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내란 종식·민생 회복’ 투트랙 전략시사위크=전두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월 임시국회를 ‘내란 종식과 민생 회복 국회’로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내란 국정조사특별위원회(내란 국조특위)’ 등을 통해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을 규명하고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으로 민생 회복에도 나서겠다는 것이다.특히 내란 종식의 일환으로 김건희·채상병 특검법을 재발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민생·경제 회복의 경우 이재명 대표가 직접 힘을 쏟고 있다. 추경 편성을 위해 민생회복지원금을 포기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반도체 특별법 토론회 좌장을 맡으며 반도체 연구·개발 노동자들
딥시크 충격파?… 여야, ‘반도체 특별법’ 처리 공감대시사위크=권신구 기자 ‘반도체 특별법’의 조속한 처리에 여야가 공감대를 형성했다. 최근 중국의 생성형 인공지능(AI) 딥시크(DeepSeek)가 돌풍을 일으키며 우리 AI 산업 전반에 위기감이 도래하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것이다. 첨예하게 대립했던 ‘주 52시간 근로시간 적용 예외’ 조항에 대해 야당이 전보다 유연한 입장을 보이는 가운데, 논의가 진전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4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는 ‘반도체 특별법’을 신속히 처리하자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반도체 특별법
하이원리조트 스키장 사망사고… 유가족 ‘분통’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공기업 강원랜드가 운영하는 하이원리조트 스키장에서 올해 초 스키를 타던 20대 남성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유가족 측이 부실한 안전관리 및 사후조치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특히 슬로프 내 단차와 얼음덩어리가 사고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되고, 스키장 측이 이를 보존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파문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안전관리·사후조치 부실 지적… 은폐 의혹까지겨울 스포츠의 꽃이라 불리는 스키장에서 안타까운 사망사고가 발생한 건 지난 1월 3일이다. 이날 오전 9시 48분경 공기업 강원랜드가
[국가대표 극지인②] 남극 세종기지에는 ‘살림남’이 살고 있다시사위크|남극=남극특별취재팀 “남극을 가야겠다”고 꿈을 꾸었던 청년이 있다. 남극세종과학기지 제38차 월동연구대 황의현 총무다. 스웨덴에서 교환학생으로 공부하는 동안, 많은 눈(雪)을 보게 되면서 극지 환경에 관심을 가졌다는 그는 “극지연구소 입사 순간부터 남극을 생각했다”고 한다.남극세종과학기지의 총무는 월동대장만큼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월동대장을 보좌하며 기지 전반의 행정 처리와 물자 관리가 주요 업무다. 월동연구대 대원들의 화합과 사기 진작도 그가 담당해야 하는 중요한 임무다. 사실상 남극세종기지의 어머니 역할인 셈이다.
‘사법리스크’ 족쇄 풀린 이재용, 경영과제 ‘첩첩산중’시사위크=박설민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부당합병·회계부정 등 혐의로 기소된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번 판결로 이재용 회장은 1심에 이어 2심까지 무죄를 받게 됐다. 업계, 증권가에서는 10년째 이어졌던 삼성전자의 ‘오너 사법리스크’가 사실상 해소됐다는 평이 나온다.다만 삼성전자의 상황이 녹록지 않은 만큼 이재용 회장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질 전망이다. 미국 트럼프 정권발(發) 관세 정책, 딥시크로 인한 인공지능(AI) 산업 대격변, 반도체 위기 극복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첩첩산중 쌓여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이재용
얼어붙은 소비심리… 대형마트, 가격 경쟁 돌입할까시사위크=연미선 기자 농수산물과 가공식품 성수기인 설 명절이 지나고도 여전히 체감 물가가 높다. 물가 상승 여파에 따른 소비심리 침체로 불황형 소비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국내 대형마트 업체들이 각종 할인행사와 PB상품으로 가격 경쟁에 돌입해 그 이유가 주목된다.◇ 불황형 소비 확산, 할인행사‧PB로 대응 나선 대형마트업계불황형 소비는 경제성을 최우선에 두고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는 행태를 의미한다. 실제로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는 올해 소비시장 키워드로 ‘가격 중시 소비 트렌드’를 제시하기도 했다. 여기엔 최근 누적된
