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도울 것’ 서부지법 폭동에도 공유된 그들만의 세계관윤석열 대통령을 옹호하는 세력의 세계관에는 ‘결국 트럼프는 우리 편’이라는 인식이 깔려 있다. 지난 19일 서울서부지방법원 폭동 이후에도 “우리에겐 트럼프라는 강력한 패가 있다”며 “조금만 믿고 기다려보자”는 글이 내부에서 공유됐다. 부정선거 음모론 등 미국 내 극우 세력과 선을 긋고자 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황과 괴리된 인식이라는 지적이 나온다.극우 성향 ‘신남성연대’가 운영하는 텔레그램방에서 한 관리자는 “우리에게는 트럼프라는 강력한 패가 있다. 트럼프도 지금 상황과 똑같이 겪었다”며 “부정선거에 의문을 품는 트럼프 지지자
선관위, 부정선거 허위보도 스카이데일리 형사고발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가 부정선거 음모론을 보도한 인터넷매체와 소속 취재기자를 형사고발하고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를 신청했다. 근거 없는 부정선거 주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아무런 조치가 없었는데 국회에서 관련 질의를 하자 고발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부정선거 음모론 관련 선관위의 첫 고발이다.앞서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6일부터 선관위에 부정선거 허위보도에 대한 대응방법에 대해 질의하자 선관위는 현재까지 언론중재위원회나 소송 등을 진행하지 않았지만 앞으로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선관위는 20일 보도자료를 내
KBS, 尹 지지자들 취재진 집단폭행에 “형사 고발”지난 19일 새벽 윤석열 대통령 구속 결정 직후 서울서부지법에서 일부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기자 등을 폭행하는 사태가 벌어진 가운데, KBS 측이 KBS 촬영 기자와 영상 취재 보조 인력이 폭행을 당했다며 형사고발을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측은 이미 2023년 여름부터 극우 유튜버들이 KBS 앞으로 와 폭행 위협을 가한 적이 있다며 사측에 실질적인 대책을 요구했다.20일 오전 KBS는 ‘취재진 폭행 사태에 대한 KBS 입장’을 통해 “19일 윤 대통령 구속 결정 직후 서울서부지법에서 취재를 하던 KBS
다음뉴스, 24시간 뒤 사라지는 ‘타임톡’ 댓글 서비스 바꾼다?포털 다음이 뉴스 댓글을 기사 게재 후 24시간만 제공하는 실시간 채팅 방식 ‘타임톡’ 서비스를 시작한 지 1년6개월 만에 이용자 의견을 듣는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다음은 2023년 5월 윤석열 정부 집권 후 정부여당이 포털을 ‘가짜뉴스 유통 경로’로 규정하며 포털 압박이 이어진 뒤 타임톡을 도입했다.13일 다음뉴스는 “타임톡은 기존 댓글의 순기능은 강화화면서, 부작용은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했다. 타임톡은 실시간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통해 직관적이면서 부담없는 소통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더욱 많은 사람
尹, 진술·출석 거부… MBC “공수처 조사 난항” TV조선 “수사권 없는 공수처”지난 15일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고위공직자수사처 조사에서 진술을 거부했다. 윤 대통령은 16일 오후에 공수처 조사를 받겠다더니 갑자기 불출석했다. 이와 관련 MBC 앵커는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피의자 윤석열’에 대한 공수처 조사가 난항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TV조선 앵커는 “내란죄 수사권이 없고, 기소도 할 수 없는데, 직권남용죄를 적용해 자신들에게 넘기랍니다”라고 주장했다.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피의자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5일 체포돼 공수처로 향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이날 진술을 모두 거부하고
동아일보 대기자 “이재명은 민주당 집권 걸림돌”… 보수언론, 이재명 견제?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선호도 30%대를 웃돌며 차기 대통령 후보 1위로 거론되자, 보수언론이 연일 이재명 대표를 주목하고 있다. 동아일보 대기자는 “윤 대통령 체포로 우파는 혹을 떼어내는 수술대에 강제로 눕혀졌다. 반대편의 혹(이 대표)마저 떨어져 보수 진보 양 진영의 리더들이 동시에 교체되면 대한민국 정치는 대전환의 새로운 지평이 열릴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조선일보 주필도 “생각이 많이 치우치지 않은 분들에게서 요즘 자주 듣는 말이 ‘윤석열, 이재명 둘 다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이기홍 동아일보 대
尹탄핵 변호 맡은 MBC 대주주 방문진 이사, ‘부정선거’ 궤변“변호사의 임무는 의뢰인을 위해 재판부를 설득하는 일인데, 이 사건 피청구인(윤석열 대통령) 대리인들은 재판부를 설득하려고 선 것 같지 않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16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2차 변론기일을 마치고 심판정을 나온 국회 측 대리인단의 장순욱 변호사가 취재진 앞에서 한 말이다.윤 대통령이 변론기일에 불출석한 가운데 윤 대통령 측 대리인단은 2시간 넘게 부정선거론을 비롯한 내란사태 옹호 발언을 이어갔다. MBC 대주주이자 감독기구 방송문화진흥회의 현직 이사도 변론에서 ‘부정선거’ 궤변을 펼치는 한편, 이사직 사퇴
