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만에 뽀개는 동경 (도쿄) 여행: 보너스 트립(1) - 동경 재래시장 아메야요코초 가는 법, 꿀팁반응형 728x90 어느 나라를 가든지 현대식 마트도 있겠지만 재래 시장이나 벼룩 시장은 항상 있기 마련이다. 그리고 그런 재래 시장을 방문하는 것이 여행의 또 다른 백미 중 하나가 아닐까 한다. 재래 시장을 가면 그 나라 사람들 습관이나 문화를 알 수 있으며, 무엇보다 진기한 물건들이 눈을 즐겁게 해주어 여행의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동경 역시 마찬가진데, 우에노 역에 내리면 바로 보이는 '아메야요코초'는 서울의 남대문 시장만큼 동경을 대표하는 재래시장이라고 할 수 있겠다. 아메요코초 가는 법 도쿄메트로 긴자센 또는 히바야시센의 우에노 역에 내려서 남측 개찰구 7번 출구로 나오면 아메야요코초 시장을 바로 만날 수 있다. 남측 개찰구 7번 출구로 나와서 횡단 보도를 건너면 바로 등장하는 식당 '쯔루야'. 1층은 서서 먹는 곳이고 2층은 앉아서 정식을 먹는 곳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가격이 상당히 저렴하다. 이 식당을 등지고 왼쪽으로 가면 바로 시장 입구가 나타난다. * 시장 입구. '아메야요코초'라는 큰 간판이 인상적이다. 외국인들도 자주 눈에 띈다. 일본도 '원조'라는 것을 알리는 것이 중요한 듯 보이는 스시 집과 맥주도 함께 파는 라면 집. 역시 시장에서는 식도락이 가장 중요하다^^ 아메요코초 시장은 전형적인 시장의 모습을 갖췄다. 우리나라 남대문 시장이나 각 지역의 대표적인 시장들과 간판 글씨만 다를 뿐 다를 것이 전혀 없다. 단, 규모는 좀 작은 편이지만 그에 비해 오고가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시장을 구경하면서 조금 들어가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왼쪽은 아메요코초, 오른쪽은 우에쭝 (상중)으로 나뉜다. 하지만 형식적으로 길아 나뉘는 것일 뿐 어차피 같은 시장이니까 아무 곳으로나 발걸음을 옮기면 된다. 최고의 명당인 듯한 갈림길에서 무언가를 열심히 파는 상인들의 모습. 시장을 상징하는 동상도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 시장을 가득 메운 사람들과 사람들의 수만큼 형형색색의 간판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는 아메야요코초 시장의 풍경. * 고기도 팔고 생선도 파는 전형적인 시장의 모습. 오가는 사람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무엇을 살까 고르는 모습이 한국이나 일본이나 다를 것이 없었다. 다양한 시장의 모습. 옷도 팔고 모자도 팔고 신발도 파는 말 그대로 동경의 남대문 시장이다. 평일 한낮인데도 사람들이 꽤 많다. 시장의 먹자 골목. 무엇을 파는 곳인지 모르지만 간판이 '대통령'인 곳도 있고, 라면집과 스시 집, 중국 집 등 여러 식당이 몰려 있어 시장의 분위기를 한껏 살려준다. 특히 작은 탁자하나에 여러 사람이 함께 둘러 앉아 모르는 사람과도 같이 식사나 술 한 잔 하는 모습은 전형적인 시장의 모습. 아메요코초 시장 여행 꿀팁! 만약 이 시장을 일정에 포함시키려 한다면 동선이 가까운 아사쿠사와 같은 일정에 포함시키면 좋을 듯하다. 아사쿠사에서 단 3정거장! 다음 편에 계속...
3일만에 뽀개는 동경 (도쿄) 여행: 3일차-오다이바 (2). 대관람차, 메가웹, 비너스포트 가는 법, 유의사항. 동경 야경 추천반응형 728x90 ▶ 지난 포스팅 보기 3일만에 뽀개는 동경 (도쿄) 여행: 3일차 (2)-오다이바 (1). 가는 법, 볼거리, 레인보우 브릿지, 덱스 ▶ 지난 이야기 보러 가기 3일만에 뽀개는 동경 (도쿄) 여행: 3일차 (1) -시오도메시오도메 소개거리의 대부분이라고 할까, 동네의 대부분이라고 할까. 아무튼 '시오도메'라고 불리는 동네의 leggie.tistory.com 덱스 도쿄비치를 구경하고 밖으로 나와 긴 다리를 지나 반대편으로 길을 건너면 대 관람차가 있는 팔레트 타운으로 가게 된다 . 팔레트 타운은 크게 토요타 자동차의 '메가 웹'과 쇼핑몰인 '비너스 포인트'의 두 곳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중에서도 메가 웹은 토요타 자동차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기술을 만날 수 있는 곳으로 자동차의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곳이라고 할 수 있겠다. * 메가 웹 입구. 안에는 어떤 것들로 구성되어 있을지 궁금해진다. * 당시 토요타의 신기술로 만든 로봇의 모습 신차 IQ. 이처럼 새로운 차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고 미리 체험해 볼 수도 있는 곳이다. 브랜드 충성도가 높지 않을 수 없다. 메가 웹에서는 실제 모터 스포츠에 참여 했던 차량도 만나볼 수 있고, 모터 스포츠, 즉 레이싱을 체험해 볼 수도 있었다. 실제 사진으로 촬영하지는 않았지만 차를 타고 차의 생산라인을 경험해볼 수 있는 코너도 구성되어 있는 등 자동차와 좀 더 친숙해질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메가웹 유의사항 다만 내가 '있었다'라는 과거형으로 얘기한 이유가 있다. 지난 포스팅에서 오다이바의 대관람차가 철거 됐다고 했는데, 메가 웹도 철거됐다는 뉴스가 2024년 11월에 나왔다. 더이상 메가웹을 볼 수 없는 건...아쉽다. * 메가 웹을 통과해서 나오면 토요타 유니버셜 디자인 쇼케이스를 만날 수 있는데 토요타의 다양한 디자인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이전다음 012 * 토요타에서 개발중이었던 미래형 1인 자동차 디자인. 너무 깜찍하고 예뻐서 출시 된다면 꼭 한 대 사고 싶다. 이제, 지금은 더 이상 볼 수 없는 대 관람차를 보러 간다. 운이 너무 좋게도 난 대관람차가 있을 때 오다이바를 둘러 볼 수 있었다. * 메가 웹과 디자인 쇼케이스 사이에 위치했었던 대관람차의 모습. 형형색색의 모습이 귀엽다. 메가 웹과 디자인 쇼 케이스를 통해 토요타 자동차로 대변되는 미래 일본 자동차의 모습을 보았다면 이제는 쇼핑과 식도락을 즐길 수 있는 비너스포트로 건너가 보자. * 메가 웹에서 바라 봤었던 비너스 포트 입구. * 비너스 포트로 들어가면 안내 표지판에 바로 설치되어 있었다. 한국 관광객이 많아서 인지 한글로도 표시되어 있었다. 내가 사진 설명에 계속 과거형으로 쓰는 이유는, 2024년 11월 뉴스에 의하면, 비너스 포트마저도 문을 닫았기 때문이다. 폐쇄된 것이다. 불경기 때문에 폐쇄되었다고 한다. 오다이바에서 그래도 볼만 했었는데...그래도 소개를 이어가 볼까 한다. 비너 포트 내뷰 천장의 색은 수시로 바뀌면서 즐거움을 줬었다. 처음엔 핑크색이었다가 잠시 후에 파란 색으로 바뀌는 등 장관이 펼쳐졌다. 내부 건물도 유럽의 어느 골목 거리처럼 예쁘게 장식되어 있는 모습이 일반적인 일본의 풍경과는 다른 분위기를 내뿜었었다. 비너스 포트를 상징하는 분수 * 디스플레이는 꼭 가게 안, 쇼윈도우 안에서만 해야 된다는 상식을 깬 거리 디스플레이 모습. 가을/겨울 신상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비너스 포트의 어느 거리 모습 이 외에도 비너스 포트에는 다양한 먹을 거리가 있는 식당 가와 예쁜 옷으로 가득한 옷 가게들이 많이 있는, 특히 여성들을 위한 복합 문화 공간이었고, 그래서 이름이 비너스 포트였을지도 모르겠다. 