로 국회 훈장을 수여한 지 6개월 만이다.안토니오 브락 에그상은 검증할 수 있는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한 환경보호 프로젝트를 구현·개발함으로써 환경 분야에서 탁월한 공헌을 한 개인과 법인 단체에 주어진다. 주정부 인증 단계를 거쳐 페루 정부가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이 상은 환경학자
줄잇는 클래식 거장…감동의 수준 높이다소프라노 조수미, 피아니스트 조성진, 바리톤 크리스티안 게르하허 등 클래식 거장들이 성남을 찾는다. 또 해외 공연 최신작도 마련했다.개관 20주년을 맞은 성남문화재단이 정통 클래식부터 창작무용까지, 세계적인 연주자와 공연단체의 내한 공연 등을 담은 2025년 공연 라인업을 공개했다.3월 9일에는 독일 출신의 세계적인 바리톤 크리스티안 게르하허가 한국 무대를 처음 찾는다.게르하허는 깊이 있는 음악 해석과 섬세한 표현력으로 찬사를 받는 성악가다. 슈베르트, 슈만, 말러 등의 예술가곡(리트)를 탁월하게 소화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이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당선인 “부지런한 회장 되고파”“권위 있는 회장, 무게감 있는 회장보다는 일꾼, 부지런한 회장으로 기억에 남고 싶다.”인천 출신으로 경기도에서 활약한 유승민(43) 제42대 대한체육회장 당선인은 16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프레이저 플레이스 센트럴 서울 서대문룸에서 ‘대한체육회장 선거 당선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마냥 기쁘지는 않다. 무거운 책임감이 들었다”며 “어떤 리더가 될지 많은 분이 관심을 가지시겠지만,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보여드린 과정보다 2·3배로 진정성을 보이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이어 “역대 훌륭한 체육회장님들이
더자인병원, 비전선포식 개최…도약 다짐자인의료재단 더자인병원이 2025년 새 비전을 선포하고 희망찬 도약을 다짐했다.더자인병원은 지난 15일 본관 3층 강당에서 개원 24주년을 맞아 임직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전선포식 2025’를 개최하고 새로운 미션, 비전, 핵심가치를 발표했다.새 미션으로는 ‘어머니의 사랑 같은 어진 마음으로 의술을 제공하며 지역 주민의 건강한 삶에 기여하고 지역사회 의료발전에 공헌한다’는 내용을 담았다.비전은 ▲중증 환자에게 최상의 신뢰를 주는 병원 ▲표준화된 진료 시스템으로 혁신하는 병원 ▲환자에게 안전을, 직원에게는 자부심을 주는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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