정당 지지도 국힘 39% 민주 36%… 대통령 후보 1위 이재명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 범위 안에서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에 이어 17일에도 나왔다. 차기 대통령 후보 1위로는 여전히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올랐다.한국갤럽이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조사한 결과,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9%, 민주당 35%,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 17%, 조국혁신당 4% 순이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도가 오차 범위(±3.1%p) 안에서 1·2위가 바뀌었다.앞서 지난 16일에도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
경향신문 “온갖 법기술 끌어모은 법꾸라지 尹, 사법체계 흔든다”12·3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공수처 조사에 불응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재판 변론기일에도 출석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 측이 청구한 체포적부심은 이날 기각됐다. 17일 아침신문들은 윤 대통령이 갖은 방어와 연기 전략을 동원하는 한편 수사가 불법이라고 주장하면서 “형사 사법체계를 흔든다” “법꾸라지”라는 비판을 이어갔다.경향신문은 1면에서 “12·3 비상계엄 사태를 일으킨 윤석열 대통령이 권력과 법률 지식, 지지자를 총동원해 처벌을 피해가려 하고 있다. 온갖 ‘법기술’을 끌어모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원, 경인방송 ‘주주 간 비밀계약서’ 효력 인정지상파 라디오 방송사 경인방송의 주요 주주들이 방송법 규제를 피하기 위해 이면 계약서를 작성했다는 의혹의 증거인 ‘주주 간 비밀계약서’의 효력을 인정한 법원 판결이 나왔다. 방송법 위반 의혹의 주요 증거가 인정돼 경인방송의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재허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졌다.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912단독 반정우 부장판사는 지난 8일 “피고(조동성 경인방송 회장)는 원고(권혁철 전 경인방송 대표)에게 주식에 관해 양도의 의사 표시를 하고, 주식회사 경인방송에 기재 주식을 권혁철에게 양도한다는 취지의 통지를 하라”고 선고했다
조선일보 주필 “치우치지 않은 분들, 尹·李 둘 다 없어졌으면 해”12·3 내란 사태 후 43일 만에 헌정사상 처음으로 현직인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체포돼 서울구치소에 구금됐다. 보수언론과 여권은 차기 대통령 후보 1위로 거론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시선을 돌리고 있다. 조선일보 논설위원은 “생각이 많이 치우치지 않은 분들에게서 요즘 자주 듣는 말이 ‘윤석열, 이재명 둘 다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이런 생각을 가진 국민이 결코 적지 않다는 사실은 요즘 여론조사에서도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지난달 30일 여론조사 전문회사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6~2
임신했다고 ‘홍합미역국’ 끓여주는 이웃이라니‘고독한 죽음’의 냄새가 어떤지 직접 맡아본 적이 있다. 현관문을 열기도 전에 덮쳐오는 등골이 서늘한 향이었다. 태어나 처음 맡아보는, 그러나 본능적으로 오래 접하고 싶진 않은 생경한 내음이었다. 섭씨 33도를 오르내리던 한여름. 남성이었고 홀로 살았던 그 집주인은 돌연 숨졌고, 무려 2주가 지나서야 발견되었다. 집안에서 무슨 일이 생겼구나, 알아차릴 수 있었던 것도 바로 그 죽음의 냄새 때문이었다. 밀폐된 공간에서 사람의 피와 단백질이 뒤섞인 채 썩었고, 구더기가 타고 올라가 벽을 검갈색빛으로 물들게 했다. 주인 잃은 집의 숨통은
윤석열 주장 팩트체크해보니 거짓말과 궤변 투성이윤석열 대통령이 또 거짓말과 궤변을 쏟아냈다. 비상 계엄과 관련한 입장을 여러차례 냈지만 정작 위헌적인 언론 검열과 의사들에 대한 ‘처단’ 시도에 대해선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체포를 전후해 영상 메시지와 서신을 통해 내란죄 혐의와 비상계엄 발동 배경에 관한 입장을 발표했다. 앞서 발표된 대국민담화와 마찬가지로 복수의 관계자 증언과 수사를 통해 드러난 내용, 국회에서 밝혀낸 내용 등을 종합하면 쉽게 반박이 가능한 내용이 다수였다.불법체포? 거짓말윤 대통령은 “수사권 없는 기관에 체포영장이 발부되고 정상적인 관
대통령의 ‘헛소리’ ‘거짓말’ 기자회견… 미국에선 끊어버렸다윤석열 대통령이 방송을 통해 음모론을 제기하고 합법적인 절차를 부정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미국에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재직 시절 그가 허위정보와 음모론을 퍼뜨렸다는 이유로 중계를 중단한 사례가 많다. 2020년 11월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펌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우편투표 조작설 등 선거부정 음모론을 제기하자 ABC, CBS, NBC 등 방송이 생중계를 끊거나 방송 자체를 하지 않는 일이 벌어졌다. NBC는 “대통령이 여러 허위 주장을 했기 때문에 여기서 (생중계를) 끊어야 한다”는 멘트와 함께 중계를 중단시켰다.