전체적으로 다 둘러 보는데는 쇼핑 광만 아니라면 1시간 안팎이면 될 듯했는데, 이제는 철거 돼서 더 이상 볼 수 없다 ㅠㅠ 더 이상 볼 수 없는 오다이바 대관람차의 야경 * 레인보우 브릿지의 야경 사진. 다리 아래로 화려한 불 빛을 뽐내며 오가는 배는 유람선으로 관광객들을 태우고 식사 겸 술을 제공한다. 흡사 싱가폴의 어느 거리 같은 오다이바의 저녁 거리. '밤'거리가 아닌 '저녁' 거리라고 한 이유는, 가을이면 저녁6~7시만 되어도 이렇게 완전히 어두워지기 때문이다. 여기까지가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3일만에 동경을 정복하는 방법이자 여행 안내를 했다. 그런데,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 시간을 감안한다면 오다이바의 야경을 감상하는 것은 불가능하지 않느냐라는 불평을 할 수 있는데, 그럴 수 있다. 난 시간이 남아 단지 저녁에 갔을 뿐인 것이다. 그리고 보고 싶은 것 다 보려면 3일만에 동경 전체를 돌아본 다는 것은 사실 불가능하기 때문에 포기할 것은 포기해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오다이바의 야경보다는 긴자나 롯뽄기의 야경을 추천하지만, 개인 취향에 따라 오다이바의 야경을 원하는 사람도 있을 테니 그럴 때는 이동 순서를 바꾸면 간단히 해결된다. 다만 동선이 길어지는 것은 감안해야 한다. 이왕 말이 나온 김에 꼭 봐야 할 야경 리스트를 추천할 테니 마음에 드는 곳을 2곳 혹은 그 이상 골라서 2.5일 안에 빠른 걸음으로 둘러보도록 하자. ①. 긴자- 명품가의 화려한 쇼윈도와 함께 저녁을 먹으며 야경을 구경하면 좋은 곳 ②. 오다이바- 동경답지 않은 바닷가의 모습 안에서 맥주 한 잔 마시는 것도 괜찮을 듯 ③. 시부야- 동경의 젊은이들과 섞여 선술집에서 맥주를 한 잔해도 좋을 만한 곳 ④. 롯뽄기- 서구풍 분위기의 바에서 저녁을 먹고 쇼핑도 즐길 수 있는 곳 ⑤. 하라주쿠/신주쿠- 하라주쿠는 저녁이면 사람이 없어서 썰렁한 분위기라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 않고, 신주쿠는 워낙 삐끼들이 많아서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이제 숙소로 돌아가서 짐을 꾸리고 공항으로 향하자. 하네다에서 김포로 돌아오는 비행기는 대략 저녁 8시 전후가 마지막 비행기니까 (시기에 따라 다름) 늦어도 6시 30분에는 공항에 도착해야 한다는 것을 감안하고 여정을 마무리하면 좋을 듯하다. 동경 시내에서 하네다 공항까지는 밀리지만 않으면 40분 정도면 도착하니 시간을 잊지 말자. 다음에는 동경 여행 중 가보면 좋을 보너스 트립을 소개해 볼까한다. 다음 편에 계속... Leggie...
3일만에 뽀개는 동경 (도쿄) 여행: 3일차 (2)-오다이바 (1). 가는 법, 볼거리, 레인보우 브릿지, 덱스 도교 비치 쇼핑몰, 대관람차 철거, 유의사항반응형 728x90 ▶ 지난 이야기 보러 가기 3일만에 뽀개는 동경 (도쿄) 여행: 3일차 (1) -시오도메 시오도메 소개거리의 대부분이라고 할까, 동네의 대부분이라고 할까. 아무튼 '시오도메'라고 불리는 동네의 대부분은 유리로 구성되어 있어 상당히 사이버틱한 느낌을 준다. 건물의 대부 leggie.tistory.com 오다이바 소개 및 볼거리 시오도메에서 '유리카모메'라는 전철을 타고 15~20분 정도 가면 도착하는 동경의 바닷가, 오다이바. 영화 '춤추는 대 수사선'의 배경으로도 유명한 이 곳은 도시에서 짧은 시간 안에 도착할 수 있는 바닷가라는 점, 그만큼 위락시설과 볼 거리가 있다는 점에 주목을 받고 있다. 사실 '볼 거리'라는 것이 대부분 쇼핑이라는 것에 집중되어 있지만, 그 외에도 싱가폴과 같은바닷가 풍경을 즐길 수 있는 동경답지 않은 동경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오다이바 가는 법 시오도메에서 모노레일인 '유리카모메'를 타고 '오다이바카이힌코엔' 역에서 내려 오른쪽으로는덱스 도쿄 비치 (바닷가) 방향, 왼쪽으로는 대 관람차와 비너스 포트가 있는 팔레트 타운 방향이다. '유리카모메'는 우리나라 KTX처럼 두 좌석씩 마주보고 앉게 되어 있는데, 마주 보는 좌석끼리의 간격이 너무 좁아서 대각선으로 비켜 앉아야 하는 불편이 있다. 다른 지하철 패스와는 별도 요금이니 주의하자. * 전철역을 빠져나가면 바로 보이는 덱스 도쿄 비치 건물 * 1 층엔 고양이 전문 상점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지하철 역을 빠져 나와 이 모습을 볼 때까지는 몰랐다. 이 안에 나름 재미있는 시설이 존재 한다는 것을. 고양이 상점을 등지고 왼쪽으로 가면 바로 바닷가가 등장하는데, 바닷가가 미처 눈에 들어오기 전에 레인보우 브릿지가 먼저 반갑게 맞이해준다. * 레인보우 브릿지 차가 다니는 2층이 일반 도로이고 아래층이 바로 유리카모메가 다니는 모노레일 길이다. 밤이 되면 계절과 요일에 따라 색상이 바뀐다고 하는데, 삼각대를 가지고 가지 않아 야경을 촬영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 * 레인보우 브릿지의 이런저런 모습들 바닷가에서 레인보우 브릿지를 바라보면 흡사 싱가폴의 센토사 섬의 모습과 비슷하다는 느낌이 든다. 역시 오다비아 바닷가에서 최고의 전망 포인트는 레인보우 브릿지다. 이 바닷가에 어스름 저녁이 찾아오면 바닷가에는 산책 나온 가족들과 저녁 풍경을 즐기러 온 관광객들이 보인다. 단 그렇게 많이 붐빈다거나 시끌벅적하지 않고 조용하다는 점이 특색인 동경의 바닷가, 오다이바. 오다이바 유의사항 오다이바의 상징 같았던 대관람차는 2024년 완전히 철거됐다는 소식! 아쉽다, 아쉬워! 그나마 난 있을 때 갔다 와서 다행이네. 바닷가 구경을 바치고 덱스 도쿄 비치로 들어가면 꽤 흥미로운 풍경을 만날 수 있는데 바로 2~3개 층으로 이루어진 '소(小) 홍콩'과 오래 전 시타마치 (재래시장)를 재현해 놓은 '다이바잇초메 쇼텐가이'다. 덱스 도쿄 비치 건물 내의 소 홍콩의 다양한 모습들. 홍콩의 모습을 최대한 비슷하게 재현해서 마치 정말 홍콩에 온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그것도 현재의 홍콩이 아닌 과거의 홍콩의 느낌을 말이다. 소(小) 홍콩인만큼 중식 식당이 없다면 문제가 될 듯. 다양한 음식이 준비된 중국 식당으로 홍콩 여행을 떠나보자. 당연한 얘기지만 진짜 식당들이다. 도원 풍수의 천. 무슨 드래곤 볼처럼 유서가 깊을 것 같은 구슬이 전시되어 있는데 일본말을 아시는 분들이 해석을 좀 해주면 좋겠다. 소(小) 홍콩에서 식사를 하고 (저렴하게 한끼 해결 가능!) 아래 층으로 내려가면, 앞서 얘기한 오래 전 동경의 재래시장을 재현한 다이바잇초메 쇼텐가이를 만나게 된다. * 그 옛날의 노점 상가를 재현한 모습 * 예전 병원의 모습. '~당'이라는 표현이 낯설지 않은 간판을 보니 꼭 우리나라의 예전 모습을 보는 듯도 하다. * 아주 오래 전 시장 통에 있을 법한 하이볼을 판매했던 바 (Bar)의 모습 * 저 멀리 '쇼와 기차역 ' 이 보인다. 장난감 가게 속에 설치된 기차역을 보면서 아이들은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 ? * 가로등이 불을 밝히는 골목 어귀의 전봇대 하나. 그리고 그 뒤의 잡화 가게. 어릴 적 서울의 한 모습 같기도 한 그런 풍경 * 일본의 이발소도 우리처럼 빨간 색과 파란 색 기둥이 있구나 싶었다. 왠지 미국 느낌이 물씬 풍기는 오래 전 이발소의 모습. * 고등학생들이 교복을 입고 놀러 왔다. * 손과 발에 지압을 이용해 마사지를 해주는 곳. 친절하게 한글로도 설명이 되어 있다. 다음 편예 계속...