더본코리아 주가 부진… 백종원 대표 ‘어쩌나’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의 주가가 신통치 못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 시장 입성 직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주가는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4일엔 상승 마감했지만 공모가를 밑도는 흐름은 지속되고 있다. ◇ 공모가 밑으로 떨어진 주가 4일 코스피시장에서 더본코리아는 전 거래일 대비 1.34% 상승한 3만200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 더본코리아는 장중 2만9,000원까지 떨어지면서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날엔 주가가 소폭 올라, 3만원대를 회복하며 장을 마쳤다. 더본코리아는 외식 프랜
기후변화, 북극에 잠든 농작물 병원균 깨웠다시사위크=박설민 기자 남극과 북극, ‘극지(極地)’의 얼음은 지구의 타임캡슐과 같다. 수만 년 이상 단단하게 얼어붙은 극지 얼음과 땅 속에는 수많은 미생물이 잠들어 있다. 최근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미지의 병원균이 등장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국내 연구진도 최근 북극에 잠들어 있던 병원균이 깨어날 가능성을 제기했다.극지연구소(KOPRI)는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북극 영구동토층이 녹으면 병원균이 깨어나 농작물에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극지연구소 생명과학연구본부의 김덕규 책임연
[K-제약바이오] HK이노엔, 혁신 R&D 플랫폼 ‘HK이노엔 스퀘어’ 오픈 外시사위크=제갈민 기자 ◇ HK이노엔 ‘판교 시대 개막’… “신약 파이프라인 강화 및 신성장동력 마련”HK이노엔은 경기도 성남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혁신 R&D(연구개발) 플랫폼 ‘HK이노엔 스퀘어’를 3일 공식 오픈했다고 밝혔다.HK이노엔 스퀘어는 지하 6층∼지상 10층, 연면적 4만785㎡(약 1만2,338평) 규모로 조성된 융복합 연구시설이다. 기존 경기도 이천에 있던 연구소와 유관부서 인력이 모여 임직원 간 협업을 극대화하기 위한 공간으로 설계됐으며, R&D 인력 등 450여명의 직원이 근무한다.지하 1층에는 식당과 피트니스
‘개헌론’, 정치권 논의 진전될까시사위크=권신구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개헌론이 정치권의 화두로 떠올랐다. 그간 ‘국면 전환용’에 그쳤던 것과는 달리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가 드러난 만큼, ‘87년 체제’를 종식해야 한다는 데 어느 정도 공감대도 형성됐다. 다만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여야가 정치적 입장 차이를 보이면서 향후 논의가 진전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대권 잠룡으로 분류되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생존을 위해 개헌을 더는 미룰 수 없다”고 했다. 그는 현행 대통령제가 행정권뿐 아니
국힘 지도부 윤석열 접견... ‘윤석열 옥중정치’ 스피커 역할하나시사위크=손지연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 투톱인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3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윤석열 대통령을 접견했다.당이 나서서 ‘옥중정치’를 돕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자 ‘인간적인 도리’라며 정치적인 해석에 선을 그었다. 하지만 사실상 윤 대통령의 메시지를 당이 전달해 준 모양새로 비치자 당내에선 해당 접견을 두고 “개인 차원은 말도 안 된다”, “비겁하다”는 등의 비판이 나왔다.◇ 윤석열 접견한 권영세‧권성동‧나경원권 비대위원장과 권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를 비롯해 5선 중진인 나경원 의원은 이날
“마은혁 임명 안 하면 비상한 결단”… ‘최상목 압박’ 강화하는 민주당시사위크=전두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을 경우 ‘비상한 결단’을 택할 수밖에 없다며 경고한 것이다.또 최 대행이 내란 상설특검 후보자 추천 의뢰를 하지 않은 점 등을 거론하며 ‘탄핵’을 언급하기도 했다. 다만 민주당 지도부는 실제 최 대행에 대한 탄핵 추진에 대해선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중도층을 겨냥한 행보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자칫 역풍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새로운 좀비물 확신”… 좀비와 로맨틱 코미디의 신선한 만남, ‘뉴토피아’ 시사위크|코엑스=이영실 기자 좀비물과 로맨틱 코미디가 만났다. 영화 ‘파수꾼’ ‘사냥의 시간’으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윤성현 감독이 신선한 감각으로 그려낸 쿠팡플레이 새 시리즈 ‘뉴토피아’다. ‘뉴토피아’는 군인 재윤(박정민 분)과 ‘곰신’ 영주(지수 분)가 좀비에 습격당한 서울 도심을 가로질러 서로에게 달려가는 이야기를 담은 쿠팡플레이 시리즈다. 영화 ‘파수꾼’으로 국내외 영화제를 휩쓸고 ‘사냥의 시간’으로 장르물의 묘미와 스릴을 탁월하게 그려낸 윤성현 감독의 첫 시리즈 연출작으로, 한상운 작가의 소설 ‘인플루엔자’를 원작으로 한다