尹 체포에 “다신 보지 말자” “극우지지층에 숨지 말라”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이 12·3 내란사태(비상계엄 선포일 기준)로부터 44일 째인 15일 체포됐다. 이를 환영하며 윤 대통령 구속 수사와 내란 동조세력 처벌 등을 촉구하는 언론·노동·시민단체 등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130여 언론·미디어 노동조합이 속한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이날 “3년 가까운 시간 동안 못볼 꼴을 너무도 많이 보았다. 만나서 환장이었다. 다시는 보지 말자”고 전하는 한편 윤 대통령이 언론계에 저지른 ‘죄’를 열거했다.언론노조는 “공영방송 수신료라는 재원을 뒤엎은 죄, 자신이 추천한 2명만으로 방
조선일보 “대통령 수갑 채우는 모습 보여주려는 ‘체포 위한 체포’”12·3 비상계엄 사태로 내란 수괴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 체포를 시도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이 14일 체포영장 재집행 준비 마쳤고 15일 주요 종합일간지들은 일제히 15일 윤석열 대통령 체포가 시도될 것이라 봤다. 실제로 15일 새벽 공수처는 윤석열 대통령 관저 시설 진입하며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다. 언론은 이번 체포영장 재집행이 2박3일 등 장기전이 될 수도 있다고 봤다.다음은 15일 윤석열 대통령 체포와 관련한 주요 종합일간지 1면 기사 제목이다.경향신문 <윤석열 체포, 턱밑까지 왔다>국민일보 <尹체포,
당신의 젠더는 무엇입니까남태령 집회 이틀 뒤인 지난달 24일, 나는 참가자 15명을 인터뷰했다. 혹한의 추위에 농민들 트랙터 옆을 꼬박 지킨 마음이 궁금했기 때문이다. ‘X’에 ‘남태령에 간 여성들을 인터뷰하려 한다’는 글을 올리자마자 한 두시간 만에 수십여명이 ‘DM’을 보내왔다. 인터뷰는 전화 또는 카카오톡 메신저로, 얼굴을 보지 않고 이뤄졌다. 그간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의 주 참가층이 ‘2030’ 여성이었기에, 나는 인터뷰이들의 성별과 출생 연도를 꼭꼭 물었다. “젠더가 어떻게 되세요?” 여러 답이 돌아왔다. “시스젠더(지정 성별과 성 정체
YTN 김백 사장, 언론노조 고소 “‘해직 사태 주범’ 허위사실”김백 YTN 사장이 윤창현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과 고한석 언론노조 YTN지부장을 고소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지난해 김 사장 취임 전 언론노조의 기자회견이 명예훼손과 모욕이라는 주장이다. 언론노조 YTN지부는 “거짓으로 점철된 고소장”이라며 즉각 취하를 요구했다.언론노조 YTN지부는 14일 성명을 통해 김 사장이 고한석 지부장과 윤창현 위원장을 고소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YTN지부는 김 사장의 지난 2월 고소 이후 1년 가까이 지난 시점에야 경찰이 출석을 통보하며 고소 사실을 인지했다고 했다.YTN지부에 따르면 김 사장
단전·단수...실체 드러난 ‘언론 말살’ 작전에 언론계 “이상민 구속수사”12·3 내란사태 당시 언론 통제가 추진된 정황의 조각들이 맞춰지고 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한겨레, 경향신문, MBC, 뉴스공장(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등 단전·단수를 지시했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이 장관을 구속수사라하라는 언론계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언론사 단전·단수 지시는 지난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출석한 허석곤 소방청장의 증언으로 드러났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질의에 답하는 과정에서 허 청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난달 3일 오후 11시37분께 이 전 장관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며
‘계엄 옹호’ 아시아투데이, 기자들도 “치우친 논조, 취재 지장”최근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40%’ 여론조사 등으로 논란이 된 아시아투데이 내부에서 보도 논조가 극우화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사측이 기자들을 전광훈 목사 등이 주도하는 집회에 집중 투입하면서 양적으로도 편향된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는 문제의식도 확인됐다.지난 10~13일께 미디어오늘이 접촉한 아시아투데이 구성원들은 최근 자사의 보도 경향에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A기자는 “원래 아시아투데이가 우파 논조가 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대통령 비상계엄 국면 이후 탄핵에 반대하는 논설을 내는 등 상식적이지 않다”며 “국민 여론과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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