3일만에 뽀개는 동경 (도쿄) 여행: 2일차-시부야 (1) 가는 법, 시부야 여행 꿀팁, 시부야 109, 도켄자카, 스타벅스반응형 728x90 동경을 얘기함에 있어 시부야를 빼고 얘기할 수는 없을 것이다. 요일과 상관없이 젊은이들로 넘쳐나는 시부야는 패션과 유흥과 놀이를 모두 모아 놓은 그들만의 거리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듯하다. 시부야 가는 법 JR 야모노테센 및 도쿄메트로 긴자센의 시부야 역에서 하차, '하치코 방면 출구'로 나가면 바로 역 앞의 광장과 함께 TV에서 자주 보던 시부야의 횡단보도를 만날 수 있다. 직접 그린 시부야 지도 자, 그럼 지금부터 동경 최고의 젊음의 거리 탐험을 떠나보자. 위 사진들은 하치코 방면 출구를 나오면 볼 수 있는 시부야의 첫 모습이다. 정말로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는 표현이 딱 맞는 그런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밤에 본 시부야 광장 앞 모습. 밤 늦은 시간에도 길을 건너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저 멀리 2층 스타벅스에 자리 잡은 사람들 역시 점점 늘어나는 듯 하다. . 시부야 여행하는 법 (꿀팁!) 시부야는 3가지 구역으로 나누어 구경하면 편하다. 결국엔 한 곳으로 합쳐지지만- 광장에서 왼쪽으로 가는 '도켄자카' 방향, 스타벅스로 바로 길을 건너서 HMV쪽으로 들어가 구경하는 '시부야 센터가' 방향, 그리고 오른쪽 세이부 백화점 쪽으로 구경하는 방향이 있다. 나는 그 중에 나는 왼쪽, 도켄자카 방향부터 구경하기로 하고 본격적인 탐사에 나섰다. 도켄자카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쇼핑몰 '시부야 109'. 백화점이라고 하기보다는 쇼핑몰이 더 어울리는 곳이다. 그리고 '시부야 109'에서 바라 본 거리 모습. 이 곳 역시도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데, 그 사람들 중에 괜찮은 누나(?)들도 많다! 시부야가 좋은 이유!! 시부야 109 쇼핑몰 옆 길로 가면 도큐 백화점 본점으로 가는 '분카무리도리'인데, '시부야 센터가'쪽과 연결이 되어 가볍고 빠른 느낌을 주는 거리다. 반면 도켄자카는 덕수궁 돌담길 쯤의 느낌이랄까, 약간은 조용하고 고즈넉한 느낌을 주는 거리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런 전혀 다른 모습의 거리가 한 곳에서 공생한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똑같은 곳을 밤에 찍은 장면. 화려하고, 사람도 많다. 시부야 109 앞에서 바라본 언덕 길 고즈넉한 분위기의 도켄자카 거리로 한식당도 만나볼 수 있다. 앞에서도 잠깐 얘기했지만, 시부야 109 쇼핑몰과 멀리 떨어져 있지도 않은데, 사람과 차의 통행량이 많지 않아 거리가 전체적으로 조용해서 마치 다른 장소인 것처럼 느껴진다. '시부야 109'에서 밤에 본 도켄자카 거리. 횡단 보도를 건너려는 사람들이 밤에도 끊이지 않는다. 차도 많고, 사람도 많다. 위 사진은 동경 시내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안내소'인데, 무엇을 안내해주는 궁금하다면 검색해 볼 것! 2층엔 1시간에 약 만 원 정도 하는 한국식 비디오 방도 있다! 위 사진은 건물 전체가 가라오케인 건물인데, 1층엔 인터넷 카페 (PC방)이 자리 잡고 있고 나머지는 모두 가라오케다. 정말 대단한 일본이자 동경이다. 그렇게 노래 부르는 게 좋을까? 도켄자카의 다양한 모습. 노란색의 눈에 띄는 라면 집과 녹색과 가게 이름이 어울리는 'FRESHNESS BURGER' 가게도 있다. 라면과 버거라는 대조적인 느낌의 두 가게가 마주보고 위치하고 있다. 뭐, 난 둘 다 안 먹어봤으니 패스~~ 딱 일본스러운 모습의 풍경이다. 국내에도 이름이 알려진 요시노야를 중심으로 양 옆에 '맛의 근원'이라는 북해도 라면, 왼쪽에는 다양한 면 요리를 파는 가게가 위치하고 있다. 정말 시부야는 오만 다양한 문화가 복합적으로 집약된 곳이 아닐까 싶다. 다음 편에 계속...