확산하는 ‘멤버십’ 전쟁, 배민 쫓는 쿠팡이츠시사위크=연미선 기자 배달플랫폼 전통 강자 배달의민족의 뒤를 후발주자 쿠팡이츠가 빠르게 뒤쫓으며 배달앱 시장 경쟁 구도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쿠팡이츠뿐만 아니라 배달의민족도 구독 멤버십 프로그램 전국 확대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배달의민족, ‘배민클럽’ 적용 전국으로유통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오는 4일부터 ‘배민클럽’ 적용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한다. 앞서 지난해 9월 정식 오픈한 구독 멤버십 프로그램 배민클럽은 그동안 서울‧수도권과 광역시에서만 시행됐다. 적용 지역 확대에 따라 앞
[남극 연구자들①] “우주의 비밀, 남극서 가장 가까이 들리죠”시사위크|남극=남극특별취재팀 ‘남극(Antarctica)’은 세상에서 가장 큰 하얀색 도화지다. 눈과 얼음으로 덮인 순백의 풍경, 인간의 흔적이 없는 완전무결한 순수성을 갖는다. 그런 의미에서 남극의 밤하늘은 저 멀리 우주과학의 비밀을 담은 지식의 창고라 볼 수 있다. 특히 남극은 우주의 변화를 관찰하는데 최적화된 공간이다. 인간 산업 활동의 영향을 받지 않은 밤하늘을 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곳이기 때문이다. 전 세계 수많은 연구자들이 극한의 땅 남극에서 밤새 몇억 광년 떨어진 우주를 관찰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남극세종과학기지도
[브로큰] 뜨겁고 강렬한, 눈 뗄 수 없는 연기의 향연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어느 날 하나뿐인 동생 석태(박종환 분)가 시체로 돌아왔다. 그리고 동생의 아내 문영(유다인 분)은 자취를 감췄다. 사건의 실마리를 찾던 민태(하정우 분)는 자신과 같은 흔적을 추적하는 소설가 호령(김남길 분)을 만나고 그의 베스트셀러 ‘야행’에서 동생의 죽음이 예견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얽혀버린 진실 사이에서 혼란스러운 가운데 민태와 진태 형제가 몸담았던 조직과 경찰까지 개입하며 서로가 서로를 쫓게 되고 민태는 동생이 죽은 그날 밤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분노의 추적을 시작한다. 영화 ‘브로큰’(감독 김진황
[인터뷰] ‘말없비’ 도경수, 멜로 눈빛 더한 청춘의 얼굴로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배우 도경수가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감독 서유민)로 관객 앞에 섰다. 스크린 첫 멜로에 도전한 그는 특유의 순수한 소년미와 멜로 눈빛을 장착하고 풋풋한 설렘부터 애틋한 감정 열연까지 섬세하게 빚어내며 관객을 매료한다. 도경수가 호연한 ‘말할 수 없는 비밀’은 시간의 비밀이 숨겨진 캠퍼스 연습실에서 유준(도경수 분)과 정아(원진아 분)가 우연히 마주치면서 시작되는, 기적 같은 마법의 순간을 담은 판타지 로맨스다.2008년 국내 개봉해 많은 이들의 인생 영화로 등극한 동명의 대만 로맨스 영화를 원작으로 한
올해도 어렵다… 허리띠 졸라매는 카드업계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카드업계가 올해도 허리띠를 바짝 졸라맬 모양새다. 경기 침체 우려와 정국 불안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수익성과 건전성 관리가 올해도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 내달 카드수수료 인하… 수익성 감소 ‘어쩌나’카드업계에는 지난해 말부터 희망퇴직 바람이 확산되고 있다. 8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하나·우리·비씨) 중에서 신한·KB국민·하나·우리카드 등 4곳이 희망퇴직 신청을 마쳤다. KB국민카드는 2021년 11월 이후 약 3년 만에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현대카드는 내달 7일
윤석열의 ‘옥중정치’… 정치인 입 통해 메시지 전달시사위크=권신구 기자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기소 된 윤석열 대통령의 ‘옥중정치’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윤 대통령이 대통령실 참모진을 접견하자 여권 주요 인사들도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윤 대통령의 메시지가 여권 주요 인사들의 입을 통해 전해지면서 지지층 결집은 물론 여론전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과 여당의 이해관계가 같다는 점에서 대통령의 옥중정치는 한동안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31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한 대통령실 참모진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약 30
“흔들리는 반도체, ‘공정’ 인재가 없다”시사위크|시흥=박설민 기자 삼성전자의 대들보 ‘반도체 사업’이 휘청이고 있다. 인공지능(AI) 반도체가 시장 핵심 사업으로 떠오른 이후, 반도체 경쟁력이 떨어졌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으면서다. ‘고대역폭 메모리(HBM)’는 SK하이닉스에 주도권을 내줬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또한 고질적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기술력 부족은 여전하다.반도체 사업 부진은 곧 실적으로 연결되고 있다. 31일 실적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75조8,000억원, 6조5,000억원이다. 각각 전 분기 대비 4.2%, 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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