3일만에 뽀개는 동경 (도쿄) 여행: 2일차-신주쿠 (2). 루미네 이스트, 타카시마야 타임즈스퀘어, 신주쿠 여행 꿀팁, 가부키초 (1번가)반응형 728x90 직접 그린 신주쿠 약도 * 지하철 역을 나오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독특한 외관의 건물. 이제 일본도 건물 외관에 신경을 쓰는 듯하다. * 어디를 가든 꼭 있는 유니클로. 신주쿠에도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위 사진은 유니클로 맞은 편에 위치한 JUMBO. 처음엔 직장인들이 많은 거리라 맥주집인줄 알았더니 빠친코 가게였다. 동경은 이처럼 빠친코 가게가 거리 곳곳에 자리잡고 있었다. 길을 건너가서 만나게 된 또 다른 빠징코 가게 'KaLeido'. 왜 야쿠자가 빠칭코 사업권 때문에 사투를 벌이는지 알만하다. 이 가게에서 새로 내놓은 빠칭코, '천국의 계단'. 권상우와 최지우는 이 사실을 알까? 초상권 신고라도 해야 할 듯. 아마 지금은 다른 사진으로 바뀌었거나, 아예 가게가 없어졌을 듯. 빠친코 애버뉴를 등지고 왼쪽으로 전철 선로 밑을 지나가면 만날 수 있는 게임 방들. 동경의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은 듯하다. 특히 인형 뽑기 같은 것도 오락실처럼 큰 상점에 다양한 기계를 두고 기업형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이게 우리나라로 건너 온 거지. 신주쿠 여행 꿀팁! 신주쿠는 크게 백화점이 모여 있는 곳과 '가부키초'라는 우리나라 종로의 모습과 꼭 닮은 유흥가 밀집지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일 위 이미지 참조) 그래서 낮에는 백화점에서 쇼핑을 하고, 저녁에는 가부키초를 둘러 보면 좋다! 가부키초에 가면 낮과는 완전히 다른 풍경을 볼 수 있다. * Lifestyle Assortment Mega Store라는 엄청난 타이틀이 붙은 중소 백화점. 흡사 한 때 종로에 있었던 영 플라자 같은 느낌. * 동경 여행 내내 지겹도록 볼 수 있는 동경 최대의 가라오케 체인. 어딜 가나 저 파란색 간판을 볼 수 있다. 지하철 역을 중심으로 한 바퀴 삥 돌면 앞서 본 알타 스튜디오를 만나고, 다시 역사와 연결되어 있는 LUMINE백화점 동관(東官)을 만나게 된다. 아직 개장하지 않은 백화점 앞에서 문이 열리기만을 기다리는 수 많은 여성들. 백화점이 동경 여성들 사이에서 어떤 존재인지를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 * LUMINE 백화점 전경 위 사진은 루미네 백화점 바로 앞 뒷골목 풍경. 작은 가게들이 옹기 종기 모여 있는 모습이 꼭 종로통 같은 느낌이다. 신주쿠를 상징하는 초대형 쇼핑몰, 다카시마야 타임즈 스퀘어. 엄청난 규모를 자랑한다. 그리고 다카시마야 타임즈 스퀘어 옥상에 있는 통로는 그 옆에 있는 신주쿠 서던 테라스, 일명 테라스와 연결되어 있다. 쇼핑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대낮의 신주쿠에서는 쇼핑 외에는 딱히 할 것도 볼 것도 없다. 그래서 그냥 윈도우 쇼핑을 열심히 했다. * 다카시마야 백화점에서 옥외 통로를 건너가면 만나게 되는 신주쿠 서던 테라스. 야외 통로에서 보이는 멀리 높이 솟은 시계탑이 인상적이다. * 옥외 테라스에서 본 LUMINES 백화점 모습 그리고 이 테라스에는 방갈로 형태의 다양한 'Shop in shop'들이 있어서 쏠쏠하게 구경할만 하다. 백화점 내에 입점해 있는 것보단 자리세가 적을 듯해 보이고, AVEDA를 비롯한 화장품 브랜드부터 스카프 등을 파는 상점까지 다양한 가게 들이 있다. * 테라스와 그 곳에 위치한 방갈로 형태의 'Shop in shop'들. 여기서 꿀팁! 이 테라스의 포인트! 여기서 내려다 보면 신주쿠의 거리 모습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어서 사진 찍기에 좋다! 테라스에서 바라온 신주쿠 풍경. 저 멀리 동경 도청사가 보이는 듯하다 LUMINE 백화점부터 멀리 뻗은 신주쿠 거리 지금부터는 신주쿠 밤 문화의 중심지 가부키초 탐험을 한 번 해보자. 가부키초 는 말 그대로 유흥가다. 아니 유흥가라기보단 환락가에 가깝다고 할 수 있겠다. 거리를 차지하는 오가는 사람들의 절반 정도가 소위 말하는 '삐끼'일 정도로 유흥업소가 많은 곳이다. 그리고 그런 삐끼들 중간 중간에 무서운 형님들의 모습도 섞여 있어 괜히 여행객인척 어설퍼 보이면 큰일날 듯해 긴장을 할 수 밖에 없는 곳이 바로 가부키초다. 솔직히 나도 무서워 보이는 젊은 형 (?)들 때문에 살짝 쫄아었지만, 다행히 아무도 폐를 끼치진 않았다. * 지하철 역에서 가부키조로 가는 거리에서 만난 얇고 높은 건물. 종로의 무슨 건물과 비슷한 느낌. 이 곳 삐끼가 한국의 삐끼와 다른 점은 우선 당당하다. 화려한 머리를 하고-흡사 '비주얼 락'을 하는 예술가들처럼- 화려한 의상을 입고 거리를 다니며 호객 행위를 한다. 우리처럼 몰래 다가 와서 유혹하거나 아저씨 점퍼를 입고 다니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무리지어 다닌다는 특징을 들 수 있을 것이다. 혼자나 둘이 다니기보다는 꼭 여럿이 몰려 있으면서 자기들끼리 웃고 떠들며 재미있게 일을 하는 모습이 흥미롭다. 그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싶었지만 잘못했다간 아까 말한 무서운 형님들이 뭐라고 할까 봐 포기했다. 외국에서 객사할 수는 없지 않은가^^ * 가부키조 입구. 거리 이름이 벚꽃길이다. 이 거리에 들어서면 말 그대로 제대로 된 유흥가를 경험할 수 있다. 서울로 치면 유흥 정도가 심한 종로통이라 술 한 잔 하러 오고 가는 사람들이 꽤 많다. 그 사이에 자리 잡은 킹콩이 매달려 있는 술집과 요즘 서울에도 한 때 폭발적으로 늘어났었다는 여성 전용 클럽. 꽃 미남들 사진을 크게 걸어 놓고 여성 손님을 유혹하고 있다 (마지막 사진). 위 사진은 가부키초의 또 다른 모습이라고나 할까, 중심가에서 조금만 옆으로 가면 이렇게 조용하고 아담해 보이는 예쁜 거리가 나온다. 지금부터는 가부키초 거리를 간단하게나마 사진으로 살펴 볼까 한다. 가부키초 거리의 이모저모. 24시간 열려있다는 맥도날드도, 유흥가에서 빠질 수 없는 가라오케도, 동경 어딜 가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빠친코와 라면가게까지. 사실 간판만 한글로 바꾸면 서울이라고 해도 무색할만큼 종로와 닮은 모습. * 가부키초 1번가. 제일 번화한 곳이라는 뜻인만큼 사람들로 붐비는 곳. 아래 사진은 가부키초 앞, 신주쿠 중심 거리의 야경 모습이다. 수 많은 사람들과 화려한 야경이 매력적이다. 일본 식당 이용 Tip!! 일본 식당은 혼자 와서 먹는 사람들로 늘 붐빈다. 그래서 식당 내부도 벽을 바라보고 먹을 수 있는 바 (Bar) 형태가 꼭 갖춰져 있다. 실제로 신주쿠에서 점심 먹을 때는 나이 든 사람이나 젊은 사람이나 왜 그리 혼자 와서 먹는 사람들이 많은지 놀라웠다. 따라서 식당 안을 두리번거린다든지 큰 소리로 떠든다든지 하는 것은 굉장한 실례가 되니 주의하길 바란다. 다음 편에 계속...
3일만에 뽀개는 동경 (도쿄) 여행: 2일차-하라주쿠 (3). 캣 스트리트, 하라주쿠 뒷골목 탐험, 메이지도리, 오모데산토반응형 728x90 ▶ 지난 글 보러 가기 3일만에 뽀개는 동경 (도쿄) 여행: 2일차-하라주쿠 (2). 하라주쿠 도리, 디자인 페스타 갤러리 (정 중앙로보다 뒷골목에 더 볼 것이 많다는 것은 여행을 한 두 번만 해본 사람이라면 쉽게 알 수 있는 것. 아니나 다를까 뒷골목 입구에서부터 무언가 색다른 것을 발견! 공사중인 건물의 외관에 leggie.tistory.com 디자인 페스타 갤러리를 지나면 역시 다양한 패션 상점들이 눈에 들어온다. 마치 삼청동이나 압구정 뒷골목 같은 느낌을 준다. 위 사진은, 아주 예쁜 유기농 피자 가게와 가게의 상징인 강아지 인형. 입구에 세워져 있는 귀여운 강아지 인형이 발길을 붙잡아둔다. * 수 없이 많은 포스터로 도배된 닥터 마틴 가게. 한 눈에 봐도 다채로운 외벽이 여태까지 봐 왔던 닥터 마틴의 느낌이 아니란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하라주쿠 도리 뒷골목 어느 주택 풍경. 2층으로 된 주택의 외관이 너무 예뻐 사진을 찍지 않을 수 없었다. 2층 난관을 장식한 다양한 화분과 전등이 주택 전체를 더 멋스럽게 보이도록 하는 것 같다. 이 곳은 뭐 하는 곳일까. 바로 미장원, 영어로는 헤어 샾. 한국이라면 상상할 수도 없는 건물에 들어선 미장원. 원장님의 아이디어가 상당히 독특한 듯. 새롭고 익사이팅한 헤어 스타일을 만든다는 안내문. 왠지 한 번 들어가서 머리는 맡겨 보고픈 충동 이 든다. 한국에도 이런 미장원이 있다면 단숨에 대박 나지 않을까. 캣 스트리트에서 만난 어느 재미난 옷 가게 앞. 쓰러진 듯 급격하게 졸고 있는 푸우와, 낮잠을 즐기고 있는 핑크팬더, 그리고 휴식을 즐기고 있는 외계인까지. 시선을 끌지 않을 수 없는 모습. 가게 주인이 누군지 궁금하다. 캣 스트리트의 대표 명물 '캔디 스트리퍼'와 'Junk Yard'. 건물 외관부터 디스플레이 된 옷들까지 캣 스트리트의 명물답다. 다양한 모자를 만나볼 수 있는 모자 전문점, 'polcadot'. 일본은 이처럼 전문점이 많다. 중고가 캐주얼 의류 브랜드 'SHIPS JET BLUE'. 국내로 치면 빈폴 정도의 가격대 브랜드라고 생각하면 편할 듯. 입구에서 바라본 캣 스트리트 이렇게 캣 스트리트를 걸쳐 나오니 다시 키디랜드가 있는 오모데산토와 만나게 되었다. 이쯤이면 우리는 배가 고프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뭘 먹든지 끼니를 먼저 해결해야 할 듯 한데 무엇을 한 번 먹어볼까. 그래 이번엔 제대로 된 라면을 한 번 먹어보자. 오모데산토 거리. 많은 사람들이 분주하게 거리를 오가는 하라주쿠의 대표적인 거리 키디랜드 옆 골목 중 초입에는 '광면 (光麵)'이라는 이름의 라면집이 있다. 얼마나 손님이 많은지 기다리는 대기석도 있고 종업원이 나와서 미리 주문을 받기도 하는데, 가격이 조금 비싼 듯하다. 역시나 키디랜드 바로 옆 좁은 골목으로 들어가면 하얀색 간판으로 된 제법 큰 라면 집 '山頭火'가 있다. 가격이 750엔 정도부터 있으니 예산에 맞게 골라 먹을 수 있는데, 최근 일본 관광객이 하도 많아져서 비싸졌을 듯도 하다. 참고로 주먹밥이 서비스로 나온다. 맛은 괜찮은데 약간 짠 듯한 느낌도 있다. 라면집 바로 옆에 있는 만두집, '하라주쿠 교자'. 낮에는 별로 사람이 없더니 밤이 되니까 사람으로 바글바글하다. 알고 보니 하라주쿠에서 꼭 맛을 봐야 한다는 곳이던데, 저녁에는 한참을 기다려야 들어갈 수 있다. '하라주쿠 교자'를 끼고 오른쪽으로 돌면 나타나는 서양식 식당 'Granma's GEORGES'. 파스타 같은 것을 파는 곳인데 가격이 생각보다 착한 것이 라면 한 그릇 값하고 비슷하다. 쉽게 말하면 이 나라는 이런 곳에서 식사를 한다고 '허세'라고 부르기는 애매하다고 할까. 'Granma's GEORGES' 대각선에 위치한 독특한 미용실. 알록달록 예쁜 건물에 빨간 우체통까지 이색적이다. 앞서 본 캣 스트리트의 미용실과 쌍벽을 이룰 정도로 독특한 미용실. 서울에서 많이 보던 'banila co.'. 한국 화장품 브랜드가 동경에, 그것도 하라주쿠 중심에 진출한 모습을 보고는 신기했다. 여성들만을 위한 가게로 보이는 'Love Boat'. 아직 있으려나. 한국에서 보이지 않아 이제는 사라진 브랜드로 알았던 EDWIN. 실제로 EDWIN을 봤을 때 얼마나 반갑던지. 독특한 느낌의 옷가게 'ASH & DIAMONDS'. 언뜻 보면 '특수 직업 누나'들을 위한 옷가게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또 전시된 쇼 윈도우의 마네킹을 보면 그런 것만은 아닌 것 같아 정체가 모호한, 하지만 재미있어 보이는 옷가게. * 독특한 분위기의 Hello Girls. 이제부터는 밤에 본 메이지 도리의 또 다른 여러 가지 모습들을 소개해 본다. * 빈티지 느낌의 독특한 건물 외벽을 가진 모자 전문점 CA4LA. 여기 근무하던 아가씨가 예뻤는데, 아직도 근무 중이려나. 지오다노 같은 느낌의 브랜드 J Collection과 TOTO. 중저가 티셔츠 브랜드인 'graniph'에는 다양한 티셔츠를 판매 중인데, 일반적인 티셔츠 가격으로는 조금 비싸지만 전반적인 물가를 고려한다면 괜찮은 가격의 티셔츠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메이지 도리를 전체적으로 바라본 풍경으로 저 멀리 하라주쿠의 대표 사거리를 상징하는 '라포레'가 보인다. 메이지 도리 뒷골목에서 만난 누나들을 위한 옷과 속옷들을 파는 독특한 가게, 'Bad Little Boo'. 이 가게를 보는 순간 '역시 일본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 편에 계속...
3일만에 뽀개는 동경 (도쿄) 여행: 2일차-하라주쿠 (1). 약도, 하라주쿠 가는 법, 지하철 역, 쇼핑 정보반응형 728x90 하라주쿠는 동경의 대표적인 젊음의 거리다. 독특한 것은 젊음의 거리라면 낮보다 밤이 더 화려해야 할텐데, 이 곳은 밤보다 낮에 수 많은 사람들 붐빈다는 것이다. 8시가 넘어가면 많은 사람들이 자취를 감추는 이 곳은 전체적인 분위기나 느낌이 꼭 한국의 삼청동을 닮았다. 다양한 패션 브랜드들의 상점들과 톡톡 튀는 젊은이들의 개성 넘치는 디자인 상점들이 공존하면서도 먹을 거리로 풍부한 이 곳은 삼청동의 연상케 한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하루주쿠 대 탐험을 한 번 해보도록 하자. 하라주쿠 가는 법/ 지하철 역 도쿄 메트로 치요타 센의 '메이지진구마에'역의 4번 출구로 나오면 야트막한 언덕길이 눈에 들어온다. 그 길을 따라 언덕을 쭉 올라가면 하라주쿠 JR선 역이 나오고-꼭 우리나라 지방 기차역 같은 느낌을 준다-뒤쪽으로는 가로수가 장관인 오모데산토 역으로 가는 멋진 길이 펼쳐진다. 일단 길을 건너 오모데산토 쪽으로 가는 방향부터 여행을 시작해보다. * 횡단보도는 건너기 전 모퉁이에 자리한 성인용품 전문점, '콘도매니아'. 콘돔부터 다양한 성인용품까지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외관만 보면 꼭 아이들 장난감을 파는 가게처럼 보이는 것이 특징! * 직진으로 길을 건너면 바로 보이는 신발가게 ASBEE. ABC마트처럼 다양한 종류의 신발을 구비한 신발 전문 상점이다. * ABSEE 옆에 위치한 KIDDY LAND. 스누피부터 디즈니까지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다양한 캐릭터관련 상품들을 판매하는 곳 하라주쿠 쇼핑 정보 * 긴자와는 또 다른 모습의 하라주쿠 명품 가게들. 쇼 윈도우 디스플레이를 통해 제안하는 가을 패션들이 긴자의 그것과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명품 샾 앞에는 건너면으로 건너가는 육교가 있다. 육교 위에서 바라 본 하라주쿠 거리. * 육교를 건너면 만나게 되는 하얀 건물의 폴로 랄프 로렌. 외관이 꼭 유럽의 2층 저택처럼 생겼다. 오모데산토 길을 따라 세워진 백화점 '오모데산토 힐스 (OMODESANTO HILLS)'. 오모데산토 힐스는 사실 백화점이라기 보다는 길고 낮은 건물에 다양한 브랜드 들이 상점 형태로 들어서 있는 형태다. 거리를 걸으면서 윈도우 쇼핑을 하기에 제격인 건물이다. * 지하철 역쪽으로 걸어 올라오면 모퉁이에 위치한 T'S HOUSE. 처음 도착한 4번 출구 대각선에 위치. 하루주쿠 최고의 약속 장소답게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 T'S HOUSE 맞은 편에 위치한 하라주쿠를 대표하는 패션 백화점 LAFORET. * 시가 바 (Bar). SHOP이라고도 써 있는 걸 보니 시가를 팔기도 하는 것 같다. * T'S HOUSE를 끼고 우측으로 돌면 위치한 HINJIRO가 위치한 건물과 HINJIRO 매장의 모습 하라주쿠엔 이처럼 중고 샾이 여러 곳 있는데 그 중에서도 HINJIRO의 규모가 가장 큰 듯하다. 전체 2개 층으로 되어 있으며 다양한 디자인의 다양한 상품이 빼곡히 진열되어 있다. 중고라고 해서 중고품 그대로가 아니라 수선을 해서 판매하기 때문에 걱정 없이 저렴한 가격에 쇼핑할 수 있다. 하라주쿠에서 발견한 'IT SHOP'. 하라주쿠에서 건진 멋진 중고 샾 'HINJIRO'에 진열된 각종 다양한 부츠들. 정말 일본 아가씨들은 '부츠를 신은 아가씨와 아닌 아가씨' 딱 두 부류로 나눌 수 있을 만큼 동경의 가을은 부츠 열풍 중이다. 다음 편에 계속 (▶ 보러 가기)
3일만에 동경 뽀개기: 1일차-긴자 (3). 야경, 자라, 유니클로, 루이비통, 시세이도 (도쿄 여행)반응형 728x90 ▶ 지난 글에서 이어집니다 (보러 가기) 3일만에 뽀개는 동경 (도쿄) 여행. 1일차-긴자 (2). 쇼핑 정보 모음. (샤넬, 루이비통) 다음 편에 계속...(▶ 보러 가기) 3일만에 동경 뽀개기: 1일차-긴자 (3). 야경, 자라, 유니클로, 루이비통, 시세이도 (도쿄 여행)▶ 지난 글에서 이어집니다 (보러 가기) 브랜드가 갖고 있 leggie.tistory.com * 주오도리 (중앙로)와 하루미도리의 교차점을 넘어 위로 넘어가면 보이는 방 풍경. 화려한 네온 사인 이 번쩍 거리고, 저 멀리 LG 전광판도 보인다. * 유니클로의 가을 제안 * 자라의 가을 제안 브랜드가 갖고 있는 특성만큼 그들의 패션 테마도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특히 온라인 마케팅을 하는 사람들의 성지, 꼭 가봐야 하는 곳이 '유니클로'인데 기대만큼이나 다양함을 주고 있었다. 주오도리 구경을 마치고 나미키도리의 나머지 반을 구경하기 위해 다시 골목으로 접어들었다. * 골목으로 접어드는 입구에 있는 페레가모 매장. 화려함과 고급스러움이 일품이었다. * 페레가모 매장을 끼고 돌면 나오는 뒷골목의 모습과 나미키도리임을 알리는 안내판 긴자는 이렇게 길거리마다 길 이름을 알려주는 안내판이 가로등에 붙어 있으어 꽤 유용했다. * 대한민국 여성들의 로망. 루이비통 단독 매장 . 루이비통 매장의 쇼 윈도우 디스플레이 용인지는 모르겠으나, 꽤 고급스러워보이는 여행가방과, 지갑, 구두, 그리고 선글라스까지. 그리고 화려한 아웃테리어로 무장한 매장의 외관이 다른 브랜드들의 매장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 든다. * Lord Piama 의 가을 제안 Lord Piama 브랜드는 남성, 여성 제품을 모두 보유한 브랜드로써, 개인적으로 가격 대비 가장 깔끔하고 예쁜 가을 패션 제안이 아니었나 싶은 디스플레이였다. *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생소한 브랜드 Eight Million Eight Million (에잇 밀리언)은 언뜻 편집 매장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잘 아는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지 않은 것을 보면 특정 브랜드처럼 보이기도 한다. * 빨간 가을을 표현한 에트로 매장의 쇼 윈도우. 빨간 나무와 갈색 블라우스의 조화가 상당히 매력적이다. 일본 글자인 히라가나를 모티브로 해서 제작한 쇼 윈도우 디스플레이 . * 시세이도 매장. 인테리어 아이디어가 참신하고 독특하다. 우리 나라도 한글로 저런 매장 디스플레이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다음 편에 계속 (▶ 보러 가기)
3일만에 뽀개는 동경 (도쿄) 여행. 1일차-긴자 (1). 가는 법, 꿀팁, 쇼핑 정보반응형 728x90 가게 간판이 바뀔 수도 있으니 참조만 하세요! 동경 최대 유행의 거리. 뉴욕 5번가처럼 각종 명품 매장과 백화점들이 들어서 손님들을 유혹하는 곳. 낮보다는 밤에 보는 것이 화려한 조명들로 인해 더욱 볼만한 곳이 되는 거리. 그곳이 바로 '긴자'다. 긴자 가는 법과 뜻 아키하바라에서 긴자로 가는 방법은 H라인을 타고 긴자역에서 내리면 된다. 아주 쉽다. 출구는 B4! 잊지 말자, B4출구! 긴자는 바다를 매립해서 만든 곳이라고 하는데, 옛날에는 은화 주조회사가 있었다고 해서 긴자 (銀座)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메이지 유신 이후 서양 문물을 받아들이는 창구 역할을 하면서 일본 문화의 중심지와 새로운 문화의 발신지 역할을 해서일까. 지금도 다양한 외국의 명품 브랜드들이 긴자의 요소요소에서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 아사히 신문 본사.건물의 웅장함이 신문사의 위력을 보여주는 듯하다 * 나미키도리 안내문 B4출구로 나오면 바로 왼쪽 대각선 멀리 소니 빌딩이 보이고 정면으로 직진하면 큰길 건너에 아사히 신문 본사가 보인다. 긴자 여행하는 법 긴자 탐험은 제일 위의 약도에서 봤지만 출구가 지하철 역 '나미키도리' 중간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그 곳을 출발점으로 해서 긴자를 안내할까 한다. 그리고 또 하나. 긴자는 아무래도 패션 브랜드 상점이 많다 보니 각 브랜드 별로 쇼 윈도우에 전시해 놓은 패션 제안이 아주 멋스러워 꼭 보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가을 패션에 대해 브랜드 별 쇼 윈도우 전시 내용을 모두 전달할까 하니 참고하기 바란다. * 아사히 신문과 대각선으로 난 소니 건물 사이의 횡단보도. 번화가인만큼 수 많은 사람들이 신호가 바뀔 때마다 건너오고 또 건너가고 있다. * 올 가을 신상 구두. 원래는 보라색인데 조명 덕분에 검정색으로 보인다 . * 독특한 모양의 시계. 어떤 의미가 있는지 디자이너에게 꼭 묻고 싶을 만큼 독특하다 . 이전다음 01 독특한 외관의 미키모토 부티크. 한 눈에 봐도 특이한 건물 디자인 때문에 눈에 들어온다. 올 가을 신상 가방과 구두가 진열되어 있다. * 한국에선 보지 못한 브랜드 J.FERRY 의류 매장. 건물 전체가 유리로 되어 있어 밖에서 쉽게 내부를 볼 수 있다. 아랫쪽 사진이 J.FERRY가 추천했던 가을 패션. * 역시 한국에는 없는 브랜드 Nolley's와 가을 추천 패션 코디네이션. 패션 트렌드는 동경이 최고인 것 같다. 보기만 해도 예쁘다. * 동경운 부츠 열풍 중. 다양한 디자인의 부츠가 엄청난 인기 속에 판매되고 있었다. 거리에서 만나는 여자 10명 중 8명이 부츠를 신고 다닌다해도 과언이 아닐정도 니까. 나미키 도리의 NUOVO 매장. 이전다음 01 * 서울 을지로에도 있었던 프렝땅 백화점. 가을 맞이 세일이 한창이었다. (슬라이드 쇼. 옆으로 밀어서 추가 사진을 감상하세요!) 이전다음 01 * 나미키도리에서 살짝 외도를 해서 프렝땅 백화점 정문에서 바라 본 건너편 풍경 (슬라이드 쇼. 옆으로 밀어서 추가 사진을 감상하세요!) 위 사진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지하철로 밑으로 긴자 인즈1, 긴자 인즈2이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편집 매장들이 들어서 있었다. 다시 말하면 긴자는 쇼핑에 의한, 쇼핑을 위한 거리라고 할 수 있을 듯 하다. 눈만 돌리면 쇼핑 매장들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니까. 여기까지 나미키 도리를 보고 나면 오른쪽으로 꺾어 파출소가 나오는 큰 길까지 쭉 직진해보자. 파출소를 기점으로 중앙로 (주오도리)가 시작되고, 본격적으로 명품 거리가 시작된다. * 긴자 중앙로 (주오도리)임을 알 수 있는 신호등과 표지판. 다음 편에 계속 (▶ 보러 가기) 일만에 뽀개는 동경 (도쿄) 여행. 1일차-긴자 (2). 쇼핑 정보 모음. (샤넬, 루이비통) 다음 편에 계속... leggie.tistory.com
3일만에 뽀개는 동경 (도쿄) 여행. 1일차-아키하바라 가는 법, 스시 맛집, 꿀팁반응형 728x90 * 아키하바라의 대표적인 건물, 요도바시 아키바. 아사쿠사에서 아키하바라를 가는 방법은 긴자센을 타고 우에노로 간 후 히비야센 (H라인)을 갈아탄 후 아키하바라 정류장에서 내리면 된다. 출구는 3번 출구를 강력 추천하는데 그 이유는 3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요도바시 아키바'라는 큰 건물이 나오기 때문이다. 이전다음 01 *요도바시 아키바의 외관. 번쩍번쩍하는 불 빛이 아름답다. * 요도바시 아키라 내부. 각종 안내 표지판들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어 복잡해 보이지만 나름대로의 규칙대로 잘 돌아가고 있다. 사실 아카하바라는 '요도바시 아키바'라만 봐도 다 봤다고 할 수 있다. 아시아에서 제일 큰 전자상가는 이미 한물 간 용산 전자상가였기 때문에 규모 면에서 본다면 용산이 훨씬 컸으니 말 다한 거다. 옛날이야 아버지들이 일본 출장을 가실 때면 아키하바라에서 새로나온 워크맨 하나 사주시는 게 최대 자랑거리였지만, 지금이야 가격적인 측면이나 신제품 적인 측면에서도 인터넷에서 사는 게 훨씬 빠르고 싸니 그냥 구경 왔다는 셈치고 둘러보는 정도로 아키하바라는 관광하면 좋을 듯 하다. 이전다음 01 * 아키하바라 야경들.일본은 여전히 콘솔 게임의 인기가 높아 다양한 게임 팩 광고들이 눈에 보인다. 대표적인 것이 포켓몬 게임. 이전다음 01 * 화려한 조명으로 손님들은 유혹하는 아키하바라 상점들 . 서울의 용산 전자상가도 그렇지만 아카하바라도 옛 명성을 뒤로하고 많이 쇠퇴해진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아무래도 인터넷의 발달로 '상가'의 매력이 쇠퇴 되었거나, 용산처럼 바가지를 많이 씌웠거나 했기 때문이겠지. 그런데 일본 사람들 특성 상 바기지 보다는 인터넷 발달 때문이 아닐까 싶다. * 아키하바라의 게임방. 슬롯머신이 있는 게임 방인데, 앞으로도 계속 나오겠지만 일본, 특히 동경은 번화가마다 이런 게임 방들이 꼭 있다. * 아키하바라에서 유일하게 면세가 된다고 써 있는 상가. 그러나, 면세가 된 제품이라도 국내 인터넷 가격이 더 싸다. * 에스컬레이터를 튜브 형태로 감싸기만 해도 건물 외관 (아웃테리어)가 훨씬 색달라 보인다는 것을 보여준 건물 * 카메라 전문 상가 . H 라인에서 JR 라인 공사 현장을 빠져나오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곳이다. 전자상가를 위 설명대로 도저히 못 찾을 것 같다 싶으신 분들은 아래 사진에 있는 건물 뒷편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요도바시 아키라'에서 대각선에 있는 건물인데 지은 지 얼마 안 된 신축이라고 한다. 아키하바라에서는 스시 집을 하나 추천하고 싶다 (아래 사진 참조). 동경 시내를 돌아다니다 보면 100엔 또는 105엔 스시 집을 꽤 많이 볼 수 있는데, 지금 추천하는 집은 그런 스시 집은 아니지만 맛 하나는 정말 자신 있게 추천한다. 밥 위에 올려져 있는 생선 크기도 비교할 바 못되지만, 입 안에 넣으면 말 그대로 그냥 녹아 없어진다는 표현을 써도 부족함이 없을 만큼 맛있다. 위치는 H라인 3번 출구로 나와서 요도바시 아키바 건물을 끼고 오른쪽으로 돌면 보이는데, '스시잔마이'라는 상호를 갖고 있다. 다만 자영업이란 게 우리나라도 그렇듯이 일본도 언제 어떻게 될 지 모르는 게 함정. * 원래 개인적으로는 음식집 추천을 잘 안한다. 음식이라는 자체가 웬만하면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인데, 이 집 스시는 정말 추천한다. * 아키하바라 꿀팁! 아키하바라는 8시~9시가 넘어가면 대부분 폐장한다. '요도바시 아키라'는 워낙 대표적인 건물이라 9시가 넘어도 문을 열지만 대부분이면 문을 닫기기 때문에 가급적 8시 전에 아키하바라 구경을 마치는 것을 추천한다. 다음 편에 계속...
3일만에 동경 뽀개는 동경 여행: 아사쿠사의 모든 것-아사쿠사 (2)728x90 반응형 나카미세 도리 끝, 그러니까 센소지입구 즈음에서 만난 풍경. 우리 나라로 치면 가마 안에서 기모노를 입은 카부기 배우 같은 여자 몇 명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잠시 후면 이들이 더욱 화려하게 등장하는 구경거리가 펼쳐진다. 그렇게 북적대는 나카미세 도리를 지나 센소지 앞에 도착하면 또 한 번 아래와 같이 신기한 풍경을 만나게 된다. 이전다음 012 * 센소지 입구를 장식한 등. 우리나라 절에 가면 걸어두는 연등처럼 센소지에도 그런 등이 한 없이 나열되어 있었다. 한국이나 일본이나 절과 관련된 문화는 비슷한 듯 하다. 이토록 독특한 입구를 지나 센소지 안으로 들어가면 본격적으로 일본 사람들의 신사 문화에 대해 알 수 있는 몇 가지 장면들이 눈에 들어온다. 사진으로 한 번 살펴보자. 사람들이 종이에 무언가를 적어서 꼬챙이 같은 것에 꽂아 놓는다. 앞에는 ‘100엔’이라고 써 있길래 무언가 자세히 보기 위해 가까이 가서 봤더니 보이는 것처럼 부적 같은 것이었다. 그래서 알고 보니 '(오)미쿠지'라고하는 일본 부적인데 일본의 신사에는 길흉을 점쳐보는 부적을 판매한다고 한다. 100엔을 내고 막대기가 잔뜩 들어 있는 상자를 흔들 뒤 아래쪽에 난 구멍 사이로 숫자가 적힌 막대기 하나를 빼낸다. 그리고 앞에 놓인 수 많은 서랍 중에 숫자에 해당하는 서랍을 여러 길흉을 적힌 종이를 꺼내어 운세를 보는 것인데, 운세가 좋지 않을 경우 사진처럼 막대에 꽂아 나쁜 운세를 쫓아 낸다고 한다. * 매달려 있는 미쿠지를 가까이서 본 모습 * 미쿠지 판매소. 소원 부적이 단 돈 100 엔 ! 그리고 또 하나. 본관 입구 바로 앞에는 향을 피우는 것처럼 무언가를 태우는 거대한 화로 같은 것이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거기에다 무엇을 태우기도 하고 소원을 빌기도 한다. 더욱 재미있는 것은 거기나 나는 연기를 가급적 몸에 묻히려고 노력한다는 것이다. 퍼져 나오는 연기를 맨 손으로 잡아 옷에다 묻히는 동작을 반복하는데 무언가 신성한 것을 놓치지 않으려는 움직이랄까, 아무튼 그런 느낌을 받았다. * 무언가 열심히 소원을 비는 여자의 뒷모습.무슨 소원을 저토록 애닳게 비는 것일까. * 많은 사람들이 향로 주위를 떠나지 않고 연기를 몸에 묻히려고 노력하는 신기한 모습. 본관으로 들어가면 더욱 재미있는 광경을 볼 수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본당 입구에 있는구조물 (?)에 동전을 던지고는 소원을 비는 모습이다. 흡사 로마의 트레비 분수처럼 수 많은 사람들이 동전을 던지고 소원을 비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 동전을 던지고 소원을 비는 모습. * 본당 안에서 기도하는 모습. 우리나라 절처럼 108배는 아니지만 기다린 순서대로 불상-정확히는 불상은 아니지만 무언지 말 모르기 때문에 불상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앞에서 기도도 하고 절도 하는 모습이 한국의 불교 문화와 많이 흡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고 보면 동양 삼국의 문화가 비슷하면서도 다르고 다르면서도 비슷한 문화의 단면들을 볼 수 있다는 점이 새삼 재미있게 느껴졌다. 이전다음 01 * 용의 행렬 중국이나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에서도 용은 신성시 되는 동물 (?)인 듯하다. 일본인들이 가장 신성하게 여기는 장소인 신사에서 용과 관련된 행사를 한다니 나름 재미있었다. 오른쪽 사진 저 멀리 입구 쪽에 보면 센소지로 오는 ‘나카미세 도리’에서 보았던 가부키 분장을 한 여인들이 타고 있는 가마를 볼 수 있는데, 이 공연의 내용과 여인들이 무슨 관계가 있는 듯하다. 이전다음 01 * 센소지 신사의 다양한 모습. 오래된 만큼 고풍스러워 보이는 5층 탑과 일요일을 맞아 촬영을 나온 방송국 사람들. 그리고 주변의 불상과 그 앞의 장식까지 역시 동경을 대표하는 신사의 위용을 뽐내고 있다. 다음 편에 계속 (▶ 바로 가기)
3일만에 동경 뽀개는-동경 여행: 일정 짜기반응형 728x90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보는 여행을 하려면 계획을 잘 잡아야 한다.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동선, 즉 움직이는 경로인데 이것을 어떻게 짜느냐에 따라 모든 것이 결정 된다. 시간이 많은 사람이야 어떻게 돌아다녀도 상관 없겠지만 시간이 많지 않은 우리 직장인들에게는 그림의 떡. 지금부터 아래 그림을 보면서 동선을 짜자. (이미지 출처: 미상) 지도에서 보듯이 우리가 익히 들어서 알고 있는 이름들, 즉 신주꾸, 하라주꾸, 시부야는 동경 서편에, 아사쿠사, 아키하바라, 긴자는 동편에 위치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중앙부에 롯뽄기와 동경 타워가 있으며, 동남쪽에는 신도시 오다이바가 있다. 이런 동선을 고려했을 때 일정을 다음과 같이 짜면 최적일 듯하다. - 1일차: 아사쿠사-아키하바라-긴자-동경타워 - 2일차: 하라주쿠-신주쿠-시부야-롯뽄기 - 3일차: 오다이바-시오도메 물론 본인의 숙소 위치가 어디냐에 따라 다르게 결정될 수 있을 듯하나 비행기 시간 등을 고려했을 때 상기 일정이 가장 추천할 만하다. 상기 일정이 영 마음에 안 든다면 시부야-롯뽄기를 3일차에, 오다이바-시오도메를 2일차 후반부에 여행해도 무리는 없을 듯하나 2일차 이동 시간이 조금 길지 않을까 우려된다. 그럼 이제부터 본격적인 동경 뽀개기에 들어가 볼까 한다. ▶ 동경 여행기 보러 가기
[동경 여행의 모든 것] 시작하며-출발 준비반응형 728x90 1. 출발하기 전 확인 사항들 (1) 여권과 비자일본 관광은 비자가 필요하지 않다. 입국일로부터 3개월까지는 비자 없이도 여행을 할 수 있으니 걱정 하지 않아도 된다. 단, 여권은 제발 미리미리 만기일을 확인하자. 여권 만기일이 6개월이 채 안 남았다면 그 어떤 나라에도 입국이 어렵다는 점을 명심하고 만기일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 갱신을 하도록 하자. 여권 갱신 기간은 기관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넉넉잡고 1주일이면 된다. (2) 도착 공항제발 부탁인데 도착 공항은 하네다로 하자. 우리 나라로 치면 하네다는 김포, 나리타는 인천이라고 생각한다면 시내로 움직일 때 어디서 내리는 것이 더 시간과 비용이 절약되는지는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다. 나리타로 도착하면 3일만에 동경 못 뽀갠다. 무조건 하네다로 가자. (3) 숙소 구하기 간혹 일본 여행할 때 민박을 구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꽤 오래전 동경에 대대적인 단속으로 인해 민박 대란이 있었다고 한다. 즉, 숙박업소로 영업 허가를 받지 않고 숙박업을 하는 곳을 대대적으로 단속하여 벌금 및 영업 정지 처분을 내렸기 때문에 동경 내에 한인이 운영하는 민박 업소가 상당부분 영업을 중지했고-실제로 홈페이지 관리조차 안되고 있는 곳이 많았다-따라서 숙박하기가 어려워진 점이 사실이다. 그러니 숙소는 가급적 부킹 닷컴 등의 공식적인 사이트를 통해 구할 것을 추천한다.
역대 최고의 왼손 투수들 (7)- 구대성: 마지막 이야기. 빙그레 (한화) 이글스, 대성불패. WBC, 이치로반응형 728x90 ▶ 이전 이야기 보러 가기 복귀 후 구대성 선수는 나이를 무색하게 하는 활약을 선보입니다. 2006년 37세이브, 2007년 26세이브를 기록하며 '대성불패'가 건재함을 알렸습니다. 하지만 2008년부터 급격히 저하된 구위는 회복되지 못하고 제대로 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현재 2군에서 직구 속도를 올리기도 했었습니다. 여기서 2006년 WBC에서의 일화 하나를 더 소개할까 합니다. 미국에서 국내로 돌아온 직후 WBC 대표로 선발된 구대성은 어떻게 하면 '30년 망언'의 이치로를 골탕먹일까 연구하다가 당시 투수였던 배영수 선수에게 일부러 맞히라는 주문을 몰래 하게 되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배영수 선수의 인터뷰로 대신 합니다. " 1회 WBC때 이치로를 맞힌 사건으로 유명했다. 일부러 그랬냐, 공이 빠진거냐, 이제는 말할 수 있지 않나.(KIA 유동훈)" ▶(단호히) 일부러 그런 것 맞습니다. 실은 그때 덕아웃에서 구대성 선배님이 '이치로한테 한번 줘라. (봉)중근이가 때리면 별로 안 아프니까 (공 빠른) 영수 니가 넣어라' 하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선배님 (승부도 박빙인데) 맞히면 어찌합니까'라고 하니까 구대성 선배님이 '뒤처리는 내가 한다'고 답하시더라고요. 제가 이치로 맞히고 내려오니까 그 다음에 구대성 선배님이 등판해서 다 틀어막으면서 싹 정리를 하셨습니다. 그거 보고 전 정말 존경의 마음이 들었습니다. 선배님의 배짱은 대한민국 최고! 뭐 구대성 선수는 그런 실력과 배짱의 투수였던 것입니다. 송진우 선수 은퇴 후 한 때 SK 와이번스의 가득염 선수와 더불어 국내 최고령 투수였던 구대성 선수. 이후 호주 리그에서도 활약하며 최고령 투수로 활동하며 '대성불패'를 재혔었는데요, 최근에는 해설도 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그가 한국 야구의 발전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할지 기대가 됩니다. ▶ 역대 최고의 왼손 투수들 (6)- 김정수 편 보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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